민주주의전당 살리기 대책위 구성
평일 오전 1시간 전당 앞에서 진행
"당장 운영 중단 후 전면 개편하라"

박재혁 경남6월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이 29일 오전 창원 마산합포구 월포동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민주주의 제대로 살리기 대책위원회
박재혁 경남6월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이 29일 오전 창원 마산합포구 월포동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민주주의 제대로 살리기 대책위원회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전면 개편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민주주의 제대로 살리기 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포동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 단체는 경남작가회의, 도내 민주동문회연합(경남대 동문공동체·경상국립대 동부지회·마산대 용담동우회·인제대 민주동문회·창원대 창우회),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 열린사회희망연대, 창원민족예술인총연합회, 창원촛불시민행동, 한국전쟁민간인희생자창원유족회, 창원지역 원로모임 등 노동·문화예술·시민사회단체 25곳으로 구성됐다.

대책위원회는 지난 28일 출범 후 이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 단체는 민주주의전당 운영 중단 후 전면 개편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매주 평일 오전 10시 30분마다 민주주의전당 정문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전개할 예정이다. 첫 시위에는 박재혁 경남6월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참여했다. 뒤이어서는 김의곤 창원대 민주동문회 창우회 회장, 빈지태(함안농민회 사무국장) 전 경남도의원, 한영신 봉림문예사발 대표 등이 나선다.

이 단체는 민주주의, 민주화운동과 관련 없는 전시 내용을 비롯해 민간인학살, 인혁당 사건과 같은 독재정권 국가폭력 미반영, 민주화운동 기록 축소 왜곡, 외국 명언 중심 벽면 구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전면 개편 요구와 함께 내란을 옹호·두둔하고 이태원 참사 유족을 모욕한 반민주적 인사 민주주의전당 운영자문위원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또한 민주주의전당 전시 용역 결과 비공개 등 행정 불투명성 개선, 지역성과 민주주의를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은 민주주의전당 자체 교육 프로그램 개편도 주문하고 있다.

김영만 열린사회희망연대 상임고문은 “창원시는 전시 내용만 수정 보완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 단순히 일부만 바꿀 것이 아니라 시설 건립 취지에 맞지 않은 점을 인식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관련기사

관련기사

키워드
#경남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