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봉착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주민등록인구가 아닌 ‘생활인구’ 개념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그 지역에 살지 않아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사람을 수에 반영해 인구 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행정안전부는 1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89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들과 정책 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행안부는 2021년 인구 감소가 뚜렷한 89개 시군구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 경남에는 밀양시와 거창·고성·남해·산청·의령·창녕·하동·함안·함양·합천군 등 11개 시군이 포함됐다. 89개 시군은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에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인구 100만 도시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창원시 의과대학 설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최근 발표한 강소병원 확대 중심 의료체계 개혁 방안은 전남 사정에 들어맞는다"며 "이는 국립 의과대학이 있어야 의료체계를 잘 갖출 수 있다. 전남에 국립의대가 꼭 필요하다는 건의를 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전남도에 국립의대를 추진하는 데는 먼저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하는 문제가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전국을 순회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시도별 주력산업과 관련해 세심한 검토 없이 약속을 남발해 지역 간 갈등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 민생토론회에서 항공기 개조·정비(MRO) 산업을 육성할 첨단복합항공단지 조성, 강원에서 발표한 케이블카 추가 건설 계획 등을 들 수 있다.항공MRO 사업은 항공산업이 집적된 사천시가 선점한 영역이다. 정부는 2017년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항공MRO 사업자로 선정했다. KAI는 MRO를 담당하는 자회사 한국항공서비스(KAEMS)도 설립했고, 경남도와 사천시는 1759억 원을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전공의들이 정부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것을 두고 “국민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안전을 위협하는 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료 개혁’과 관련해 “협상이나 타협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회의는 지난해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시작된 후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교육감이 한자리에 모인 첫 자리로 ‘의료 개혁’과 ‘2024 늘봄학교 준비’ 두 가지 안건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의료
‘총선용 선거 개입’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가 21일 창원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 하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 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제목으로 전체 열네 번째, 비수도권에서 네 번째 개최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경남에 ‘소형모듈원자로(SMR) 클러스터’·‘50년 된 창원국가산업단지 문화융복합 새 단장’(창원), ‘기업혁신파크’(거제), ‘남부권 광역관광개발(남해안 시군) 적극 지원’등을 담은 말 보따리를 놓고 갔다. 이는 그동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해
정부가 비수도권 주도로 추진하는 지역전략사업에 관련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총량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창원과 부산·울산·대구·광주·대전 등 6개 지방 광역시·특례시 주변 그린벨트 2428㎢가 규제 완화 대상이다. 기업이 산업단지, 물류단지 등 공장이나 주택을 많이 짓도록 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울산에서 열린 13번째 민생토론회에서 “그린벨트 해제 결정적 장애였던 획일적 해제 기준을 20년 만에 전면 개편할 것”이라며 “지역에 필요한 투자가 일어날 수 있게 규제를 혁신해 새로운 산업 입지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늘리고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일할 의사를 뽑는 계약형 지역필수의사제 도입을 추진한다.정부는 1일 오전 경기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했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필수의료 정책패키지’를 발표했다.정부는 2006년 이후 동결된 의과대학 정원(현재 3058명)을 2025학년도부터 증원한다. 의사단체 반발 등을 고려해 증원 규모와 방법은 별도로 발표할
창원과 김해·양산 일부지역이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적용을 받는다. 특별법 적용을 받는 구역은 재건축·재개발 시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50%까지 높일 수 있고, 늘어난 용적률에는 최대 70%까지 공공기여 비율을 적용한다.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도 조건에 따라 면제된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시행령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 입법예고된 시행령대로면 전국 108개 지구 215만 가구가 특별법 적용을 받는다. 입안 당시 51곳 103만 가구에서 적용 대상이 2배 늘었
윤석열 대통령이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정부는 30일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했고,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재가했다. 윤 대통령 9개째 법안 거부권 행사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특별법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국회 재의결 절차를 밟아야 한다.◇정부, 특별조사 말고 유가족 지원 =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핵심은 사고 책임자 처벌에 필요한 특별조사위원회다. 이에 한 총리는 “그동안 검찰과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경남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태원참사경남대책회의는 30일 성명에서 “참사를 치유하는 첫 번째 길은 진실을 밝히는 일”이라며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왜 방치됐는지, 희생자들이 왜 고통 속에 죽어야 했는지 물음에 답하는 게 국가가 풀어야 할 온전한 책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거부권 말고는 뭘 하는지 알 수 없는 대통령과 거부권 요청 말고는 뭘 하는지 헤아리기 힘든 여당에 보살펴야 할 국민은 누구인지 묻게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확충 계획에 대응해 비수도권에도 광역급행철도(x-TX)를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수도권에 GTX 6개 노선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A·B·C 노선을 계획보다 더 연장하고 새로 D·E·F노선까지 건설하는 내용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신규 노선을 반영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도록 구간별(1~2단계) 개통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수도권 지하 50m에 제2의
한국판 나사(미국 항공우주국)로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을 전담할 사천 우주항공청 5월 말 출범이 확정됐다.정부는 2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법)을 의결했다. 우주항공청 설치와 조직·운영 등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우주항공청법과 함께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의결했다.개정안에 따라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변경하고 위원 수는 30명 이내로 확대된다.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에 핵
사천 우주항공청을 설립 근거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법)을 비롯한 관계법 3건이 16일 열린 국무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않아 공포가 미뤄졌다.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국회를 통과한 법률 86건 공포안을 의결했지만 우주항공청법은 안건에 없었다.이재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국회를 통과한 법안이 아직 정부로 이송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음 주에는 상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주항공청법에 ‘법안 공포 4개월 후 시행’이 명시돼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민간 기업이 경기도 남부권에 2047년까지 622조 원을 투입해 구축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지원을 강화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여기에 사용할 전력을 공급하고자 핵발전소 추가 건설이 필요하다고 했다.수도권에는 첨단 반도체 산업을 몰아주면서 비수도권에는 지진 안전 위험성과 핵폐기물 발생,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시설을 안기려는 의도가 비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수원 성균관대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개최한 3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반도체 메
사천 우주항공청이 예산 8000억 원에 300명 규모 인력으로 5월에 출범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후속 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국회는 지난 9일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을 포함한 3개 법안을 본회의에서 의결했다.우주항공청법은 공포 4개월 후부터 시행된다. 과기정통부는 1월 내 공포에 이어 5월 개청에 문제가 없도록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별법 공포 이후 일주일 내 시행령안 마련, 입법예고(2월), 법제처 심사(3월), 국무회의(4월)를 거쳐 5월 시행할 계획이다.먼저
박형준(부산시장)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이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토대로 ‘다극 체제 전환’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달 1일 임기를 시작한 박 회장은 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지방 4대 협의체 대표 신년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박 회장은 “정부가 지방시대를 선포하고 기회발전특구·교육발전특구 등 다양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지금이 균형발전을 이룰 골든타임”이라면서 최우선 과제로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역에 다양한 혁신거점을 구축하는 다극 체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다극 체제 전환 마중물인 ‘2단계
윤석열 대통령은 3일 “테러는 피해자를 향한 가해 행위, 범죄 행위를 넘어서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사회를 지향하는 우리 모두의 적이자 자유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5부 요인 등 각계 대표를 초청한 청와대 영빈관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모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래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시기로 했던 이 대표께서 테러를 당하셨다”며 “우리 모두 정말 하나 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
윤석열 대통령이 4일부터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새해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대통령실은 3일 민생·개혁을 열쇳말로 부처를 묶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일반 국민, 전문가와 함께 토론 형식으로 약 10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부처별로 진행된 업무보고와 달리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에서 대통령이 국민, 전문가와 토론하는 방식이다.윤 대통령이 “부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보고보다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되는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깊이 있게 토론하는 자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도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건설된다.1단계로 13조 4900억 원을 들여 가덕도 일원에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국제공항 건설을 본격화하는 밑그림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29일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기본계획을 보면 가덕도신공항은 가덕도 일원 666만 9000㎡ 터에 들어선다. 24시간 여객 수송과 세계 물류 중심공항이 되는 게 목표다. 항공 수요는 2065년 기준 여객은 연 2326만 명, 화물은 연 33만 5000t을 처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지난 24일 마산 신신예식장에서 깜짝 주례를 섰다.1967년 고 백낙삼 사장이 문을 연 신신예식장은 고인이 돌아가시기 전 55년 동안 1만 4000쌍에게 무료로 결혼식을 올려 줘 감동을 준 곳이다. 아들 백남문 씨가 운영을 맡고 있다.한 총리는 이날 누리소통망(SNS) 페이스북으로 소식을 알렸다. 그는 "고인이 떠나시고 나서 부인과 아드님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가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간이 나면 작은 힘이라도 꼭 보태고 싶다고 생각했다"면서 "26년을 함께 살아오다 작은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