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관행에서 과학, 진화에서 예방으로
포르투갈 통합농촌산불관리청 의장 기조 발제
산학 정보 교류, 미래 세대 생각 등 내용 ‘풍성’
한국산불학회(회장 고기연) 2025년 추계학술대회가 27일 오전 10시 서울시립대학교 자연과학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산불 대응, 이제는 과학이다’를 주제로 연중 내내 대형화하는 산불 관련 과학 기반 예방·진화 전략을 공유하고 대응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기조발표는 포르투갈 산불 관리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티아고 올리베이라 포트투갈 통합농촌산불관리청(AGIF·Agency for the Integrated Management of Rural Fires) 이사회 의장이 화상으로 초청돼 국제 산불 진화 체계 변화상과 예방중심 대응 전략 등을 설명한다.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산불 전문가들이 제출한 14편 연구 초록이 △예방·대비 분야 △진화 분야 두 개 세션으로 나누어 발표된다. 이와 함께 산불 진화 장비·도구 생산 기업이 전시에 참여해 최신 장비, 첨단 진화기술, 현장 활용 제품 등을 선보인다. 산학 연계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보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초등학생·중학생 시각에서 바라본 산불 문제와 기술적 해결책을 영어로 발표하는 ‘미래의 주인공 청소년이 말하다’ 시간도 마련돼 안전 문화 확산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연 회장은 “산불 대응은 더는 관행이 아니라 과학에 기반에 둬야 한다”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한국 산불 대응 체계를 예방형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불은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예방에 참여하는 게 필요한 재난”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 관심을 부탁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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