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안을 주민에게 공개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와 도의회도 누리집에 예산안을 공개하고 설명회나 토론회를 열어 주민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나라살림연구소가 전국 자치단체·지방의회 예산안 공개·설명회 개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예산안을 공개한 자치단체는 8곳에 그쳤다. 정보공개청구에 답변한 자치단체(236곳)의 3.4% 수준이다. 상임위원회 심사 전 예산안을 공개한 지방의회는 7곳으로, 응답 지방의회(240곳)의 2.9%에 불과했다. 또 예산안 설명회를 하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등 시설 사용자의 의무와 책임을 강화하고, 학교장은 시설 개방률을 주기적으로 공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7일 오전 박동철(국민의힘·창원14) 의원 등 52명이 발의한 '경상남도교육청 학교시설이용 활성화 조례' 일부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개정안을 보면 학교시설 사용자는 사용 기간 중 안전사고와 화재 예방에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하고, 학교에서 운영하는 시설물 형태 그대로 사용해야 하며 사용 종료 때 사용 전 상태로 반환해야 한다. 학교시설 개방·이용에 필요한 세부사항은 학교장이 정한다
지난 10일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경남도의원들이 도의회 임시회에 출석해 무난한 인상을 남겼다.김순택(국민의힘·창원15) 도의원은 17일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윤준영(국민의힘·거제3)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맨발걷기 육성·진흥에 관한 조례안’에 의견을 제시했다.조례안은 맨발걷기 안전한 참여와 건강·체력 증진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맨발걷기를 정의하고 도지사가 육성·진흥에 필요한 시책이나 지원계획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김 도의원은 “맨발걷기 길을 조성할 때 시군 수요에 견줘 재원이 한정적이라면 인센티브(유인책)를
손주돌봄수당 지원 근거를 담은 조례안을 경남도의회에서 심사하는 과정에서 도정과 정부 정책에 아쉬움이 나왔다. 소멸 위기에 봉착한 지역에 저출생 대책 지원과 집행이 빠르게 집중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박남용(국민의힘·창원7) 도의원은 17일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지역소멸 가장 위험한 곳이 경남인데 다른 사업은 안 하더라도 이런 사업(손주돌봄수당 지원)을 우선해야 안 되겠느냐”며 “광주광역시는 2011년 사업을 시작했는데 경남은 이제 조례 제정하고, 추가경정예산 확보 여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이날 문화복지위는 박진현(국민의힘·비례) 도의
경남도의회에서 도 기대처럼 ㈜경남무역 출자지분을 낮췄을 때 수익성이 개선될지 의문이 제기됐다.김일수(국민의힘·거창2) 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은 17일 경남무역 도 출자지분 매각 동의안 심사에서 “공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쫓겠다는 것이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국가에서 맞는 것인지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다”며 “효과나 어떤 결과가 나올지 유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도는 출자기관인 경남무역 지분을 47.9%(59만 4000주)에서 24.8%(30만 8000주)로 낮추는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경남무역은 도 농수산물과 공산품 수출입
지방의원 5분 자유발언은 의정 역량 가늠자 중 하나다. 의회에서 현안을 공론화하고 대안은 제시하는 방안이다. 16일 경남도의원들은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저출생·고령화·지역소멸 해법을 제시했다.정쌍학(국민의힘·창원10) 도의원은 우선 주차구역을 ‘가족 배려 주차구역’으로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온라인 국민 소통 창구 ‘소통24’에 게시된 ‘경남도 여성 전용 주차장 서울과 같이 가족 배려로 바꾸기’ 제안이 배경이다.서울 마포구는 ‘넓은 주차장’ 의미로 BPA(Broad Parking Area) 주차구역을 도입했다. 유아 동반자
이영국(국민의힘, 다선거구 삼장면·시천면·단성면) 산청군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동육아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이 의원은 15일 오전 열린 산청군의회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공동 육아에 관한 관심 제고'라는 주제로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2000년부터 2023년까지의 연평균 인구감소 폭이 유지되면 산청군은 2035년 인구 3만 명 이하로 떨어지며, 107년 후에는 지역이 지도에서 사라질 수도 있다"라고 발언했다.이어 "1970년대 초부터 시작된 합계 출산율의 하락은 정부가 추진한 산아제한정책
창원시의회는 지난 12일 의장단 간담회를 열어 ‘대한민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시·도 대표 회의’ 개최 등 안건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서 내달 10일 열리는 협의회 회의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는 전국 기초의회 의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이근 의장은 경남대표 회장을 맡고 있다.의장단은 내달 3일부터 16일까지 열릴 임시회 일정도 논의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2024년도 1회 창원시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다룬다.의장단은 이날 집행기관과 소통간담회도 열고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남도민은 하루 2.5명꼴로, 특히 인구 대비 농어촌지역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경남도의회가 최근 발간한 54호에서 강명진 정책지원관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예방 전담 인력 배치와 경남형 예방센터 설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통계청 사망원인통계 기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는 2000년 전국 6522명에서 2023년 잠정 1만 3661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경남에서는 같은 기간 497명에서 912명으로 늘었다. 특히, 등락을 보인 전국 추이와 달리 2020년 코로나19 국내 첫
고성군의회가 25일 제29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6일간의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이날 본회의에서는 기획행정위원회가 심사한 △고성군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조례안 △고성군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운영·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4년도 제1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을 의결했다. 또한, 산업경제위원회가 심사한 △고성군 맨발 걷기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안 △고성군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기기 설치 지원 조례안 △고성군 건축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고성공룡시장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영구시설물 축조) 동의안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18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차례에 걸친 BRT 공사 현장조사 결과 확인된 1공구와 2공구 부실시공은 창원시가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인재다”고 밝혔다.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날 지난 15일 진행한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1공구 구간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조경, 버스정류장, 도로 포장 등이 설계도와 시방서에 맞게 시공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민주당은 “수목 생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양질의 사질토가 110㎝까지 들어 있어야 하는데 깊이 50㎝부터 자갈과 폐기물이 나왔다”며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사업 현장점검 2차 조사를 진행해 시에 개선을 요구했다.2차 조사는 BRT공사 1공구인 창원시 의창구 도계사거리 인근에서 경계석·안전울타리·조경·도로포장·버스정류장 5개 부문 17개 항목에 걸쳐 지난 15일 이뤄졌다.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번 2차 현장조사에서 굴착기로 경계석을 걷어 내고 우수관로 콘크리트 채움과 관로 폭이 적정한지 등을 측정했다.백승규(가음정·성주동) 시의원은 “우수 관로가 설계상 양쪽으로 10㎝가 더 나와 있어야 하는데 폭이 맞지 않다”며 “설계보다 우수관로 아래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진학을 이유로 경남을 떠나는 중학생 수가 많다는 이유로 ‘우수학교’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경남도의회에서 제기됐다.유계현(국민의힘·진주4) 도의원은 14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교육청에 “인재 유출 방지와 인재 육성 관점에서 지역 우수학교가 더 설립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경남에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 자체 교과 과정을 운영하는 자사고가 없다. 자율형 공립고는 2011~2012년 10개 학교가 지정돼 운영되다가 2021~2022년 재지정 운영 종료로 일반고로 전환됐다.교육통계연보를 보면 지
경남도의회가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자고 국회와 정부에 요구했다.도의회는 14일 본회의에서 정쌍학(국민의힘·창원10)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마산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 자유민주주의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촉구 건의안’을 의결했다.헌법 전문에는 민주이념으로 4.19혁명만 적혀있다. 정 도의원은 “늦었지만 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역사에서 상징성과 가치가 큰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해 헌법적 의의를 인정하고 위상을 확고히 세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도의원 62명은 건의문에서 “3.15
창원시의회는 진해군항제 '바가지요금' 근절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문순규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양덕·합성2·구암·봉암동)은 13일 열린 4차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대표발의 하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문 시의원은 "바가지요금 최초 적발 시 업주를 즉시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로 강화하고, 불법 전매 행위 업주가 지역축제에 영구적으로 참여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지난해 진해군항제 상인들 바가지요금으로 전국적인 질타를 받았다. 이에 창원시는 올해 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신고포상제와 삼진
창원시의회 사화·대상공원 민간특례사업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기간이 6월까지 연장됐다.시의회는 13일 4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특위 위원들이 단독으로 처리했던 특위 활동기간 연장을 표결 없이 가결했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특위 활동 기간은 3월 31일까지였으나 6월 30일까지로 연장한 것이다.이날 불출석 증인 허성무 전 시장에 대한 과태료 부과 요구의 건도 다뤘다. 불출석한 증인은 안상수 전 시장 등 7명이었지만, 특위는 심의 끝에 조례 위반을 이유로 허 전 시장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반대 토론에 나선 김묘정(
이달 4일 개교한 거제용산초등학교가 애초 설립 목적이었던 인근 거제상동초교 과대·과밀 해결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정수만(국민의힘·거제1) 경남도의원은 13일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진행한 거제교육지원청 2024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거제용산초교는 거제상동초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세워졌는데, 거제고현초교에 다니던 대동다숲아파트 학생들이 더 가깝다는 이유로 거제용산초교로 갔다"며 "오히려 인근 거제고현초교 공동화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대동다숲아파트에서 거제고현초교까지는 걸어서 15분 걸리지만 새로 생긴 거제용
경남도의회와 도내 6개 대학이 청년 취업난과 역외 유출에 대응하고자 고안한 대학생 수습생(인턴십)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도의회와 경남대·경상국립대·창원대·영산대·인제대·창신대는 12일 대학생 수습생 사업 운영 업무협약을 했다. 대학생 수습생은 도의원 연구단체 청년정책연구회가 제안한 사업이다. 도의회가 대학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고 실습기관이 돼 대학생에게 직무수행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도의회는 정책지원관 인적자원을 양성·확보하고, 대학생은 정책지원관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얻는다. 청년 취업난과 역외 유출 문제뿐만 아니라 도내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은 최근 본회의 시정질문 때 고성을 지르고 답변을 거부한 홍남표 창원시장에게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민주당 시의원단은 1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를 능멸하고 창원시민을 무시한 홍 시장 행태를 규탄하며 창원시의회와 시민 앞에 정중히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홍 시장은 지난 8일 진형익 민주당 시의원이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언론보도를 인용해 마산해양신도시 4차 공모에서 탈락한 민간업체 어떤 관계인지 묻자 “질문 같은 질문을 해야지 뭐냐”, “망신 주기일 뿐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고
'교권'을 다시 정의해 교원 교육활동을 보호하는 조례가 시행될 전망이다.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2일 정수만(국민의힘·거제1) 의원 등 50명이 발의한 '경상남도교육청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오는 14일 본회의 통과만 남았다.개정안은 '교권'을 '교원의 기본적 인권·교육권 등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수반되는 모든 권한과 권리'로 정의했다.교육감은 교육활동 침해행위·보호조치를 담은 지침(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 여기에는 유형별 사례와 대응, 보호조치 비용 부담과 구상권 행사 방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