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구 등이 적재된 창원지역 야외 컨테이너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25일 낮 12시 46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진전면 동산리 동산마을 입구 주변 야외 컨테이너에서 “흰 연기가 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8분 뒤인 이날 오후 1시 14분 불을 완전히 껐다.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컨테이너 안에 있던 냉장고, 농기구, 트랙터 바퀴 등이 소실됐다.소방 추산 500만 원대 재산피해가 났다.소방 당국은 방화로 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최석환 기자
기러기와 쇠기러기 무리들이 24일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 인근 대산면 들판에서 벼이삭을 주워 먹고 있다. 주남저수지 탐방로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이달 21일 이후 통제되고 있다. /김구연 기자
경남교육청과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은 ‘어려운 공공언어, 이렇게 바꿔요!’ 공모전 수장자를 발표했다.이번 공모전은 교육 현장과 공문서에서 자주 쓰이는 어려운 표현을 쉽고 바른 우리말로 바꾸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해하기 어려운 외래어나 전문 용어를 우리말로 순화하는 것이 목표다.심사는 정확성, 용이성, 적용성, 창의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특히 실제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으뜸상은 문련화 씨가 제안한 ‘모더레이터(moderator)’의 순화어 ‘이끎이’가 선정됐다. 회의를 이끌고 토론을 조율하는 역할을 쉽
경남경찰청이 중대재해인 사천 채석장 사망 사고를 단순 교통사고로 판단했던 경찰관들에게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노동계는 사실상 ‘면죄부’라며 반발하고 나섰다.25일 취재 결과, 경남경찰청 징계위원회는 최근 성실의무 위반으로 회부된 사천경찰서 경찰관 2명에게 경징계인 감봉, 1명에게 경징계인 견책 처분을 내렸다. 또 다른 경찰관 2명은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다. 당시 교통과장이었던 경정 ㄱ 씨 징계는 경찰청 담당이라 아직 계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ㄱ 씨 등 경찰관들은 지난해 8월 사천 채석장에서 차에 탄 2명이 숨진 채 발견되자 단순
3.15의거에 참여했던 학생 세대로 구성된 3.15의거학생동지회가 최근 단체 이름을 ‘3.15의거정신계승회’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는 1960년 부정선거와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선 3.15 정신과 배치되는 극우적 행보로 비판받는 이우태 경남대 경제금융학과 명예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곳이다.취재 결과, 경남도는 올해 8월 29일 3.15의거학생동지회 단체명을 3.15의거정신계승회로 바꾸는 명칭 변경 신청 건을 허가했다. 비영리사단법인은 총 사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있어야 정관을 변경할 수 있고, 변경 때에는 주무관청 허가를
진주여성민우회가 지난 8월 진주시의 ‘성평등 교육 보조금 지급 취소’와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제기와 함께 행정심판을 청구하며 대응에 나섰다.진주여성민우회는 ‘모두를 위한 성평등’ 사업의 보조금 교부를 진주시가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특정 표현(페미니즘·퀴어·성평등)을 이유로 프로그램 변경을 요구한 행위가 중대한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 24일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데 이어 경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도 청구했다고 25일 밝혔다.진주여성민우회는 국가인권위에 동일한 차별행위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관련 공무원 대상
정부의 탈석탄 동맹(PPCA) 가입을 계기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촉진할 국회 차원의 지원 법안이 여야 의원 3명 공동 대표 발의로 입안됐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김정호(더불어민주당·김해 갑)·서왕진(조국혁신당·비례)·정혜경(진보당·비례)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석탄화력발전 중단과 정의로운 전환에 관한 특별법’(정의로운 탈석탄법)을 공동 대표발의하고,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와 정의로운 전환에 필요한 제도 마련을 촉구했다.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7일 브라질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경남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전년보다 떨어지고 미취업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취업자 비중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25일 발표한 ‘2025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에 따르면 올해 경남의 특성화고·마이스터고·일반고 직업반 졸업생은 313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취업자는 895명, 취업률은 55.9%로 전년 대비 3.6%포인트(p) 하락했다. 전국 취업률(55.2%)보다는 높은 수준이다.경남 직업계고 졸업생 가운데 대학 진학자는 1409명으로 진학률은 44
김정호(더불어민주당·김해 을)·서왕진(조국혁신당·비례)·정혜경(진보당·비례) 국회의원이 국내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노동자 정의로운 전환 등을 제도화하는 ‘석탄화력발전 중단과 정의로운 전환에 관한 특별법’(탈석탄법)을 발의했다. 법제화된 탈석탄 시점까지 국내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고, 이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사회와 발전소 노동자를 지원하는 내용이다.여야 의원 세 사람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석탄법 공동 발의 기자회견을 열고 “시급한 기후 위기 대응과 가속화 하는 기후재난에서 국민 삶을 지키는 법적 기반 마련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막바지에 명태균 씨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김 전 의원은 명 씨를 “평소 권한도 없으면서 단정적인 확언이 잦았다”는 식으로 낮잡았다.김 전 의원은 25일 창원지방법원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강웅·원보람 판사) 심리로 열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섰다.이날 김 전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명태균을 직접 추천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실제로 윤 전 대통령에게 명 씨를 추천하며 ‘정책이나 정치적 식견이 상당히 좋다’,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윤 전
농림축산식품부가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농업용 취·양수장 개선 계획을 기존 ‘2030년 완료’에서 ‘2028년 전체 마무리’로 2년 앞당긴다. 4대강 재자연화 선결 과제인 취·양수시설개선 촉진이 기대된다.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24일 서울 여의도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 국회의원실을 찾아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허 의원은 11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경제부처 질의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취·양수장을 2027~2028년 개선한다고 공언했으나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걸린다는 계획을 내놨다”며 “두 부처 일정이 어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을 모욕해 징역형 선고 유예 중인 김미나(국민의힘·비례) 창원시의원이 계속 ‘망언’을 쏟아내 법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부닥쳤다.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사건 항소심을 앞둔 상태다. 김 의원은 2022년 11월 23일 누리소통망(SNS)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 사진을 게시하고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으로 보인다”는 등 글을 써 올해 9월 1심에서 위자료 1억 4330만 원 지급을 선고받았다.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마찬가지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경남 시민사회계가 12.3 불법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내란청산’ 기치 아래 다시 한번 광장에 모인다.내란청산 사회대개혁 경남행동은 25일 창원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은 아직도 청산되지 않았다”며 “경남도민 참여로 사회대개혁을 이루자”고 호소했다.이들은 “내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주범과 공범은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다”며 “내란세력이 아직도 사회 곳곳에 뿌리박혀 호시탐탐 재집권을 노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사법부와 검찰에 박혀있는 내란세력 추종자들은 법의 심판을 지연하며 파행을 일삼고 있다”며 “재판부 배당
함안 군북 장지산단 반대대책위가 25일 ㈜BHI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2차전지 재활용업체’ 입주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BHI㈜와 아레테자원환경㈜은 군북면 장지리 1403번지 장지일반산단 내에 ‘2차전지 재활용업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에서 핵심 원자재인 니켈·리튬·코발트 등 희귀금속을 수급하는 사업이다. 그런데 폐배터리에서 이들 원료를 분리해내려면 고열이 필요하다. 이에 고형연료를 태워서 고열을 발생해 원료를 추출하고 또 그 열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곳
25일 오전 9시 37분께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3층에 거주하던 8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아파트 주민 등 6명이 연기 흡입과 두통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주민 16명은 스스로 대피하거나 구조됐다.소방당국은 인원 79명과 장비 26대를 투입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불을 모두 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3층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났다는 신고 내용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 극단 플레이돔은 27일 진해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청소년마약중독예방연극 (작·연출 장현정)를 공연한다. 연극은 한 고등학생이 마약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과 그로 인해 꿈과 평범한 삶을 잃어버리는 과정을 그린다. 평범한 삶과 사회적 관계가 무너진 마약 중독자의 ‘살고 싶다, 평범하게’란 외침을 통해 경각심을 전한다.장현정 플레이돔 대표는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제공하는 마약 예방 교육을 수강하고 마약이 우리 일상에 생각보다 많이 노출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특히 경남에서도 청소년의 마약 노출 문제가 심각하
한국산불학회(회장 고기연) 2025년 추계학술대회가 27일 오전 10시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산불 대응, 이제는 과학이다’를 주제로 연중 내내 대형화하는 산불 관련 과학 기반 예방·진화 전략을 공유하고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기조발표는 포르투갈 산불 관리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티아고 올리베이라 포트투갈 통합농촌산불관리청(AGIF·Agency for the Integrated Management of Rural Fires) 이사회 의장이 화상으로 초청돼 국제 산
마산항 제4부두 앞바다에서 사람이 탄 승용차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5일 오전 3시 17분께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마산항 제4부두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바다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이 차량에는 1명이 타고 있었고, 현장에 도착한 구조 대원이 바닷속 차 안에서 의식을 잃은 50대 남성 ㄱ 씨를 물 밖으로 꺼냈다. 사고 차량은 인양되지 않았다.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가 이뤄졌지만, 심정지 상태로 파티마병원에 옮겨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가 진행 중이다.차량 해상 추락 사유는 조사되지 않았다. 해경과 소방
시민들이 ‘망언’ 논란을 이어가는 김미나(국민의힘·비례) 창원시의원에게 항의성 후원금 ‘18원’을 입금하기 시작했다.ㄱ 씨는 최근 김 의원 후원회 계좌로 ‘18원’을 입금했다. 그는 24일 전화 통화에서 “누리소통망(SNS)에 김 의원 후원 요청 웹자보가 떠돌기에 곧장 후원금을 입금했다”며 “지인들에게도 웹자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2022년 이태원 참사 당시 누리소통망(SNS)에 “자식 팔아 한 몫 챙기자는 수작으로 보인다”는 등 글을 써 희생자 유족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경남 학교급식노동자 상시직 전환 문제를 두고 노사 간 입장차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단체협약 이행을 요구하는 학교비정규직노조는 천막농성에 이어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경남교육청은 ‘급식 시행’을 전제로 한 점진적 전환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10월 27일 자 11면 보도학비노조와 경남도교육청 간 ‘급식노동자 상시직 전환’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핵심 쟁점은 2022년 체결된 단체협약의 이행 여부다.해당 협약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박종훈 교육감이 체결한 것으로, 2025학년도까지 방학 중 비근무자를 상시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