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과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어려운 공공언어, 이렇게 바꿔요!’ 공모전 수장자를 발표했다.이번 공모전은 교육 현장과 공문서에서 자주 쓰이는 어려운 표현을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꾸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나 전문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것이 목표다.심사는 정확성, 용이성, 적용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특히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으뜸상은 문련화 씨가 제안한 ‘모더레이터(moderator)’의 순화어 ‘이끎이’가 선정됐다. 회의를 이끌고 토론을 조율하는 역할을 쉽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남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전년보다 떨어지고 미취업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취업자 비중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5일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올해 경남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반 졸업생은 313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취업자는 895명, 취업률은 55.9%로 전년 대비 3.6%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취업률(55.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경남 직업계고 졸업생 가운데 대학 진학자는 1409명으로 진학률은 44
창원 극단 플레이돔은 27일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청소년마약중독예방연극 (작·연출 장현정)를 공연한다. 연극은 한 고등학생이 마약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로 인해 꿈과 평범한 삶을 잃어버리는 과정을 그린다. 평범한 삶과 사회적 관계가 무너진 마약 중독자의 ‘살고 싶다, 평범하게’란 외침을 통해 경각심을 전한다.장현정 플레이돔 대표는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제공하는 마약 예방 교육을 수강하고 마약이 우리 일상에 생각보다 많이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특히 경남에서도 청소년의 마약 노출 문제가 심각하
경남 학교급식노동자 상시직 전환 문제를 두고 노사 간 입장차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는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천막농성에 이어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경남교육청은 ‘급식 시행’을 전제로 한 점진적 전환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10월 27일 자 11면 보도학비노조와 경남도교육청 간 ‘급식노동자 상시직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핵심 쟁점은 2022년 체결된 단체협약의 이행 여부다.해당 협약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박종훈 교육감이 체결한 것으로, 2025학년도까지 방학 중 비근무자를 상시직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와이즈유) 호텔관광학과가 부산 해운대 미포에 있는 복합문화외식공간 ㈜금택 클라우드미포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협약은 호텔·관광·외식·컨벤션 분야 융복합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했다./이현희 기자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장인성)가 경남 동부권 스타트업 지원 거점공간(G-Space@East)에서 ‘경남 동부 창업유관기관 업무협약식·연합창업동아리 발대식’을 개최했다. 협약은 지역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관 간 역할과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이현희 기자
전창현 전 경남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이 22일 창원컨벤션센터 제3전시장에서 ‘사람이 길이 된다-교육, 우리 모두의 이야기’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그는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이다.행사는 전 전 담당관의 민주화운동, 노동운동, 교육행정 등 40여 년간의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교육의 공공성·현장성·연대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전 전 담당관은 “이 책은 개인의 기록이 아니라, 함께 걸어온 이들의 발자취를 남기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경남교육의 미래를 흔들림 없이 만들어가겠다”고 밝혔
송영기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장이 22일 국립창원대학교 가온홀에서 저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았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이번 저서는 35년간의 교직 생활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함께한 교육 현장의 경험을 담았다. 1990년 하동 옥종중학교에 첫 발령을 받은 이후 다양한 학교 현장에서 마주한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교육의 본질에 대한 성찰을 기록했다.송 전 지부장은 “교실에서 스스로에게 ‘나는 이 아이를 정말 포기하지 않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반복했다”며 “이 책은 잘 가르쳤던 시간이 아니라, 함께 버텨냈던 시간의 기록”이라고 밝
경남도의회는 2025년도 경남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298건을 시정·개선 사항으로 지적하며 후속 조치를 요청했다.도의회 교육위원회는 11월 5일부터 18일까지 본청과 16개 소속기관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점검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문제가 드러난 정책과 업무 관련해서는 보완을 요구했다.교육청 본청 지적 사항은 107건이었다. 교육지원청은 김해 34건, 창원 24건, 진주 21건, 양산 20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함안 19건, 의령 14건, 사천·남해 각 10건, 거창 7건 등이었다.학교폭력은 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데다 화해
창원중앙여자고등학교가 ‘미래여성경제인육성사업’에 선정돼 1년간 다양한 창업·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성과를 냈다.이 사업은 여성 CEO의 창업·경영 경험을 여학생에게 전수하는 실전형 진로교육 프로그램이다. 창원중앙여고는 3월 사업에 선정된 이후 창업 동아리 ‘스타트업 스튜디오’를 조직하고, 실전 창업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주요 성과로는 ‘명란 열무 고로케’ 창업 아이디어가 있다. 해당 아이디어는 특허 출원이 완료됐으며,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학교 측은 이 아이디어를 급식 특별 메뉴로 도입할 계획이다. 학생의 아이디
창원명지여자고등학교는 19일 박준상 제노플랜 최고기술책임자를 초청해 ‘AI분야 직업 전망과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주제로 진로 특강과 컨설팅을 진행했다.이번 특강은 인공지능 전문가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미래 진로를 설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박준상 책임자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금융, 전자상거래, 위성 데이터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가 핵심 기술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그는 미래 직업 세계의 주요 변화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직무 간 경계 약화 △
전국 시도교육감 총회에서 경남의 다양성 교육과 폐교 활용 사례가 공유됐다.105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가 20일 통영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경남교육청 주관으로 21일까지 이어진다.전국 17개 시도 중 교육감 또는 부교육감 등이 참석해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총회에 앞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참석해 교육감들과 간담회를 했다. ‘교육활동 보호 강화 방안’을 주제로 교권 보호와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 방향이 논의됐다.총회에서는 △학부모 교육 참여 법제화 △교원 면책 보장 △사립학교 사무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권역별 릴레이 총파업에 돌입했다. 경남은 다음 달 5일 참여할 예정이다. 임금 인상과 복리후생 격차 해소를 둘러싼 노사 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이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학비연대는 민주노총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전국여성노조로 구성된 조직으로, 4월 기준 약 9만 4000명이 가입돼 있다. 조리실무사, 돌봄전담사,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 다양한 직종이 포함된다.학비연대는 그동안 연말 하루 일정으로 전국 동
김해 진영제일고등학교가 직업교육 중심 특성화고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경남교육청은 19일 진영제일고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개관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교육청 관계자와 지역 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축사, 영상 시청, 현수막 자르기, 시설 관람 등을 진행했다.이번 사업은 ‘미래학교 공간 재구조화’의 하나로, 2021년 착공해 총 183억 원을 투입해 완공됐다. 설계 단계부터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실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공간을 조성했다.학교에는 상업정보과 전용 실습실이 신설돼 상업·경영·금융 분야 직업교육이 강화됐다. 스마
정부 세수 감소로 교육 재정이 악화한 가운데, 경남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을 교육의 본질에 집중해 편성했다고 밝혔다.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9일 오후 제42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6조 6058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도보다 1979억 원(2.9%) 줄어든 수준으로, 3년 연속 감소세다. 국세 수입 감소, 교육세 축소, 고교 무상교육 부담률 조정이 주요 요인이다.세입은 중앙정부이전수입 5조 6812억 원, 지방이전수입 6633억 원, 기금 전입금 2030억 원, 자체수입
깊어가는 가을, 경남 지역 학교들이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작가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작품 속 공간을 느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함께 책을 읽으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도 보냈다. 독서는 교실을 넘어 삶과 만나는 시간이 됐다. 걷고, 보고, 듣고, 나누는 모든 과정에서 독서는 더 이상 혼자만의 활동이 아니었다. 문학은 일상 가까이에서 학생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이어졌다. 작품 향기 스민 공간 속으로 거제 연초중학교는 이달 8일 학생·학부모·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빛과 소리로 걷는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경상국립대학교 18일 가좌캠퍼스 사회과학관에서 일본 오사카공립대학교와 지역 돌봄·복지 분야에서의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양 대학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술 특강을 열며 실질적 교류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협력은 경상국립대 라이즈(RISE)사업단 지역리빙랩(진주시)와 여성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커뮤니티 e-복지관과 사회복지학부가 공동 주관했다.양 대학은 이번 협약에서 공동연구·강의·심포지엄 등 학술활동 추진, 상호 관심 분야의 정보와 자료 교환, 교원·연구자·직원 교류, 학부·대학원생
경남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이 운전·조리직 공무원의 대체인력 인건비 현실화를 촉구했다.노조는 18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현장의 업무 공백과 혼란을 초래하는 지방공무원 대체인력 제도의 구조적 모순을 바로잡고, 학생 건강권과 안전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제도 개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현재 경남교육청은 조리직과 운전직의 경우 6일 이상 결원 시 하루 9만 원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학교별 기준이 제각각이고, 금액도 낮아 대체 인력 채용이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노조의 주장이다.이들은 “학교는 결
진해여자고등학교 과학동아리 ‘이로운 사이언스’가 ‘2025 전국과학창의력페스티벌 과학동아리발표대회’에서 은상(전국 3위)을 받았다.‘이로운 사이언스’는 ‘과학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표어 아래, 생활 속 문제를 과학적으로 해결하며 과학의 가치를 전파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올해 동아리는 학생 대상 설문을 통해 학교 모듈러 건물 화장실 악취 문제를 주제로 했다. 이후 학교 텃밭에서 재배한 허브 추출액을 이용해 친환경 탈취제를 제작하고, 실제 악취를 줄이는 성과를 냈다.허브 효능을 바탕으로 실생활 제품도 개발했다. 시험 기간 졸음
남해 상주중학교가 학생과 지역이 함께 활용할 복합 교육공간을 마련했다.상주중학교는 이달 28일 다목적강당 ‘임촌관’ 개관식을 연다.임촌관은 연면적 777.44㎡ 규모 지상 1층 건물로, 체육활동, 예술 공연, 학교 행사 등 다양한 목적에 활용 가능한 창의적 교육공간으로 조성됐다. 최신 냉난방 설비와 음향·조명 시스템을 갖춰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주민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개관식에는 교육청 관계자, 학교법인 상주학원, 학부모, 지역 인사, 교직원,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