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 55분께 60대 남성 ㄱ 씨가 60대 여성이 운영하는 사천시 한 가게에서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현장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숨졌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흉기와 독극물이 담긴 플라스틱병, ㄱ 씨 유서 등을 발견했다.사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적용해 ㄱ 씨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피의자가 사망한 탓에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유서내용을 토대로 채무 관계에 의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영호 기자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함안에서 시민이 야생 멧돼지를 헬멧으로 때려잡는 일이 벌어졌다.이날 오전 8시 43분 함안군 산인면 입곡리 한 마을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구급차 2대, 펌프차 1대와 소방대원 12명이 현장에 투입됐다.소방이 9분 뒤 출몰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멧돼지 한 마리가 시민에게 제압된 상태였다. 무게 30~40kg가량되는 암컷이었다. 밭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이 멧돼지를 잡은 이는 50대 전기 검침원 ㄱ 씨다. 그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다가 야생동물을 발견했다. 뒤이
밀양시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지원 사업에 참여한 동물병원이 행정규칙을 따르지 않고 수술한 개체를 일찍 방사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불거졌다.최근 밀양시 누리집 ‘시민의소리’ 게시판에 길고양이 중성화수술 개체 방사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인 ㄱ 씨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등록 정보 기준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5월 23일까지 밀양지역에서 중성화수술을 받은 암컷 길고양이 62마리 중 87%(54마리)가 72시간 전에 방사됐다고 주장했다.행정규칙인 농림축산식품부 고시는 암컷 고양이를 중성화 수술하면 72시간 이후 포획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이종욱(국민의힘·창원 진해) 국회의원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당 진해지역위원회와 진보당 진해지역위원회는 3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체하지 말고 불법 정치자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검찰에 넘기라”고 요구했다.앞서 5월 진보당 진해지역위는 이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진해경찰서나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하지 않은 이유는 경남경찰청이 수사력을 신뢰받는 기관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고발한 지 4개월이 다 됐지만 아무런 수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 '짝퉁'(모조품) 발기부전치료제 등을 판매한 혐의로 성인용품점 영업주와 온라인 판매자 17명을 붙잡았다고 3일 밝혔다.이들은 도내 성인용품 판매업소나 온라인 등에서 짝퉁 발기부전치료제, 조루증 치료제, 사정지연제 등 불법 성기능 개선 의약품을 보관하고 있거나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남도 특사경은 5월 26일~7월 11일 성인용품점과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개인 간 불법 의약품을 판매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기획 수사를 진행했다.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불법 의약품을 영업소에 비치된 금고, 반려견
임차인이 보관한 불법 폐기물을 처리하라는 행정명령에도 따르지 않은 70대 땅주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형사3단독(박기주 부장판사)은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 씨에게 벌금 50만 원을 선고했다.ㄱ 씨는 지난해 7월 김해시장으로부터 소유지에 적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보관 중인 폐기물을 처리하라는 조치명령을 받고도 따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앞서 임차인 ㄴ 씨가 2904㎥ 부피 혼합폐기물을 ㄱ 씨 땅에 보관한 혐의로 벌금 500만 원 약식명령을 발령받았다. ㄱ 씨는 불법폐기물 보관을 승낙하거나 묵인한 사실이
필로폰 매수·투약 범죄를 저지른 30대가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마약류에 손을 대 실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형사3단독(박기주 부장판사)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 씨에게 징역 1년 4개월, 331만 원 추징을 선고했다. 40시간 약물중독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ㄱ 씨는 지난해 12월 텔레그램에서 마약류 판매상에게 가상화폐를 지급해 메트암페타민(필로폰) 2g을 구입하고 창원시 마산회원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실제로 수거하는 등 올해 4월까지 총 5회 필로폰을 매수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
2일 기습적인 폭우와 낙뢰로 창원시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창문이 깨져 1명이 다쳤다. 도로 신호등이 멈춰 교통경찰이 차량을 통제하는 소동도 일었다.이날 낮 12시 전후로 창원시에 낙뢰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42㎜ 비가 내렸다. 기습 호우에 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고 건물 지하가 잠기는 사고가 잇따랐다.오후 1시 9분께는 마산합포구 해운동 한 아파트 창문이 깨져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2시께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한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졌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마산소방서에서만 안전조치
기습적인 폭우와 낙뢰로 창원지역 일부 도로 신호등이 멈추는 소동이 일었다. 창원중부경찰서는 2일 낮12시~오후 2시 사이 담당 도로 20곳에서 낙뢰 등 원인으로 신호등이 고장났다고 밝혔다. 오후 3시 기준 경찰은 경남도청·창원역 사거리 등 19곳을 복구했다고 설명했다.안민교 삼거리 신호등은 부품 고장으로 복구가 늦어지고 있다. 교통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 중이다.창원서부경찰서 담당 도로 7~8곳에서도 신호등이 고장났다. 도계광장, 중동사거리, 창원고 교차로 등이다.경찰은 호우와 낙뢰로 잠깐 신호등이 고장났고, 긴급 교통 통제와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가 고속도로 아래 녹지대로 추락했다.창원소방본부는 1일 오전 10시 18분께 창원시 의창구 동읍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창원분기점 인근을 지나던 트레일러가 도로 아래 녹지대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추락으로 60대 남성 운전자 ㄱ 씨가 숨졌다.경찰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안지산 기자
김해 사찰 불전함 속 현금을 훔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형사6단독(우상범 부장판사)은 야간 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ㄱ 씨는 6월 김해 한 사찰 대웅전에 침입해 불전함 속 현금 2만 7000원을 훔치는 등 2022년부터 총 44회에 걸쳐 사찰을 대상으로 총 800만 원가량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우 판사는 “범행 횟수가 많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피해도 회복되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최환석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때 노동당국을 속여 억대 고용유지지원금을 타낸 호텔 대표가 유죄를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형사6단독(우상범 부장판사)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ㄱ 씨가 대표인 호텔은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창원 한 호텔 대표인 ㄱ 씨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7월 소속 노동자들이 실제로는 일하는데도 창원고용노동지청에는 휴직 중이라며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 8월까지 1890만 원가량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해 9
마산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퇴근길에 침착한 대응으로 시민 목숨을 구했다.마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보검 소방사는 지난 29일 오후 6시 23분께 마창대교 난간에 매달린 시민을 구조했다. 이 소방사는 퇴근길에 현장을 목격하고 시민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하면서 팔을 잡고 진정시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곁을 지켜 구조될 수 있도록 도왔다.이 소방사는 “그 순간에는 오직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시민 생명을 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몸이 먼저 반응했고, 구조대상자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
‘1일 직무대리 검사’ 관행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직무대리 발령을 받은 검사가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인 이른바 ‘창원간첩단 사건’ 재판에 다시 출석해서다.창원지방법원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강웅·원보람 판사)는 28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ㄱ 씨 등 4명의 첫 공판을 열었다. 경남지역 활동가 4명은 2016년 3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국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 지령과 공작금을 받고 국내 정세를 북한에 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사를 직무대리로 발령해 다른 관할 사건 공판에 참여하게 한 검찰 관행이 앞서
다툼 끝에 이륜차 뒤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다치게 한 50대 버스 기사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형사2단독(정지은 부장판사)은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 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버스 기사인 ㄱ 씨는 4월 김해 한 도로에서 버스를 운행하다 시비가 붙어 ㄴ 씨가 운전하던 이륜차 적재함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정 판사는 “ㄱ 씨가 이륜차를 들이받기 직전 제동을 시도했던 점 등을 보면 상해 고의가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특수폭행치사 혐의로 유죄를 선고했다. 그러면
식당에서 자해할 것처럼 종업원을 협박해 값을 치르지 않은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형사4단독(김송 판사)은 특수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ㄱ 씨는 5월 창원 한 식당에서 흉기로 자해할 것처럼 종업원을 협박해 2만 원 상당 술과 음식 값을 치르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ㄱ 씨는 2023년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김 판사는 “살인미수죄 징역형 처벌을 받고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누범기간 죄를 저질렀다”며 “반사회적 폭력 성향을 반복적으로 나타내고 재범
술에 취해 11가구가 거주하는 건물에 불을 붙인 5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형사2부(김성환 부장판사, 홍진국·고유정 판사)는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ㄱ 씨는 올해 4월 김해 주거지에서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 없이 집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당시 건물에는 총 11가구가 거주하고 있었다.재판부는 “많은 사람이 주거지에 머무는 저녁 시간 아무런 이유 없이 불을 붙였다”며 “우연히 화재가 발견돼 초기에 진화되지 않았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비난가능성이 크다
27일 오후 4시 10분께 창원시 성산구 시민생활체육관 인근 삼거리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간에서 가음정동 방향으로 직진하던 시내버스와 주변 도로에서 유턴하던 그랜저 승용차가 충돌했다.이 사고로 운전기사와 승객 등 시내버스에 타고 있던 19명 가운데 8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그랜저 승용차 60대 운전자와 동승자 1명도 일부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병원으로 옮겨지진 않았다.사고 직후 현장 주변에서 수습작업이 이어지면서 20분 넘게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버스 기사와 승용차 운전자 모두 음주 또는 무면허 혐의는
100억 원대 인터넷 도박 사이트 개설 혐의로 수배 중이던 20대가 단속 경찰관을 보고 멈칫하다 덜미를 잡혔다.경남경찰청 범죄예방대응과는 22일 오후 2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한 도로에서 도박장소 등 개설 혐의 지명수배자 ㄱ 씨를 붙잡았다고 27일 밝혔다.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ㄱ 씨는 기초질서 단속 중이던 경남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경찰관을 목격하자 운전 중이던 차를 멈춰 세웠다.경찰관 2명이 ㄱ 씨에게 다가가 검문을 시도했으나 ㄱ 씨는 운전면허증을 넘기지 않는 등 협조하지 않았다. 차 등록번호를 조회해 소유주
술에 취해 70대 택시 기사를 폭행한 4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창원지방법원 형사2부(김성환 부장판사, 홍진국·고유정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ㄱ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ㄱ 씨는 지난해 12월 술에 취한 상태로 김해에서 70대 ㄴ 씨가 운전하는 택시를 이용하면서 욕설을 내뱉고 주먹으로 때릴 것처럼 위협하고 목을 밀쳐 2주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운전자 폭행은 피해자 안전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유발해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