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제주대 국어문화원 공모전 수상작 발표

경남교육청과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어려운 공공언어, 이렇게 바꿔요!’ 공모전 수장자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교육 현장과 공문서에서 자주 쓰이는 어려운 표현을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꾸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나 전문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것이 목표다.

심사는 정확성, 용이성, 적용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특히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으뜸상은 문련화 씨가 제안한 ‘모더레이터(moderator)’의 순화어 ‘이끎이’가 선정됐다. 회의를 이끌고 토론을 조율하는 역할을 쉽고 명확하게 표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버금상에는 △임진수 씨의 ‘포트폴리오’를 ‘활동 묶음’ △김채원 씨의 ‘라이브러리’를 ‘자료 꾸러미’ △김윤희 씨의 ‘매니페스토’를 ‘다짐글’ △윤소현 씨의 ‘자유학년제·자유학기제’를 ‘스스로학년제·스스로학기제’△송전용 씨의 ‘보궐’을 ‘추가 선거’, ‘빈자리 선거’ 등으로 바꾼 작품이 뽑혔다.

아차상은 △홍일영 씨의 ‘알고리즘’을 ‘갈피돋움’ △정지윤 씨의 ‘편제’를 ‘나눔틀’ △박정아 씨의 ‘에듀 페스타’를 ‘교육 체험 행사’ 또는 ‘진로 교육 축제’ △한서윤 씨의 ‘로드맵’을 ‘꿈지도’ △조승규 씨의 ‘캠프’를 ‘자람터’로 순화한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도교육청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순화어를 각 부서, 직속 기관, 교육지원청에 공유하고, 공문서와 안내 자료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언어가 쉬워질 때 교육 주체 간 소통과 공감도 깊어진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우리말을 교육 현장에서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2025년 국어책임관 활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함께 다양한 국어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정민 기자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