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역서만 안전조치 16건…아파트 창문 깨지기도

2일 기습적인 폭우와 낙뢰로 창원시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고 창문이 깨져 1명이 다쳤다. 도로 신호등이 멈춰 교통경찰이 차량을 통제하는 소동도 일었다.

이날 낮 12시 전후로 창원시에 낙뢰를 동반한 시간당 최대 42㎜ 비가 내렸다. 기습 호우에 마산회원구·마산합포구 일대 도로가 물에 잠기고 건물 지하가 잠기는 사고가 잇따랐다.

오후 1시 9분께는 마산합포구 해운동 한 아파트 창문이 깨져 1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2시께는 마산합포구 월영동 한 주차장 담벼락이 무너졌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마산소방서에서만 안전조치 16건을 지원할 정도로 마산지역 신고가 쏠렸다.

2일 오후 1시 45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시내버스 정류장 부근 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김구연 기자
2일 오후 1시 45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경남대학교 시내버스 정류장 부근 도로가 물에 잠겨있다. /김구연 기자

이날 마산합포구에는 오전 11시 9분부터 1시간가량 27.2㎜ 비가 내렸다. 성산구에는 시간당 최대 22.8㎜ 비가 내렸다. 이밖에 창원 대부분 지역에 낙뢰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낙뢰를 원인으로 도로 신호등이 멈추는 사고도 발생했다.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 창원중부경찰서 담당 도로 20곳에서 신호등이 고장 나 멈췄다. 대부분 복구됐고, 한때 복구되지 못한 도로에서는 교통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했다.

창원서부경찰서 담당 도로인 도계광장, 중동사거리 등 8곳에서도 신호등이 멈췄다. 경찰은 호우와 낙뢰를 원인으로 파악했다. 마산회원구 삼계사거리, 내서중학교 앞 도로 등 7곳 신호등도 멈췄다가 복구됐다.

기상청은 오는 3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경상 서부권을 비롯한 지역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4일에도 오후께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3일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5~40㎜, 4일 5~40㎜로 예보됐다.

/최환석·안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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