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살인' '쾌도난마'…가슴을 찌르는 풍자로문장을 경외(敬畏)하게 만들던전의홍 선생!세상사 함축한'바튼소리' 25년 여정이제 그 향기 스러지니후배들, 애통(哀痛)한 마음 모아삼가 명복 비옵니다.
본보( 2.8 ) 이승환 시민사회부장의 칼럼 ! 그 내용 중의 ㉮"검찰 역시 세금으로 운영되는 일개 기관이기에 견제·감시 받아야 마땅하다"는 원칙론에 기획재정부가 부랴부랴 땜질깨나 했을 ㉯'각 중앙관서의 장은 기밀유지 필요성이 있는 특수활동비 집행 정보에 대해 정보공개법 제9조 등에 따라 비공개할 수 있다'! ㉮'창(槍)'에 ㉯'방패'라 하니 '모순'도 실소를 하잖았을까요?'말귀를 못 알아먹어서 좋겠다'에 덧붙이는 말. 아마
지난달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주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불거진 '통일 전쟁으로 평화가 만들어진다면 수용해야'! '북한의 전쟁은 정의(正義) 전쟁관'! '북이 전쟁으로라도 통일을 결심한 이상 우리도 그 방향에 맞춰야'! 등의 발언들(조선일보 보도)! 그 어불성설에 어안벙벙이 겹쳐 현기가 일었습니다.온전한 통일론과는 거리가 멀디먼 것이었고, '평화는 총구로부터 나온다'를 쏙 빼닮은 지라 속이 부글부글 상하였습니다. 지난 정부의 '가장 좋은 전쟁보다 가장 나쁜 평화가 낫다'는 주장과도 어긋나는 황당 위험 쪽 주장이었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치킨게임 양상으로 결국 치닫고 만 전공의 집단 이탈 의료대란이 국민을 걱정의 깊은 늪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정부 당국과 의사들 간에 날 선 감정의 비이성적인 말들도 상황 악화의 꽈배기로 배배 꼬이고 만 터입니다. 정부는 "의사가 국민에게 협박한다" "타협은 없다"이고, 의사들은 "정부가 의사에게 도전한다" "의료 대재앙 맞을 것"이랬습니다. "니 그크이 내 그카지 니 안 그카모 내 그카나" 형국이 됐습니다.서로 내 주장만이 옳다는 진창으로 빠진 감정의 창(槍) 대 방패의 공방을 애를 졸이며 바라봐야만 하는 국민들
총선이 있는 봄, 그 4월에 가까워지는 시점이면 하는 칼럼(도정일 전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장)을 습관처럼 다시 되짚곤 합니다. 그 글 부제는 그 봄의 필래적(必來的) 당위성을 이런 시사적 요약으로 간추려 놓았습니다. !자연 질서 속의 봄과는 달리 인간의 세계에선 봄은 평등하게 오지 않습니다. 특히 정치인의 입들이 쏟아내는 '민생 홀리기' 평등 실현 소생의 봄은 민들레처럼 부풀고 벚꽃 망울
설 명절 나흘 전 한밤중의 일. 우리 집 전기가 고장 나서 얼음장 방불 전기장판 냉기에 필자도 아내도 화들짝 잠이 깨어 옷을 겹겹이 껴입는다, 이불을 뒤집어쓴다 부산을 떨어댔습니다. 그때 아내가 이런 볼멘소리를 했습니다. "얼어 죽을 놈의 전기 같으니라고. 왜 하필 이 한겨울 한밤중에 지랄인 거야!"그런데 한참 뒤 언뜻 되짚이는 말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내가 투덜거린 그 "얼어 죽을 놈의…" 였습니다. 그 말에 동사(凍死)와 함께 아프게 떠오른 건 3년여 전 한파 속 비닐하우스에서 참혹히 동사한 캄보디아 여성 이주노동자 속헹(당시
'조국 사태'! 이 네 글자의 파문은 결국 2심 재판에서도 '조국 입시비리 7개 중 6개 유죄-징역 2년'이란 판결 귀결로 못 박혔습니다. 법원의 "반성하지 않아"란 유감 표명에 조국은 시큰둥해진 채 "두려운 마음으로 새 길을 가겠다"는 알쏭달쏭한 패러독스적 응수를 하였습니다. '새 길=신당창당' 그것은 사실상 '비법률적 명예회복' 고육지계인 셈.문득 조국 전 장관에게 일러 주며 본인의 견해도 묻고 싶은 의 이런 잠계가 생각났습니다. '법은 신분이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그에게 아부하지 않고, 먹줄은 굽은 나무의 형편을 보아
본보(1.31) '무대 후' 난의 기사 ! 동심을 동동 띄우다 팡팡 터지게 하던 옛날의 그 비눗방울 놀이의 매력을 '르네상스 비눗방울'로 거듭나게 해 준 듯한 그의 비눗방울과의 동고동락 애환은 창의적 발상부터 남달라 신기하다 쪽의 존경스럽다는 맘부터 흐뭇이 들었습니다. 그의 "야들아! 비눗방울 좋아하나? 아버지, 어머니! 비눗방울 좋아해요?"라는 즐거운 웃음 그 속에 노소동락 비눗방울 동심이 담기어 '노소불이(老少不二)'를 느꼈습니다.근데 그 흐뭇함에 아쉽게도 '동요'가 빠져 있어 여간
몹시 힘들다거나 어렵다거나 아프다거나 하면서 엄살을 부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죽는소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엄살 부리다' 하면 코믹하게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김유정의 소설 속의 예비 장인과 머슴 겸 예비 사위! 키가 미처 자라지 않아 성례 소망이 수포화되게 하는 그 집 딸 점순이 땜에 에라, 부아가 치민 머슴은 툭하면 일을 하다가도 "아이고 배야!" 엄살입니다. 그때마다 장인님은 "너 이 자식, 왜 또 이래 응?" 하며 겁을 주며 을러댑니다. '죽는소리+엄살'로는 백미급 흥미진진입니다.근데 그 '죽는소리'와
본보(2023.12.21) 이순수(작가) 논설위원의 칼럼 ! 그 글 부제목은 큰 제목의 실천 요강의 단호히 쪽 삼제(芟除) 의지의 호미질 그대로인 듯하여 옳거니 싶게 흥미로웠습니다. '농사가 잘되려면 해로운 것부터 없애야/내년 총선에서 정치판 잡초들 뽑아 내야'! 그 칼럼의 결구(結句)는 정치인과 유권자가 공히 표구처럼 걸어 둘 '총선용 거울'로도 손색이 없겠다 싶습니다.'우리 사회가 잘되려면 우선 정치판에 무성한 잡초부터 뽑아야 한다.…(중략)…그것이 농부가 손이 부서져라 잡초를 뽑는 이유이고 국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 그 국민 눈높이에도 한참 못 미친 KBS 녹화 대담은 '땡윤 KBS'가 흡사 가수 김수희의 노래 '애모' 패러디를 연상케 하기에 딱 안성맞춤 같았습니다.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대통령 앞에만 서면 우린(KBS) 왜 작아지는가'? 그래서 비판이 "옳소" 날카로운 것!(2.9) 보도 좀 볼까요.
참 요상하다 싶게 헷갈립니다. 사법(司法)이 과연 제자리이기나 한 건지 아니면 '사법(邪法)'과 범벅이 되어 스노브(snob) 쪽 험벅(humbug)이라도 된 건지 머리가 띵해지는 최근 신문 보도 두 건만 보겠습니다. !-(1.27). !-(1.29).'사법농단'에 실체가 없다고? 그 판결에 여야가 '침묵계(契)'라도 모았다는 걸까요? 그럼 그 '모두의 책임
'공포·흉포·전율'의 뜻으로 대변되는 테러(terror)! 그 악랄한 행위를 장려하여 나치 국가를 세운 히틀러의 저서 을 보면 그가 꼭 한 가지 즐거워한 일에 대한 괴이쩍은 내용이 있습니다. 최초의 군중대회에서 그를 야유한 사람들을 그의 돌격대가 '흠씬 마구 패 준' 광경을 써 놓았습니다. '테러 미치광이'!우리 정치사에도 이미 깡패 폭력, 요인 암살 및 납치 등의 정치 테러 독버섯은 돋아나 있었습니다. 그 독재정권 시절의 악행은 완전 근절은 아니었지만 희미해졌습니다. 대신 '막말·욕설 테러'가 등장!최근의 깜짝 '이재
#불이야, 불이야! 아, 저기다 저기! #다들 놀라 커진 눈, 눈들! #널름널름 건물을 집어삼키는 무서운 화염 그 화마! #소방호스가 쏘아대는 거센 물줄기도 하릴없구나 싶을 때 다급하게 질러대는 외침들! #'거기 사람 있다, 사람이 있다'! #불길 무서움쯤 뚫고서, 망설임 따위도 걷어차고 화마 속으로 빨려들 듯 몸을 던졌지! #투혼의 그 소방관들! #아, 그러나 '또, 또 쌓임'였네. 그 소방관들의 희생!#그랬다. 늘 그랬다! #'제일 먼저 들어갔다 맨 나중에 나왔다'! #화마에게 뒷덜미 잡힌 희생 소방관들의 주검은 '더 맨 나중에
총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시점까지도 후보자는 어디에 출마할지조차 모르고, 유권자는 어는 선거구에서 투표를 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속 터질 '깜깜이' 상태가 케세라판인 양 계속 또 계속입니다. 여야 모두가 "설 이전 합의는 어렵다" 했다니 홧김대로라면 그 '무책임 정치'의 멱살이라도 잡아 국회의사당 마당에다 퉤, 퉤 침 뱉어 가며 패대기라도 치고 싶은 심정입니다.그런 상황에 신문이 '조·중·동'보다도 결기(氣)의 날을 더 차갑게 세워 주어 좀 놀랐습니다. 특히 민주당을 '골라 패듯'(?) 해 놓은 ㉮기사와 ㉯사설
어느 철학 교수가 중학생 철학 수업 시간에 학생과 주고받은 문답. "철학이 뭔지 아니?" "생각하는 거요." "다른 수업 시간엔 생각 안 하니?" "좀 깊게 해요." "깊게 생각한다는 건 뭐지?" "끝까지 이것저것 다 물어보는 거요." 이 문답을 우리 집 차손 중2 시절에 읽어 보라 했더니 다짜고짜 이런 질문부터 했습니다. "근데 할아버지 철학 그게 뭐예요?" 그래서 이런 쉬운 쪽 정의를 해 줬습니다. "앎과 지혜를 사랑하는 거(학문)란다." 덧붙여 "앎은 '왜+의문'으로부터 얻는 지식이고, 그게 깊이 쌓이면 슬기롭다는 지혜가 생겨
순우리말이면서 공평(公平)하다와 같은 뜻까지 담고 있는 낱말이 있습니다. 바로 '공변되다'입니다. 한자 '公'이 공변될 '공'으로 읽히어 교집합적 발음 흥미를 느끼게도 합니다. 일 처리나 언동 등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사사롭지 않고 공평하다는 그 '공변되다'와 '公'은 배필인 양 잘 어울립니다. 公은 삿갓 같은 여덟 팔(八) 자를 머리에 이고 팔다리를 사방팔방으로 벌려 활보하는 형상입니다. 근데 묘한 건 八 자 밑에 있는 낚싯바늘처럼 굽어 있는 마늘 '모()'입니다. 이것은 '사(私)' 자의 고자(古字)입니다. 그래서 公은 私
-종이라도 찢듯 그렇게(怨)풀이하고 싶잖았으랴가신 그 몹쓸 손이잡스레 끈질길 때마다패에 치 떨렸겠지골 난 그 치한(癡漢)! 젓한 듯 음흉한 짓을당화로 겉꾸미고선보하다니 뻔뻔한지고네 조리돌림감 아닌가? 심을 엿 바꿔 먹다산이 명예 박살나고서금털털 개살구 꼴 돼뭉스레 '탈당' 짓까지?컨대 서두르라 '사퇴'! , 홧김대로라면질이라도 하고 싶노라라질 '×' 같으니라고 손(手)은 손(遜)과 통하네'손(手)=겸손(遜)'여야 하거늘엇나간 '김태우'의
가벼운 심심풀이 놀이로 그칠 땐 서로서로의 단란을 도모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도박의 수단이 되어 사회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화투! 그것은 어깨너머글 배우듯 아이들도 쉬 배워 놀잇감이 되기도 했던 것입니다. 옛 시절의 잡지 만화(4컷) 회상. 어른들 '섰다판'을 엿보던 아이 둘이서 화투 패를 손에 들고 패러디 외침을 했습니다. "앉았다, 앉았다!"그 세월 후 고스톱 도박에 이은 불법 온라인 도박까지 아이들이 앞의 우스개처럼 '앉았다, 앉았다'가 아닌 중독과 돈 탕진에까지 빠지고 있어 사회적 경종 울림거리가 되기에 이르렀다니 예사 큰일이
(重)? '뭣이 중헌디'?체 왜 일터서 억울히해로 죽는 목숨 가치를괴하네 왜 늘 홀대? 보호 밖였던 까닭을혀 모른 체했다면구스러워야 마땅하거늘치미나 떼지 않았던가?동거지가 의문스럽네 녕 영세업주 편일 테면당 옹호부터 선 그으라(災)에 앗긴 목숨들을면조로 슬퍼하긴커녕대로 왼새끼나 꼰다?칙하다, 각성을 권고한다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사업장에 대한 '2년 유예' 기간엔 도대체 뭣들 하고 실제 전면 시행이 되자 소금 맞은 미꾸라지처럼 왜 화닥닥 법석들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