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마산만날공원 일대가 차 향기로 가득 찰 예정이다. 이날 (사)한국차문화연합회가 제24회 대한민국다향축제를 연다. 오전 10시 30분 만날공원 경연장에선 전국 차 음식 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 차음식운영위원회에서 1차 심사에 통과한 이들이 경연을 벌인다. 본선에 오른 참가자가 시간 내에 차를 주제로 한 요리를 선보인다.같은 시간 주 무대에선 전국 어린이 차예절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응모자들은 친구 한 명이 왼편에 앉아 있다고 상상하며, 차 예절을 시연하게 된다. 입·퇴장, 복장, 절 모습, 행다례 등을 심사한다.전국 아름다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마산 향교 일대에서 선비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제3회 선비길 선비문화 페스타가 열린다.행사를 준비한 창원국악관현악단은 지난해 6월 25일 마산향교가 있는 교동 마을과 야촌 마을을 잇는 교동 1길이 '선비길'로 지정됨에 따라 이 길을 중심으로 선비문화 체험 축제를 준비했다.먼저 '유생들의 문화놀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옛날 유생들이 입었던 옷을 입어보고, 예절 교육을 받는다. 전래놀이, 소고놀이, 떡메치기와 같은 전통 문화도 체험 가능하다.길놀이 풍물패와 대취타부 풍악과 함께 과거시험 재현
지난 21일 지리산권 청년들이 함양에 모여 교류하는 청년 네트워킹 축제 '지리산 이야기 대피소'가 함양군 마천면 카페 오도재 별관에서 열렸다.함양청년네트워크 '이소'와 함양군 청년마을 '고마워, 할매'가 함께 준비한 이 행사는 '고립말고 연결되자'라는 주제로 강연과 사례발표, 교류로 이뤄졌다. 이날 함양, 산청, 하동을 포함해 전북 남원, 충북 괴산에서 창업, 농업, 공동체, 로컬브랜딩으로 활동하는 지리산권 청년 등 5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리산권 활동가이자 인터뷰집 의 저자 이승현 작가의 여는 말로 시작된
22일 오후 통영RCE세자트라센터 내 먹거리 장터에 들어서자,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코를 찔렀다. 냄새가 시작되는 곳엔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이 '적덕마을'이라 적힌 조끼를 입고 분주히 손님을 받고 있었다. 통영시 광도면에 있는 어촌인 적덕마을은 다양한 마을 공동체 활동을 벌이는 곳이다. 이날은 제6회 티페스타 통영(T-Festa tongyeong)에 판매자로 참가했다. 마을 주민들은 비건식으로 먹거리를 준비해달라는 주최 측 요청에 따라 동물성 식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무친 나물 반찬이나 부침개를 선보였다.◇
2021년 7월 경남도는 함안 괴항습지와 거창군 거창창포원을 '도 대표 관광지'로 지정했다. 이는 두 곳이 생태적으로 훌륭한 곳이고, 자치단체와 주민 등 지역에서 보전 의지가 높다는 뜻이다. 여기에 주변에 둘러볼만한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한 것도 중요하다. 도민 정원에서 세계 정원으로 거창창포원은 합천댐 상류 거창군 남상면 황강 변에 42만 4823㎡(약 13만 평), 축구장 66배 규모로 만들어진 수변 생태공원이다. 총사업비 239억 원을 들여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공간 조성을 했고, 활성화 계획까지 마련해 야심 차게 문을
티페스타통영협동조합은 올해로 여섯 번째 '티페스타 통영'을 연다.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에 있는 통영RCE세자트라숲에서 진행한다. 티페스타 통영은 모두가 한 방향으로 전력 질주하는 사회 속에서 천천히 걷거나 다른 이를 부축하며 걷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해왔다.올해 주제는 '각자의 혁명'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대안적 삶을 꾸리며 작은 혁명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축제 기간에 사진작가 정지운은 해양생태체험장에서 전시를 한다. 전시는 물이라는 물성의 움직임을 사진으
통영시 용남면 장평갯벌은 갯벌이 귀한 통영에 드물게 남은 연안습지다. 주변 오염원이 드물고 낙지, 해마 등 풍성한 해양생태계를 이루고 있는 넓은 갯벌이다. 뒤편으로 이어진 갈대 습지 원평소류지는 천연기념물 수달과 다양한 조류의 서식처이기도 하다.장평갯벌은 한때 사라질 위기를 맞기도 했다. 통영시가 지역에서 발생하는 굴 패각(껍데기)을 처리하고자 용남면 장평지구 공유수면을 매립하려 했기 때문이다. 통영은 전국 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만큼 양식장 규모가 크고 수도 많다. 양식 부산물인 굴 패각이 통영에서만 연간 30만t에 이르는
제1회 진해수제맥주축제가 이달 22·23일 진해구 화천동에 있는 다이노 브루잉 내부와 대도골목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제인창 다이노브루잉 대표가 외부 지원없이 자체적으로 준비한 구도심 상권활성화 행사라 더욱 이목이 쏠린다. 제 대표는 "다른 맥주 축제였다면 참여 양조장에 섭외비 등을 줘야 하지만 이번 축제에선 그 취지만 보고 참여해줘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들 외 예술가들도 열정을 갖고 참여했기에 개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 대표는 이번 축제에 수제맥주 양조장·예술인·상인을 모아 지역 다양성을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수제맥
함양 상림은 사람의 힘으로 조성된 것으로는 역사가 1100년이 넘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숲이다. 통일신라 진성여왕 때 당대 최고 학자이자 문장가였던 최치원(857년~미상)이 천령군(옛 함양) 태수로 있으면서 홍수 피해를 막으려고 만들었다. 그때는 홍수 방지 시설이었지만,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154호로 지정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생태 관광지가 됐다. 함양 사람들이 선대가 남긴 유산을 망치지 않고 잘 가꾼 덕분이다.국내 첫 인공숲 명품으로백운산에서 발원한 위천 물길은 함양군 백전면을 지나 함양읍에서 상림을 만난다. 위천은 아주 오
제3회 창원노동문화축제가 이달 9일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경남도민의집 잔디공원에서 열린다. 창원노동문화축제는 노동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며 이를 문화·예술로 표현하는 축제다.창원민족예술인총연합회(이하 창원민예총)는 올해 '안전'과 '노동'을 주제로 '안녕히_다녀오겠습니다'를 제목으로 짓고 축제를 연다.이번 축제는 공연과 전시, 북토크와 문화예술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안녕! 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시작한다. 제페토의 시 '그 쇳물 쓰지 마라'를 노래로 만든 가수 하림이 출연해 노래와 이야기를 펼친다.
사천은 경남에서 가장 넓은 갯벌을 품고 있다. 사천 땅 가운데를 깊게 파고든 사천만이 곳곳에 갯벌을 펼쳐놓았다. 바닷물이 들어왔다 빠졌다 하며 갯벌 위 배들을 들어 올렸다 바닥에 놓곤 하는 모습은 언제 봐도 신기하다. 옛날에는 사천만처럼 바닥이 깊지 않고 썰물과 밀물 차이가 큰 곳이 좋은 항구였다. 밀물을 타고 최대한 육지에 가까이 올 수 있었고, 썰물로 배가 바닥에 닿으면 짐을 내렸다. 그리고 다시 밀물이 들어오면 바다로 나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갯벌 생태계 보고 = 현재 사천만 동쪽은 매립으로 공단이 많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창동공연예술페스타'가 올해로 세 번째 행사를 연다. 창동공연예술페스타는 매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문화를 선도하고자 행사를 열어왔다.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에서 열린다.이번 행사는 25일 저녁 7시 알싸 께 또마 플라멩코가 준비한 '라스 플라멩카스' 공연으로 시작한다. 저녁 7시 30분에 월드뮤직밴드 제나가 공존(空-zone) 프로젝트를 60분간 공연한다. 극단 상상창꼬는 26일 오후 7시 30분 '체육소년'을 공연한다.27일에는 쑤구리프로젝트 '성장통'이 저녁 7시에 발광엔터테인먼
마산 어시장과 오동동에서 지역 특산물이 가득한 축제가 열린다. 오동동상인연합회는 이달 18일에 '아맥축제'를 마산어시장상인회는 25일에 '제22회 마산어시장 축제'를 연다. ◇오동동서 아맥축제 = 오동동상인연합회는 하이트진로와 손을 잡고 '제3회 창원 오동동 아맥축제'를 연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이달 18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아맥'은 아귀와 맥주를 뜻한다. 아맥축제 개회식은 18일 오후 6시 30분에 오동동 문화광장에서 시작한다. 개회식 후 맥주 기네스 대회, 아귀포 길게 찢기 등 작은 행사가 이어진다.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은 매년 봄 벚꽃으로 유명하다. 전국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열리면 그야말도 발디딜틈 없이 인파가 몰린다. 이런 여좌동에 은근하게 숨은 생태 명소가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이다. 생각보다 넓은 면적에 풍성한 자연 환경이 사계절 다른 표정을 보여주며 주민들에게는 휴식과 운동 장소로, 여행객에는 색다른 생태 관광지로 사랑 받는 곳이다. ◇연구소 부지가 생태공원으로 = 내수면환경생태공원은 국립수산과학원 첨단양식실증센터란 국가연구기관 부지 내 자연 환경을 그대로 살린 생태공원이다.주민들에게는 내수면연구소란 이름이
본격적인 피서철로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이 해수욕장을 찾고 있습니다. 경상남도 누리집 자료를 기준으로 경남에 있는 해수욕장 수는 현재 27곳입니다. 거제가 17곳으로 가장 많고요. 남해가 5곳, 통영 3곳, 사천과 창원이 각각 1곳입니다. 이 중에 폐장한 거제 죽림해수욕장을 빼면 모두 26곳이네요. 휴가 계획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경남 해수욕장 순위를 살펴봤습니다. 아! 어디가 좋다, 나쁘다 하는 순위는 아닙니다. 경남 해수욕장 26곳 모두 좋답니다.◇가장 긴 해변 = 석양이 지는 해변을 달려보고 싶은 적이 없었나요? 그렇다면
오는 28·29일 경남 고성군 영현면 영동둔치공원에서 순수함의 긴 여로 '2023년 촌스런 축제'가 열린다.영현면 발전위원회가 '주민참여형 축제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되면서 축제를 열 수 있었다. 영동둔치공원을 주 무대로 마을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도록 계획 중이다.28·29일 이틀간 진행되는 촌스런 축제에서는 첫날인 28일 오전 11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지역문화단체와 인디밴드 공연, 매직 벌룬, 통기타 라이브, 청춘나이트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호러 포토존, 다슬기 잡기, 봉숭아 물들이기,
일제강점기 남강 홍수를 막고자 공사를 시작한 진주 남강댐은 1970년에 지금처럼 완공된다. 남강댐으로 진주시 판문동·귀곡동·대평면·내동면과 사천시 곤명면에 걸친 거대한 인공호수 진양호가 생겼다. 남강댐은 다목적댐으로 홍수를 조절하고, 전기도 생산한다. 여기에 진주를 포함한 사천·고성·통영·거제·하동·남해에 식수를 공급한다. 물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기에 개발 행위가 엄격하게 제한됐다. 인간의 손을 타지 않자, 자연환경이 살아났고, 곳곳에 습지가 형성됐다. 그러자 멸종위기 1급 야생생물 수달이 돌아왔고, 2급인 삵을 포함해 노루, 고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대 식당들이 유튜브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 소개된다.김의성 배우와 최갑수 여행작가는 유튜브 채널에서 ‘소도시 술집 만행’을 동영상 콘텐츠로 연재하고 있다.이들은 특산물을 위주로 하는 식당보다 지역민이 많이 찾는 식당 가운데 술 한 잔 곁들일 수 있는 장소를 찾았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창원시 마산합포구와 성산구를 방문했다. 먹을거리를 다루는 유튜브는 젊은 세대가 주를 이루는 추세 속에서 중년층이 즐겨 찾는 선술집 등을 다루고자 했다. 김 배우와 최 작가는 한 달 전 답사로
제23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연극! 상상 그 이상의 상상’이란 주제로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밀양아리나에서 펼쳐진다.매년 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축제이니만큼 올해도 도내 극단뿐 아니라 전국에서 연극인들이 다양한 공연을 준비했다.먼저 21일 오후 9시 야외 공연장인 성벽극장에서 극단 수의 연극 (구태환 연출)로 축제의 문을 연다. 2020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아픔을 이겨내고 위로를 건네는 따듯한 연극이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손병호 배우가 열연할
역사 속에서 자연과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서로 얽히고설키며 흘러왔습니다. 오늘날 생태관광이란 개념에 지역 문화와 역사가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이유입니다. 여기에 지역 생태계와 문화를 보전하려는 자치단체와 지역민의 노력도 포함할 수 있겠지요. 결국 생태관광은 관광객이 단순히 구경하고 먹고 마시고 떠나는 일이 아니라 지역민과 함께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려고 애쓰는 일이겠습니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경남도민일보가 도내 곳곳을 찾아가 그 조화의 가능성을 찾아보려 합니다. 지난해 2월 환경부는 고성 마동호 습지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