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진주시 남강에서 불꽃놀이를 하다가 불을 냈다. 경남소방본부는 18일 오후 4시 45분 진주시 상대동 남강 인근 잔디밭에 불이 났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3분 만인 오후 4시 58분에 불을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잔디밭 2800㎡이 소실됐다. 소방당국은 중학생 5명이 남강 인근 둔치에서 불꽃놀이를 하다가 불꽃이 바람에 날려 잔디밭으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김다솜 기자
학교 문 앞과 통학로에 횡단보도(건널목)가 없어 보행로가 끊겨 있다는 보도에 창원시가 어린이보호구역 안 끊긴 보행로를 모두 연결하기로 하고 시내 모든 학교에 협조를 당부했다. 경남교육청도 오는 4월 학교 교통안전 실태조사 때 보행로 단절 여부 현황을 취합해 창원시를 뺀 17개 시군에 횡단보도 설치를 요청할 계획이다.◇변화한 현장, 여전한 현장 = 창원시는 이미 일부 학교 앞이나 주변에서 보행로와 보행로를 이어주는 횡단보도를 그렸다. 지난해 교통행정평가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1억 원을 구청별로
경상국립대병원·창원경상국립대병원 교수진 260명 중 절반 이상이 정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25일 사직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18일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박 지사는 이날 의과대학 교수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료시스템을 유지하고 끝까지 의료현장에 함께해달라”며 “대화를 통한 합의점 도출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경상국립대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업으로 복귀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MBC 기자에게 노태우 정권 때 있었던 ‘기자 회칼 테러’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일 뭇매를 맞고 있다. 언론현업단체들은 대통령을 향해 수석 해임을 요구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현업단체 6곳은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테러 협박 수석을 즉시 해임하라”고 촉구했다.단체들은 이날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황 수석의 사과가 아니라 인사권자 윤석열 대통령의 해임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황 수석의 발언은 언론자유를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일부 청원경찰에 행정 업무를 맡기는 등 청원경찰법을 어겨 시정명령을 받게 되자 경찰청에 직무 범위에 관해 질의했다. 경찰청은 직무 수행을 위해 부수적으로 수반되는 업무는 가능하지만, 그 외에는 청원경찰에 맡길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는 청원경찰 약 1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가운데 4명은 항만물류과 소속으로 경남합동정부청사 안에서 사복을 입는다. 이들은 직장 예비군·민방위 관리, 항만 출입증 발급과 관리, 시설물 유지보수 등 행정 업무를 겸하고 있다.청원경찰 제도는 경찰 인력을 보완하기
통영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교사와 학생들이 대피하고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경남소방본부는 18일 오후 2시 1분 통영시 광도면 죽림리 제석초등학교 쓰레기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았다.소방당국은 소방차량 29대, 소방대원 99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오후 3시 22분 큰 불길을 잡은 데 이어 3시 38분 진화 작업을 마쳤다.이날 화재로 학교에서 일하던 60대, 재학생 하교를 기다리던 40대 학부모, 재학생 등 3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
양산에서 남편이 오랜 시간 투병하는 아내를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다.양산경찰서는 50대 ㄱ 씨를 살인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ㄱ 씨는 3월 17일 오후 12시 45분 양산시 물금읍 자신의 집에서 아내 50대 ㄴ 씨를 살해했다. 그는 범행을 저지르고 나서 4시간여 만인 오후 5시 20분께 경찰에 자수했다.경찰 조사에서 ㄱ 씨는 10년간 ㄴ 씨를 돌보다 신변을 비관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ㄴ 씨는 뇌경색으로 혼자 거동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병원비가 부족해 집에서 ㄴ 씨를 돌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ㄱ 씨는 지난해
김해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경찰청은 50대 태권도 관장 ㄱ 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ㄱ 씨는 지난 1월 29일 오후 10세 미만 아동의 뺨과 엉덩이를 수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의 부모가 몸에 든 멍을 보면서 피해가 확인됐다. 이들은 ㄱ 씨에게 도장 폐쇄회로(CC)TV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를 들어주지 않자 지난 1월 31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ㄱ 씨는 “아이가 말을 안 듣고 도복 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창원 진해구 수치항 바다에 빠진 승용차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소방은 15일 오전 3시 43분 승용차가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은 사고 해상에서 차량을 건졌고 차 안에 있던 50대 ㄱ 씨를 발견했다. 소방은 사망한 채 발견된 ㄱ 씨를 창원해경에 인계했다.창원해경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최석환 기자
출근길 마창대교에서 4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창원 방면 두 개 차로가 막혀 1시간 정도 정체가 이어졌다.18일 오전 7시 9분 요금소와 50m가량 떨어진 지점(창원 방면)에서 1차로를 달리던 승용차 두 대가 추돌했다.마산에서 창원 방면으로 달리던 한 승용차가 급정거하면서 바로 뒤에 따라오던 승용차가 앞차를 들이받았다.추돌 사고는 다시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추돌한 차를 뒤따르던 다른 승용차가 사고 차량 앞에서 멈췄으나 그 뒤를 따라오던 다른 차량이 미처 멈추지 못해 또 추돌이 발생했다. 피해 차량은 다시 먼저 사고가 난
한덕수 국무총리는 올해 3.15의거 64주년 기념식에서 '독재'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최근 5년간 열린 기념행사에서 '독재'가 언급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 총리는 지난 15일 오전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했다. 이 기념사에 이승만 독재를 규탄하는 내용은 없었다. 지난해 기념식에서 한 총리는 "독재정권은 폭력적인 방법으로 강경하게 진압하고 결국에는 총격까지 가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최근 5년간 기념사에서 3.15의거 원인인 '독재'를 뺀 사례는 없
[3.15의거 64주년 기획] 역사 왜곡에 병드는 민주주의 (상) 영화 속 3.15(하) 정부의 이상한 역사관, 말 없는 기념사업회이승만 찬양 영화를 만들 수는 있습니다. 영화를 보고 동의하는 관객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논란이 정치나 행정, 선거 등 공적 영역으로 넘어온다면 ‘그럴 수 있는 문제’로 그치지 않습니다. 게다가 마산은 ‘3.15의 고장’입니다. 이승만을 어떻게 찬양하든 그 반대 끝에는 3.15가 있습니다. 3.15의거기념사업회가 이 영화와 현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되물을 수밖에 없습니다이승만 찬
봄밤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안인득(당시 41세)은 집 안 곳곳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그는 비상계단으로 탈출하는 이웃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2019년 4월 17일 진주시 가좌동 한 아파트에서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5년이 지났다.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의 손해배상청구권 소멸 시효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다음 달 16일까지 소송을 제기해야 국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오지원 변호사(법률사무소 법과 치유)가 피해자들을 찾고 있다. “나머지 피해자들과 전혀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이 기사를 보고 연
암 투병을 하면서 꿈을 지켜나가던 야구 소년이 유니폼을 벗고 경찰공무원 제복을 입는다.투수는 검지와 중지에 굳은살이 잘 박인다. 위주빈(23) 순경도 그랬다. 이제는 그 자리에 새살이 돋아나 보드라워졌다. 굳은살이 새살로 바뀌기까지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지난 16일 위 순경을 만났다.그의 꿈은 야구선수였다. 12살이 되던 해 오른쪽 손목에 동그란 혹이 생겼다. ‘육종암’이었다. 야구 유망주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위 씨는 오른손으로 공을 던졌다. 암을 도려내는 수술을 하면 영영 야구를 못할 것만 같았다.수술 대신 항암치
박종우 거제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검찰 수사의 미흡함이 언급됐다.부산고등법원 창원제2형사부(허양윤·신성훈·이병탁 판사)는 15일 오후 법정 315호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의 항소심 재판을 열었다.앞서 검찰은 박 시장에게 혐의가 없다며 ‘백지 구형’을 내렸다. 이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재정신청을 하면서 재판이 다시 열렸고, 박 시장은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 수사 단계에서 미흡한 부분을 짚으면서 재판을 이어갔다.항소심 재판에서 박 시장 측 증인 신청으로 ㄱ 씨의 아버지가 출석했다.
“지금까지 떼인 돈만 2억 원이 넘습니다.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속만 타들어 가지요.”창원시 의창구 팔룡동공구상가 인근에서 14년째 공업사를 운영하는 김진영(가명·48) 씨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20년 전 공구사에 발을 들인 김 씨는 납품과 영업을 도맡다가 14년 전 처음으로 자기 이름으로 된 공구사를 차렸다. 사장 직함을 달았지만 을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특히 공구를 납품하고도 돈을 못 받는 경우가 잦았다. 적게는 수백만 원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에 달했다. 어느새 받아야 할 돈이 억 단위를 넘어섰다
지난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난 한 사립학교 교사의 공무상 재해 인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광섭·이하 경남교총)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근무 중 쓰러져 사망한 교원에게 교무부장 등 복합적 업무를 수행한 학교 현실을 고려해 바른 결정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지난해 3월 20일 오전 8시 5분께 진주시 한 중학교 교무실에서 교사 ㄱ(54) 씨가 출근 직후 의자에 앉자마자 넘어져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ㄱ 씨는 심정지로 숨을 거뒀다. ㄱ 씨는 10년 전 심장 쪽 혈관을 넓혀주는
산청군 단성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44분 만에 잡혔다.경남소방본부는 16일 오후 12시 4분 산청군 단성면 길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소방당국은 화재 44분 만인 오후 12시 48분 불길을 잡았다. 이 화재로 소나무 10그루 등 0.03ha(300㎡)가 소실됐다. 재산 피해액은 6만 1420원으로 추정된다.인근 주민이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고 남은 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남아있는 불씨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김다솜 기자
사천시 궁지동 한 갈대밭에서 불이 났고 약 2시간 만에 꺼졌다.사천소방서는 15일 오후 12시 56분 제방 갈대에 불이 났다는 인근 마을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화재진압에 소방차량 15대, 헬기 2대, 소방대원 48명이 투입됐다.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 4분 만인 오후 3시에 진화를 마쳤다. 인명피해는 없었다.사천소방서는 피해 금액과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정종엽 기자
3.15의거 64주년을 맞아 경남지역 시민단체들은 현 상황이 당시 이승만 독재정권과 유사하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경남지역 시민단체는 15일 오전 11시 국립3.15민주묘지에서 "민주주의를 뒷걸음질치게 하는 윤석열 정부를 3.15 정신 계승하여 정권을 심판하자"고 외쳤다. 이날 행사는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가 주최했다.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는 윤석열 정권을 △친일·매국·반민족 △반민생·친재벌 △반민주·검찰독재 정권으로 규정했다. 경남본부는 "그들은 언론을 장악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로막고 공권력을 동원하여 집회와 시위를 탄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