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창원경상국립대병원 교수진 260명 중 절반 이상이 정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25일 사직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18일 간담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박 지사는 이날 의과대학 교수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의료시스템을 유지하고 끝까지 의료현장에 함께해달라”며 “대화를 통한 합의점 도출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경상국립대 의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학업으로 복귀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태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경상국립대병원 의사들이 정부가 추진 중인 의과대학 증원 계획에 반발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한다.경상국립대 의대와 대학병원 소속 교수들은 지난 13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 총회를 열고 사직서 제출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에는 진주와 창원에서 근무하는 교수진 260여 명 가운데 217명이 참여했고, 그중 19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반대는 24명이다.교수진은 이날 단체 사직을 결의하면서도 사직서 제출 시점은 못 박지 않았다.경상국립대 의대와 경상국립대병원 교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가 주장하는 2000명 증원 정책은
정부가 전공의 집단 이탈에 따른 공백을 메우려고 보건의료 취약지에서 일하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을 병상 가동률이 저조한 병원에 배치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는 거의 모든 시군에서 1~2명씩 의료진을 빼가 의료 공백이 커지고 있다.지난 11일 도내 공보의 17명이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로 의료 공백이 커진 병원으로 차출됐다. 정부는 18개 시군 가운데 15개 시군에서 1~2명을 뽑아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5곳에 배치했다. 차출 기간은 4주다. 정부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일하던 군의
윤석열 정부가 자신들이 걷어찼던 간호법을 필요한 내용만 들춰 다시 만지작거리고 있다.정부는 간호사들이 불법 의료행위에 내몰린 상황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할 때는 귀를 막았다가 전공의 집단 이탈로 대립 국면이 길어지자 간호사 업무 범위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도내 간호사들은 이런 정부 태도에 대체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간호법 거부해놓고 업무 범위는 재논의? = 정부와 여당은 전공의 집단 이탈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간호사 업무 범위 조정 법제화를
정부가 전국 40개 대학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신청을 받은 결과 목표치인 2000명을 훌쩍 넘긴 3041명으로 집계됐다. 의과대학들은 치열한 정원 유치 경쟁을 예고했다.이는 지난해 수요 조사 결과 중 최대치(2847명)를 웃돈다. 이번에 전국 대학 40곳 모두 증원을 정부에 신청했다. 의대 학장들로 구성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각 대학 총장들을 만류하며 적정 증원 규모로 350명을 제시했으나 총장들 생각은 달랐던 셈이다.신청분 3041명 중에는 지방 의대 27곳이 73%를 차지했다. 특히 정원 50명 미만 소규
경상국립대가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76명에서 200명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교육부는 지난달 22일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학별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수요를 4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가 진행한 1차 수요조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조사다.경상국립대는 의대 증원 규모 신청 마감일인 4일 오후 현재 학내 시설과 인력상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판단해 1차 수요조사 때와 같은 규모 증원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대학 본부 회의에 참석했던 의과대학 학과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정부안 4분의 1 수준인 더불어민주당의 400~500명 규모 의과대학 정원 증원 주장에 “정략적인 접근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역할은 의대 정원 대폭 증원을 바탕으로 공공의대 설치와 지역의사제 도입법 21대 국회 내 처리라고 강조했다.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의대 정원 확대는 민생 문제다. 절체절명 위기 상황에 의료계 편을 들어 사태를 정쟁화하고, 이익을 취하려는 정치인에 국민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5일 누리소통망(SNS)에 “의료 현장에
의사들의 집단행동 여파로 병원 이송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의료진 부족으로 사망자가 나오는 등 극단적인 결과는 생기지 않았으나, 하루 1건꼴로 도내에서 병원 이송이 지연되고 있다. 창원소방본부는 지난 22~25일 창원시에서만 병원 이송 지연이 4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소방본부에서 확인한 병원 이송 지연 사례는 아직 없다.이송 지연 4건 중 병원 이송 시간이 2시간을 넘긴 사례도 있다.지난 25일 오전 8시 31분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서 영아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창원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까지도 의료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시작한 지 닷새째이자 첫 주말을 맞은 24일 의료 현장은 여전히 불편과 혼란으로 이어졌다.상급종합병원에 가지 못한 환자들이 몰린 2차 병원은 과부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수련의(인턴)들도 임용을 포기하면서 더 큰 진료 차질이 예상된다.◇ 수술 연기는 기본, 발길 돌리는 환자들의료 대란 이후 첫 주말을 맞은 상급종합병원은 이날도 전공의들 부재 속에 오전부터 분주했다.특히 응급실은 환자를 실어 옮기는 119구급대원들과 직접 병원을 찾은 환자들까지 겹쳐 혼란이 가중됐다.이날 오
정부가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계 혼란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전공의 집단사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그동안 비대면 진료가 원칙적으로 금지됐던 '초진' 환자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도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경증 환자의 상급병원 쏠림을 막기 위한 조치라지만, 시민사회에서는 정부가 의료대란을 빌미로 '플랫폼 업체 돈벌이를 위한 의료 민영화 정책'을 펼치려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
이승화 산청군수는 23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이 군수를 비롯해 산청군사회단체협의회원들은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를 전폭 지지한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의사 여러분께서는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해 본연의 업무에 임해주기를 진심으로 호소한다"라고 했다.이 군수는 "산청군은 인구 3만 4000명의 작은 군 단위 지역으로 노인 인구 비율이 40%를 초과한 지 오래"라며 "노인들의 의료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산청 의료원의 진료는 공중보건의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자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최상위로 올리고,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 재난경보 단계를 기존 '경계'에서 최상위인 '심각'으로 끌어올리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설치했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이 아니라 보건의료 위기 때문에 재난경보가 '심각'으로 올라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중대본의 본부장은 국무총리가, 1차장은 복지부 장관이, 2차장은 행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경남은 정책수요자를 중심으로 농산어촌 특성 반영·중단 없는 안정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21일 경남도의회에서 경남지역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 지원방향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광주광역시 시범 시행 사업으로 시작된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서비스는 24시간 돌봄을 지원하는 것으로, 2022년 발달장애인법 개정으로 근거가 마련돼 오는 6월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이날 기조강연을 맡은 김미옥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중증 발달장애 정책적 정의를 ‘도전 행동이 심하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서를 내고 환자 곁을 떠난 첫날, 경남 도내 주요 진료 현장에서는 다행히 큰 혼란이 빚어지지 않았다.20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성창원병원에서는 오전 9시 기준 전공의 99명 가운데 71명이 사직서를 내고 대부분 출근하지 않았다. 이 여파로 흉부외과 등 환자 2명이 수술을 받지 못했다. 수술 일정은 집단 이탈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무기한 연기됐다. 그 외 진료 지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다.이날 오전 내과 진료차 삼성창원병원을 찾은 남준호(63·창원시 의창구
시민은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건강한 삶을 누릴 권리를 갖고 있다. 동시에 정부는 '의료 접근 기회'와 '결과로서의 건강'을 형평성 있게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의료 격차'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지역에서 소아과·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로 수도권을 찾는 '원정 진료·치료'는 일상이 됐다.최근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의사 부족을 개선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단순 증원으로는 새롭게 양성한 인력도 과밀화한 지역과 진료과에 쏠림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이에 필수 진료과와
경남도와 도내 상급종합병원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유지하고 경남소방본부와 협의해 경증·비응급환자를 3차 상급종합병원 대신 1·2차 병원으로 이송을 유도하고, 공공보건의료기관 진료시간을 확대한다.19일 오후 6시 기준 경남 10개 병원에서 수련하는 전공의 479명 중 364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 151명 중 121명이 사직서를 냈고 창원경상국립대병원 34명 중 21명, 양산부산대병원 163명 중 138명, 삼성창원병원 88명 중 71명, 창원파티마병원 전공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경남지역 의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다.경상남도의사회는 15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도내 의사 70여 명이 함께했다.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의대 증원 확대가 국내 의료 체계 근간을 흔드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료접근성, 연간 의료이용건수, 의료기관수, 병상수, 진료대기시간 등 거의 모든 보건의료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의사 수를 늘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최성근 경남의사회 회장은 "
병원 환자들은 간호사들이 의사 업무를 대신 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간호사가 의사 업무를 거부하면 자칫 쫓겨날 수 있다는 것도 아는 사람이 적다. 의사 단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남 일처럼 여긴다. 법원에서 간호사가 의사 업무를 보면 위법이라고 못 박아도 자기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 의사 수 부족 영향으로 현장에서 많은 문제가 일어나는데도 의사 단체는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해 반대 집회를 예고했다.◇불법 내몰린 간호사들 = 병원은 간호사에게 주도적인 의료 행위를 지시한다. 의사가 자신이 해야 할 약 처방을 간호사에게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2000명 늘어난다. 2006년 축소된 지 18년 만에 정원이 확대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6일 의료계·전문가·환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이같이 결정했다. 정원 확대는 제주대 의대가 신설된 1998년 마지막 정원 확대 이후 27년 만에 이뤄진다. 당시 의대 정원은 3507명이었다. 한데 2000년 의약분업 때 의사들을 달래려 2006년 351명 줄여 3058명이 됐다. 이후 여태껏 3058명에 묶여 있다.복지부는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증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이 최근 미국 로봇수술기기 제조사인 인튜이티브 서지컬로부터 ‘경구 로봇 갑상선 수술’과 ‘다빈치 SP(Single Port) 로봇 유방 전절제 및 동시 재건술’ 참관센터로 지정받았다. 로봇수술 참관센터는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국내 및 해외 의료진이 최적의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인튜이티브가 국내 로봇수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실력자를 엄선해 선정하면, 선정된 의료진이 멘토로서 수술 참관과 교육을 진행한다.참관센터 멘토로 선정된 삼성창원병원 유방·갑상선암센터 이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