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의 소비 순유출 규모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화점·복합쇼핑몰 등 유통업, 의료건강업 쪽 유출이 두드러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 경남본부는 18일 보고서를 공개했다. 최근 도내 민간소비 비중이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50%를 넘어서는 등 비제조업 육성이 중요해지는 환경에서, 시장 상황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신한·농협·하나카드 자료가 분석에 쓰였다.지난해 경남 소비유출입 비율은 2.02로 전국 17개 시
경남 무역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승용차·선박 품목이 수출을 이끌었고, 수입도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창원세관이 13일 발표한 을 보면 이달 경남 무역수지는 12억 405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14억 6350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으나, 지난해 2월(3억 3600만 달러)과 비교하면 269.6% 증가했다. 2022년 10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다.승용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4.4% 늘었다. 국제 시장 내 국산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지역본부에 상주하는 박사급 조사연구업무 인력을 채용한다. 3년 단위 계약이지만, 매 주기 정규직 전환 기회도 준다.한국은행은 지역본부 조사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박사급 연구인력(10명 이내)을 뽑아 지역본부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본부가 해당 지역에 밀접한 의제와 관련해 더욱 면밀한 분석·대안 제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는 취지다.지원 자격은 조사연구업무 수행에 필요한 전공(경제학·경영학·통계학 등) 박사학위 소지자, 혹은 오는 9월 이내 취득예정자다. 지원자는 경상권(경남·부산·대구경북·울산·포항본
2월 기준 경남 고용률이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령층 증가로 말미암아 임시직 여성 돌봄 노동자가 많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동남지방통계청은 13일 자료를 내놨다.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p 올랐고, 취업자는 174만 명으로 역시 1.9% 증가했다. 특히 고용률은 2월 기준 역대(통계 집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고용률(61.6%)도 마찬가지였다.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수 비율이다. 농림어업 취업자 수가
1월 경남 제조업 생산이 11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세를 보였고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한국은행 경남본부는 12일 자료를 내놨다. 보고서를 보면, 경남 제조업 생산지수(2020년 기준 100)는 118.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5% 올랐다. 이는 2013년 1월(20.7%)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전국 증가폭(13.7%)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제조업 생산을 이끈 품목은 기타운송장비(58.4%), 트레일러(36.6%), 전기장비(20.6%) 등이었다. 기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와이즈유)는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이 지난해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매출 196억 원, 고용창출 122명, 투자 72억 원 상당 성과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초기창업패키지사업단이 중소벤처기업부 26억여 원, 경남도 1억 원, 양산시 2억 1000만 원을 지원받아 선정한 30개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0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 특히, 기업가치 150억 원 규모인 전기전자부품소재기업 (주)카이로스를 배출하는 등 대학특성화 지역산업기반 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기도 하다. 사
전년 동월 대비 기준 경남 농산물 물가가 2010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오름세도 한 달 만에 3%대로 재진입했다.동남지방통계청은 6일 자료를 내놨다. 지난달 경남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114.0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잠시 2.9%로 안정화됐다 금세 오른 셈이다. 전국 물가지수 상승률(3.1%)보다도 조금 높은 수준이다.변동폭이 눈에 띄는 품목은 농산물이다. 2월 경남 농산물 물가지수(140.03)는 지난해 같은
1월 경남 산업 활동지표에서 광공업 생산 증가, 대형소매점 판매 감소 흐름이 두드러졌다.동남지방통계청은 4일 자료를 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경남 광공업 생산은 16.7%, 대형소매점 판매는 16.5% 줄어들었다. 건설수주는 30.7% 늘었다. 다만,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생산(0.4%), 출하(0.3%), 재고(8.7%) 모두 증가했다.이 3가지 지표는 전국 생산·소비·투자 종합지표(전산업생산지수·소매판매액지수·건설투자)의 하위 지표인데, 지역별 산업 동향을 파악할 때 기준 지표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경남자동차가 창원소재 전시장을 새로 단장했다.경남자동차판매㈜(이하 경남자동차)는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전시장이 내부 개조를 마치고 새로이 문을 열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경남자동차는 메르세데스-벤츠 경남지역 공식 딜러 사로 도내 창원·진주 등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1·2층 서비스센터는 고객 라운지와 일반 수리 작업장 13곳, 판금 도장 작업장 16개로 확장해 더욱 신속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3층 신차 전시장에는 다양한 전시 차량과 함께 고객 라운지, 독립 상담 공간이 마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제117회 고려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올해로 83세인 이 회장은 2000년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를, 2004년에는 같은 대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으며, 2022년 고려대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 과정에 진학, 이번에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학위 논문 주제는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다.부영 관계자는 "이 회장이 아마 최고령 법학 박사 학위 취득자일 것"이라며 "여든이 넘은 고령
가업을 이어받아 벼농사를 짓고,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어요. 보고 자란 후계농인데도 실제로 농사를 해보니까 전혀 다른 세계더라고요.총선 전 농업 의제라...우선 현행 농지은행 운영 방식을 뜯어고쳤으면 좋겠어요. 다른 청년 창업농들을 보면 중도에 포기하고 나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쌀값이 불안정하고, 농기계 등 장비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까 돈을 벌기는커녕 까먹는 구조거든요.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청년창업농에게 우선순위로 농지를 빌려주다보니 철저한 계획이 없는 사람들은 제대로 뿌리를 내릴 수가 없었어요. 반대로 경험과 계획이 있음에도 단순
45년 만에 최대로 폭락한 쌀값 문제로 농민들에게 쏠렸던 관심이 총선을 앞두고 흩어지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직격탄을 맞은 어민들도 '소비 촉진'에만 관심을 두는 정부 태도에 지친 상황이다. 농어촌 의제를 대하는 현 국회의 모습이 농어민들이 행사하는 한 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1호 거부권 행사 '양곡관리법 개정안' 향방은 = 2022년은 농업계에 이목이 쏠린 한 해였다. 이해 9월 쌀값(정곡 20㎏ 기준 4만 393원)이 전년도 같은 달(5만 3816원) 대비 25% 폭락해서다. 정부가 통계를 내기 시작한
경남로봇랜드재단이 올해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로봇기술, 레저문화가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입장객 60만 명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5일 임시 휴장한 로봇랜드 테마파크를 찾아 4월 5일 재개장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 주변에 있는 로봇랜드 테마파크는 정부가 추진한 로봇랜드 사업 일부다.로봇을 테마로 한 산업·관광시설을 한곳에 모은 전국에서 유일한 공간이다. 재단은 개장 후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운영을 민간기업에 맡겼으나, 위탁 계약이 끝난 지난 1월 31일 이후 직영하게 됐다.임시
승용자동차·선박 등 수출 호조로 경남 무역수지가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창원세관은 15일 보고서를 내고, 이달 경남 무역수지가 14억 62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전달(23억 6400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1월(1억 3800만 달러)과 비교하면 956.1%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10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승용자동차·선박 품목 수출이 무역수지 흑자를 이끈 요인이다.지난달 승용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
마산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은 올해 설 연휴 기간 평균 4일을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마산자유무역지역기업협회는 입주기업체 130개사 중 104개를 대상으로 설날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토·일요일을 포함해 4일간 휴무하는 업체가 99개사(95.1%)로 가장 많았다. 5일은 4개사(3.8%), 6일은 1개사로 나타났다.휴가비는 휴무계획이 확정된 104개사 중 15개사가 평균 37만 원(정기상여금 제외)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36만 9000원)와 비슷한 수준이다.기업협회 관계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기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남도회는 30일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 창원에서 제39회 정기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전문건설업계 발전·업역 확대에 기여한 유관기관과 회원사들에 중앙회장·경남도회장 포상을 진행했다. 경남도 역시 자랑스러운 건설인상을 수여했다.김종주 도회장은 지난해 협회 성과로 △소규모 건설공사 설계기준 활성화 △전문업체 역량 강화 컨설팅 추진 △회원사 경영 지원 행정 서비스 추진 △회원사 봉사사업 추진 △지역사회공헌·대민봉사활동 등을 들었다.특히 권역별로 찾아가는 세미나를 열고 모든 공사 유형 실적신고 업무를 협회
2024년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생 모집이 시작됐다.경남농협은 30일 2024년도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제11·12기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수별로 50명씩 총 100명을 뽑을 예정이며, 농업 분야에 열정을 가진 39세(198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이하 청년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교육은 6개월 700여 시간 동안 △농업기초교육과 스마트팜 이론·실습 △농장현장인턴 실습 △사업계획 등 총 3개 과정으로 진행된다. 농업을 처음 접하는 청년도 이 과정을 거쳐 영농인으로 거듭나도록 현장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교육생에게는 △기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병대)가 제15대 회장으로 박창현(61·사진) (주)희창유업 회장을 추대했다. 양산상의는 역대 회장 6명과 부회장 5명으로 구성한 회장 추대위원회를 23일 열고 상의 발전과 지역 경제계 협력을 위해 지역 기업인이 합심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심사숙고 끝에 박 회장을 15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박 회장은 "양산상의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훌륭한 역대 회장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헌신을 다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도 지역 경제계 화합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후보로 경쟁
모두가 희망을 말하는 새해가 밝았지만 차마 웃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회적 문제를 기업 경영으로 풀어보겠다고 나섰던 사회적 경제계 종사자들입니다. 정부가 사회적 경제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삭감했고, 국회가 지난달 큰 증액 없이 확정한 까닭입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사회적 경제'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만큼 그 영향을 짐작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는 사회적 경제계가 처한 현실, 그동안 해왔던 일과 앞으로 어려워질 일 등을 4회에 걸쳐 알아봅니다.경남 사회적 경제계가 정부 예산 삭감이라는 위기를 딛고 나
오는 25일 ‘농민 대통령’이라 불리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예정됐다. 특히 이번 선거에는 경남 출신 조합장 3인이 후보로 나와 도내 이목이 쏠린다. 는 경남 후보 3인에게 주요 공약과 농업 의제 관련 생각을 물었다. 다음은 후보 기호순 일문일답.◇황성보(68) 동창원농협 조합장(기호 1번)-가장 내세우고 싶은 공약은?“지역 농민·농협이 중심이 되는 체계를 만들겠다. 11년 전 중앙회·금융지주·경제지주 3곳으로 계열 분리되었는데, 중앙회와 경제지주를 다시 합치겠다. 경제지주는 지역 농민들을 대상으로 농산물 출하 수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