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칠원읍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남이 아닌 경기도 수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사고 당시 도내 병원에 수술할 의사가 없어 다른 지역으로 이송됐다.경남소방본부는 지난 16일 오후 6시 45분 함안군 칠원읍 칠북휴게소 앞 5번 국도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ㄱ(21) 씨가 주차돼 있던 1t 트럭을 추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ㄱ 씨는 다리와 손가락 등을 다쳤다.ㄱ 씨는 사고 지점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창원시 마산회원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국가 차원 진상규명은 대게 과거 국가 폭력 사건이나 사회적 참사를 다룬다. 304명이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도 조사 기구(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 차례 꾸려졌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진 내용도 있지만, 근본적인 좌초 원인 등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 문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책임자 규명과 단죄’에는 끝끝내 닿지 못했다.참사 때마다 피해자만 덩그러니 남는 비극은 낯설지 않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 군경의 민간인 학살,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등이 그
장애인 지원단체들이 44주년 장애인 날(4월 20일)을 이틀 앞둔 18일 경남도에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다.최진기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8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단체들을 대표해 요구안을 조덕봉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에게 전달하고 장애인 지원 정책 수용을 촉구했다. 이들이 건넨 요구안에는 △이동권 △교육권 △자립생활권 △노동권 등 크게 4가지 권리를 보장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자료를 받은 조 과장은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등
경남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조리실 환기 시설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급식 노동자들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18일 오후 ‘지자체 급식 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개선 토론회’을 열었다.경남본부와 국립창원대학교 환경공학과 김태형 교수팀은 지난 2월 19일~4월 15일 도내 지방자치단체 7곳과 공공기관 1곳 조리실에 대한 환기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두 기관은 △후드(연기 등을 내보내고자 설치된 공기 배출 장치) 설치 여부 △후드 모양·
경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16명 가운데 기후 공약을 제시한 이들은 4명에 불과했다.‘기후정치바람’은 18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254명 가운데 기후공약을 제시했던 당선자 64명(25%) 명단을 공개했다.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61명 중 53명(33%), 국민의힘 90명 중 10명(11%), 진보당 1명 중 1명이 기후공약을 제시했다.경남지역에서 기후 공약을 발표한 이들은 4명으로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 당선자는 재생에너지청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약속했다. 최형두(국민의힘·마산합포구) 당선자는 20
이서아·김로한 통영 진남초등학교 4학년 학생은 최근 학교에서 장애를 이해하고 편견을 지울 수 있는 체험을 했다.진남초교(교장 황종관)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정다운학교'(교육부 지정 경남도교육청 통합교육 연구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특수교사와 일반교사 협력으로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교실에서 함께 수업을 듣고 어우러진다. 특수교육지원 학생 18명을 포함해 전교생은 606명이다.특히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통영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도 힘을 보탰다. 센터에서 직접 처음으로 '2024 통합교육 연구학교 장애인식개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교육계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교육 정책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학 입시와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랐다.'2024 제1차 경남교육정책포럼'이 18일 오후 경남교육청 미래교육원에서 '4.16의 교육적 재해석 및 정책적 함의'라는 주제로 열렸다.첫 발제자로 나선 한미영 미래교육원 책임연구원은 "사회적 재난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이 모두 연결돼 있고 부조리는 한 사람의 문제로 규정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교육계와 교육계 종사자들도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
지역 여성단체가 거제에서 20대 여성이 전 연인에게 폭행당해 숨진 사건을 ‘스토킹 범죄’로 규정하고 엄중 처벌을 강조했다. ▶18일 자 1면 보도경남여성단체연합 등은 18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수사기관은 가해자를 구속 수사하고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난 스토킹 범죄인 만큼 가중 처벌하라”고 요구했다.지난 1일 20대 남성 ㄱ 씨는 전 연인이었던 20대 여성 ㄴ 씨를 찾아가 폭행했다. ㄴ 씨는 범행 10일 만에 숨졌다. ㄱ 씨는 친구들과 술자리에 자신을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잠이 든 ㄴ 씨를 폭행한 것으로
경남도교육청과 경남도가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통합과 관리 체계 일원화) 기반을 만들고자 18일 유보통합추진협력단 협의회를 열었다.'유보통합'은 0~5세 모든 영유아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이용 기관과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일원화하고 고도화하는 것을 말한다.유보통합추진협력단은 도교육청-경남도 국·과장급 공동 협의체로 교육청 8명, 경남도 6명 등 14명으로 구성돼 있다. 단장은 경남교육청 부교육감, 부단장은 경남도 복지여성국장이 각각 맡는다.이날 협의회는 교육부와 경남교육청 유보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실형을 받았던 최평우(69) 제일교통 대표가 항소했다. 지급하지 않은 임금 액수가 실제로는 더 적다면서 양형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창원지방법원 제3-2형사부(윤민·정현희·오택원 부장판사)는 18일 법정 126호에서 근로기준법,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부당노동행위 등 9가지 혐의로 기소된 최 대표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최 대표는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 원형을 받았다. 이 판결에 검찰과 피고인 모두 항소했다.1심에서 일부 혐의는 무죄가 나왔다. 미사용 연차가
합천 한 공사현장에서 타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부러진 펌프카 붐대에 맞아 사망했다.고용노동부 진주고용노동지청은 18일 낮 12시 20분께 율곡면 배수로 보강 공사 현장에서 중국 국적 40대 일용직 노동자 ㄱ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ㄱ 씨는 배수로 인근에서 타설 작업을 하던 중 콘크리트 펌프카 붐대(철제 관)가 부러지며 사고를 당했다. 연결부위가 끊어진 붐대는 ㄱ 씨를 그대로 덮친 것으로 보인다. ㄱ 씨는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공사 발주처는 낙동강환경유역청이고 ㄱ 씨는 협력 업체 직원이다. 사고 현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1대 임기 내 공공의대법과 지역의사제법 처리를 국회에 촉구했다.경실련은 18일 성명에서 “지역 필수의사 부족을 해소하고자 추진한 의과대학 정원 확대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대한민국 모든 담론을 잡아먹고 있다”며 “정치권은 의사 단체-정부 대립 국면에 비판만 쏟아낼 게 아니라 지역 필수의료 강화 입법과제 수행, 진정한 의료개혁이 완성되도록 역할하라”고 밝혔다.그 역할은 곧 “공공의대법·지역의사제법을 남은 회기 내에 여야 협치로 처리하는 것”이라며 “이야말로 총선 민심에 부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공공의
지난 밤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 밤 사이 경남에서도 지진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7일 오후 11시 14분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74㎞ 해역(진앙 북위 33.20도·동경 132.40도)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깊이는 39㎞다. 지진 발생 지점에서 경남도청까지 직선 거리는 약 410㎞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다. 지진 발생 직후 경남에서는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28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양산 13건, 김해 10건, 통영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남본부 돌봄 노동자들이 17일 경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돌봄근로자기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교통 실비 지급 △휴식시간 공짜 노동 해결 △지자체 직접 고용 등을 촉구했다./박신 기자
창녕군시설관리공단이 성폭력 피해자를 5년 동안 방치하고 조직적인 2차 가해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1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노동조합 설명을 종합하면 피해자 ㄱ 씨는 2019년 1월 공단에서 발생한 여성 화장실 불법카메라 설치 사건 직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ㄱ 씨가 피해자로 특정되면서다.이후 ㄱ 씨는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며 다른 부서로 전출을 요구했다. 담당 팀장은 대체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부했고 결국 ㄱ 씨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옛 마산형무소 재소자 21명이 군인에게 집단 학살된 사건이 사실로 밝혀졌다.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김광동)는 지난 16일 서울 중구 진실화해위원회에서 열린 제76차 위원회에서 ‘마산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을 진실규명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건은 1950년 7~9월 마산형무소 재소자 21명이 군에 의해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진실화해위원회가 마산형무소 재소자인명부, 수용자신분장, 만기력부(형기 종료 기록부) 등을 확인한 결과 마산형무소 재소자 21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앞바다 등지
거제에서 전 연인에게 폭행당한 20대 여성이 숨졌다. 두 사람 사이에서 일어난 폭행은 12건이었지만 처벌은 없었다. 피해자가 원치 않았다는 게 이유다. 가정폭력, 스토킹 범죄 등에는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으나 교제 폭력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있다.경남경찰청은 20대 남성 ㄱ 씨를 폭행치사, 건조물 침입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ㄱ 씨는 전 연인이었던 20대 여성 ㄴ 씨를 폭행해 10일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ㄱ 씨는 밤새 술을 마시고 지난 1일 오전 8시께 ㄴ 씨가 사는 거제시 고현동 한
작은학교가 모여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수업을 하는 모습은 창녕군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창녕교육지원청 지원을 바탕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이 힘을 모아 공동교육과정 연구회를 꾸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결실을 보려고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지난 16일 오후 창녕 공동교육과정 연구회장인 김복명(48) 고암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를 만났습니다.김복명 고암초교 교사는 지난해 창녕교육지원청에서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창녕에서만 20년 넘게 일한 김 교사는 지역 초등학교 사정과 교사들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교육지원청은 공동교
경남도교육청이 디지털 인공지능(AI) 시대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 진로 개발 역량을 키우고자 설립 중인 가칭 '경남진로교육원' 이름을 공모한다.'경남진로교육원'은 밀양시 교동 755번지 일대 1만 5714㎡ 터에 교육관 3층·생활관 4층 규모로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경남교육청은 진로교육원을 학생, 교원, 학부모 맞춤형 종합 진로교육 서비스 지원 기관으로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미래산업·생태환경·건강안전·창업창직·진로상담·문화예술·인공지능 분야 7개 체험관과 20개 체험실 운영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진로 상담·체
PD 출신인 이우환(59) MBC경남 대표이사는 보수 정권에서 모진 탄압을 겪었다. 파업에 참여하거나 회사에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사원 중 한 명으로 꼽혀서다. 대기발령을 받아 방송 제작 업무에서 배제되거나 스케이트장 관리 부서로 쫓겨난 적도 있다. ‘불만제로’를 연출해 굵직한 상을 여럿 받고도 그 시절 업무 능력과 관계없이 저성과자, 주의 대상으로 평가받았다.대법원에서 사측의 부당 전보가 인정되면서 일선에 복귀한 그는 3년 전 MBC경남 사장 자리까지 꿰찼다. 지난달 20일에는 연임에도 성공했다. 지난 15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