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용남면 장평갯벌은 갯벌이 귀한 통영에 드물게 남은 연안습지다. 주변 오염원이 드물고 낙지, 해마 등 풍성한 해양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넓은 갯벌이다. 뒤편으로 이어진 갈대 습지 원평소류지는 천연기념물 수달과 다양한 조류의 서식처이기도 하다.장평갯벌은 한때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통영시가 지역에서 발생하는 굴 패각(껍데기)을 처리하고자 용남면 장평지구 공유수면을 매립하려 했기 때문이다. 통영은 전국 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양식장 규모가 크고 수도 많다. 양식 부산물인 굴 패각이 통영에서만 연간 30만t에 이르는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이 국가보훈부 전국 ‘우수 보훈위탁병원’ 30개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대상자의 만족도가 높은 병원이란 뜻이다.보훈 위탁병원은 보훈병원이 없거나 먼 지역에 거주하는 보훈대상자가 거주지 주변에 있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가보훈부가 지정한 민간병원이다.국가보훈부는 2021년부터 ‘우수 보훈위탁병원 인증제’를 시행해 보훈대상자에게 적정 진료를 제공하고, 의료 서비스 만족도가 높은 기관을 선정하고 있다.올해 ‘제2기 우수 위탁병원 인증 심사’는 병·의원급 336개 기관(종합
창원조각비엔날레는 조각이라는 장르로서는 우리나라 최초이자 지금도 유일한 비엔날레다.2010년 8월 당시 마산시 추산동 마산시립문신미술관에서 열린 문신국제조각심포지엄이 그 시작이다. 이 심포지엄은 크게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 하나는 우리나라 근현대 시기 조각가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한 조각가 문신의 예술적 성과를 확인하고, 그를 지역 브랜드로 육성하는 일이다. 다른 하나는 문신의 예술이 피어난 추산공원을 국제적인 조각공원으로 만들고자 했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12년 9월 '창원조각비엔날레'란 이름을 단 첫 행사가 창원시 마산
한 문장이 제대로 쓰였는지 알아보는 첫 단계가 주술 호응입니다. 주어와 서술어가 서로 잘 맞아야 한다는 거죠. 우리 기자들도 생각보다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입니다. 확인 방법은 간단합니다. 문장이 아무리 길어도 주어와 서술어만 떼어내 붙여보면 맞는지 틀리는지 바로 드러납니다.예를 들어 최근 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기사 문장 중에 "거제시청이 추석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에서 주어와 서술어만 붙여 놓으면 '거제시청이 차지했다'로 말이 됩니다. 또 "통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승봉 시조 시인이 '땅두릅'이란 시조로
공공언어 쉽게 고쳐보기 첫 순서는 박물관 전시 설명입니다. 창원에서 활동하는 김달님 작가와 송지원 KBS창원 아나운서는 제일 먼저 국립김해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찾았습니다. 아무래도 지역을 대표할 만한 박물관에서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국립김해박물관 신광철 학예사의 안내로 전시실을 둘러보며 차근차근 설명을 듣고 보니 잘못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해박물관은 전시 설명이 아주 쉽게 잘 돼 있어서 고칠만한 게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적당한 박물관을 찾다가 의령에 있는 의병박물관 전시 설명을 선택했습니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정순)이 올해 개원 54주년을 맞아 지난 1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1일 기념식에 앞서 1층 로비 벽면과 중앙 엘리베이터홀에서 파티마 역사 벽(Fatima History Wall) 제막식이 있었다. 박정순 병원장과 구본원 의무원장, 이강현 원목신부를 비롯해 30년, 20년, 10년 근속을 맞은 직종별 대표 직원 4명이 참여했다. 이 역사 벽에서는 각각 수녀원의 창립과 영성, 의료선교를 비롯해 1969년 시작된 마산 시절과 2002년 창원 이전 개원, 2023년 현재까지 창원파티마병원의 탄생
박경리문학관은 서울 익천문화재단 길동무(공동이사장 김판수·염무웅)와 공동으로 '2023 길동무 문학예술산책- 박경리, 토지 그리고 지리산 문학제' 행사를 연다.행사는 16일과 17일 1박2일 일정으로 국내 작가 20여 명과 일반인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하동 평사리 박경리문학관 등에서 열린다. 첫날은 일반 시민 참가자를 대상으로 이동 한 버스 프로그램으로 '토지, 그리고 지리산 백일장'을 진행하고, 오후에 하동에 도착해 평사리 예술산책(길잡이 이원규 시인)과 박경리문학관·최참판댁 관람(소개 하아무 소설가)을 한다.저녁 후 염무웅
◇달콤한 픽션 = 2013년 '심훈문학상'을 수상하고, 2014년 계간 에 수상작 '달콤한 픽션'을 발표하며 등단한 최지애의 첫 소설집. "아무도 잘못하지 않았는데 다 같이 벌 받는 기분이 드는 것, 가족이 아프다는 건 그런 거였다. 하지만 엄마 말이 맞았다. 아버지가 몇 년 새 거동을 못하고 음식을 먹지 못하고 그리하여 결국 요양원에 가거나 피할 수 없는 마지막을 맞이하는 건 나만 겪는 일이 아니었다. 첫 책을 세상에 내놓는 이제 막 나는 고르게 안쓰럽고 짠한 게 누군가의 인생이라는 것쯤을 알았다. 그러니 아직 갈 길이
통영 극단 벅수골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참가한 이탈리아 셀레도로연극축제에서 최고작품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캄파니아 살레르노 올리베토시트라시에서 열린 이 연극제는 올해 39회 째로 이탈리아, 한국(벅수골),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6개국이 공식 경연작 8작품, 비경연작 2작품으로 참가했다.벅수골은 작품 (연출 장창석)로 참가했다. 복날을 앞둔 개들의 수다를 통해 인간 사회와 계층·계급 갈등을 풍자하는 음악극이다. 이탈리아 언론에서도 "수많은 연극 언어를 사용하여 모든 인류의 드라마를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는 지난 10일 삼성창원병원 암 치료의 성과와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제1회 암센터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이는 최신 암 치료의 트렌드와 사례 등에 대한 학문적 지평을 넓히고, 지역 의료기관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려는 취지다.지역사회 암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경남지역 병의원 의료진과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했다.본 행사는 위암·대장암, 간암·췌담도암, 유방암·갑상선암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으로 이뤄졌다.
함양 상림은 사람의 힘으로 조성된 것으로는 역사가 1100년이 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숲이다.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당대 최고 학자이자 문장가였던 최치원(857년~미상)이 천령군(옛 함양) 태수로 있으면서 홍수 피해를 막으려고 만들었다. 그때는 홍수 방지 시설이었지만,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생태 관광지가 됐다. 함양 사람들이 선대가 남긴 유산을 망치지 않고 잘 가꾼 덕분이다.국내 첫 인공숲 명품으로백운산에서 발원한 위천 물길은 함양군 백전면을 지나 함양읍에서 상림을 만난다. 위천은 아주 오
"여긴 반찬이 깔끔하고 좋네요. 서울에서는 안 그런 곳도 있더라고요."지난 9일 창원시 성산구 경남도청 근처 한 삼계탕집에서 도나 천(Donna Chen·陳如鈊) 대표가 김치며 깍두기 등을 집어 먹으며 말했다.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그는 지난 6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키아프 서울(한국국제아트페어)와 프리즈 서울을 둘러보고 이날 창원을 방문했다. 노순천 강동현 조각가를 만나기 위해서다. 천 대표와 이들의 인연은 원래 창동예술촌에 있다 지금은 제주도로 옮긴 스페이스 1326이란 갤러리를 통해 이들의 작품을 구입하
지난 3일 진주 동성동 카페 겸 술집 '다원'에서 싱어송라이터 시와의 공연이 열렸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관객들은 대부분 눈을 감은 채 공간을 따뜻하게 감싸는 노랫소리를 감상했다. 이날 다원으로서는 감회가 남다른 공연이었다. 거의 4년 만에 열린 정식 공연이어서다. 1982년 문을 연 다원은 진주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이자 각종 모임과 공연이 벌어지는 젊은 문화공간이다.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로 진주로 여행 온 외국인들은 물론 전국에서 손님들이 다원을 찾아온다. 현재 배길효(52) 대표(보통 다원장이라 불린다.)는 2006년부터 이
지난 2일 오후 4시부터 열린 제8회 창원인디뮤직페스티벌 -여기 스테이지. 원래 창원 용지문화공원(포정사)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오면서 장소를 급히 도청 근처 사림동 지하 사진 및 영상 스튜디오 '아이리스넵'으로 바꿨다. 공연은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했지만, 그래도 라이브 현장을 포기할 수 없는 소수 관객이 공연장을 채웠다.이날 창원 어쿠스틱 듀오 파네마(Panema), 창원 밴드 잔물결, 진주 밴드 안준우 프로젝트가 참여해 저마다 개성 있는 무대를 펼쳤다. 특히 파네마는 이날 특별한 기타를 들고나왔다. 캐나다에 본사를 둔
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인도 영화제'가 열린다. 다음달 개막하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 기념 전시 '인도 현대도예전'의 사전 행사다. 매달 인도 영화 2편을 선정해 선뵈는데, 오는 9·23일에는 (감독 아미르 칸·아몰 굽테)이, 16·30일에는 (감독 산제이 릴라 반살리)이 준비됐다. 10월 상영작은 앞으로 공개할 예정이다.은 2008 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SIYFF시선상' 수상작으로 2012년 국내 개봉했었다. 교육에 관심
◇티보와 니체 = 갑작스러운 사고 이후, 의족을 달고 세상 앞에 서야 하는 주인공 티보가 어느 날 자신과 닮아보이는 반려견 니체가 찾아오면서 달라져가는 모습을 그린 책. "어서 그걸 물어 봐! 저 막대 다리가 사라진다면, 아마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거야. 그런데 다리가 없으면 너를 어떻게 산책시킬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해변까지 데려가는 것도 힘들겠지. 이건 비밀인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사실 저 막대는 나를 위해서 만들어진 거야. 예전 내 발 크기하고 완전히 똑같은 발이 달려 있거든. 저런 걸 바로 의족이
에스엠지 연세병원(이사장 박재균, 병원장 김정환)이 초고령환자들 대상으로 비뇨기 관련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비뇨의학과 오정현 진료부장이 100세 초고령환자의 연성 내시경 신결석 제거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요관으로 진입시킨 뒤 결석을 파쇄, 제거하는 무절개 내시경 수술이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자택에서 비교적 건강한 생활을 보내고 있었으나 지난 7월 초부터 혈뇨, 옆구리 통증 등 증상을 보여 연세병원을 찾았다. 해당 수술은 비교적 통증이 적고 입원기간도 짧지만 수술 대상이 초고령환자
지난 6월 '2023년 경남의 책' 지역분야 선정도서 (도서출판 피플파워) 저자 김주완 전 경남도민일보 기자 특강이 16일 오후 2시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경남대표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강의 주제는 김장하 선생에게 배우는 실천과 나눔의 철학이다.참가자는 신청한 순서대로 80명까지 받으며 15일까지 경남대표도서관 누리집(lib.gyeongnam.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는 20대 초반부터 50년 넘게 나누며 베푸는 삶을 살고도 정작 자신의 이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하반기 초청 전시로 강태웅 작가의 '비상(Flying Up)'을 4일부터 18일까지 제2청사 갤러리와 본청 2·4층 전시 공간에서 연다. 강 작가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와 동 대학원,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 블룸스버그 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중앙대 미술학부 교수로 있다. 개인전 54회, 단체전 500여 회를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중견 작가다. 그는 자연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때로는 입체로, 때로는 다양한 형식의 평면 작업으로 표현해 왔다. 특히 색 자체
도내 동네책방과 작은 출판사들이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도내 지역서점 문화복합공간 조성과 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진행하는 ‘2023년 경남 지역서점 및 출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하반기 다양한 행사를 치르고 있다.먼저 남해 동네책방 ‘아마도책방’은 남해에서 처음으로 북페어 '2023 남쪽바다책잔치'를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남해 두모마을 팜프라촌에서 연다. 남해 풍경이 오롯이 담긴 공간에서 책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권월, 몽도&열매문고, 소로북스, 소우주, 스테이위드북, 아마도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