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48) 미륵미륵 대표는 서울 광고회사에 재직할 당시부터 자기 일을 하고 싶었다. 마흔이 되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터를 둘러봤다. 거제도 생각했지만 통영이 따뜻했다. 그는 통영 동호동에 7년 전 자리 잡았다.김 대표는 미륵미륵을 고정관념을 편안하게 재밌게 벗어던지는 곳으로 만들어내고 있었다. 지난 12일 정기휴무라 조용한 미륵미륵에서 김형석 대표의 철학을 들여다봤다. ◇알코올은 없지만 맥주입니다 ‘뻔뻔한 낫(not)맥’ =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무알코올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맥주와 다른 점은 직접
진해 지역민이 꾸미는 '군항문화페스타' 올해 축제를 준비하려 기획단이 꾸려졌다. 충무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는 지난달 31일 진해구 보태가에서 '2023 군항문화페스타 축제기획단, 멘토링&실무학교'를 열었다. 올해 5회째 맞는 '2023 군항문화페스타'는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와 중원로터리 일대에서 열린다. 주민주도로 기획하고 운영한다. 경남 생활문화동호회와 예술인 성과를 선보이는 장이 된다. 축제로 지역이 되살아나고 문화·예술과 가까워지는 일상 축제를 연출 주안점 중 하나로 둔다. 올해 군항문화페스타 주요 프로그램은 '퍼레이드 중
"현장이 복잡해서 짜증이 났지만, 낙화는 정말 예뻤어요.""정말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는 문장을 줄여 이르는 말). 그래도 안 봤으면 후회할 뻔.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순간들."27일 오후 SNS에 올라온 함안 낙화놀이 현장 반응이다. 엄청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로도 행사 현장도 혼잡해 불편했지만, 낙화놀이 자체는 정말 예뻤다는 이야기다. 반면에 함안 현지인들은 이게 대체 무슨 난리인지 어리둥절해하기도 했다. 수십 년째 해오던 전통 행사인데, 갑자기 전국에서 수만 명이 몰려들니 그럴 수밖에 없다. ◇이슬비처럼 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수정마을을 함께 걸으며 지속 가능한 삶터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이 21일 공유공간 수정과에서 열린다. 출판사 히스테리안이 진행하는 공공예술 프로그램 '오픈리서치트립 - 길이 없는 땅'이란 행사다.인공섬이나 공단, 매립지 등처럼 도시 개발을 위해 조성된 땅을 시민들과 걸으며 지속 가능한 삶터에 대해 고찰하자는 취지다. 히스테리안은 전북 군산시 금란도와 경기 시흥시 거북섬, 울산 온산공단에 이어 네 번째로 창원 수정마을을 찾았다. 수정마을도 수정만이 조선소 용지로 개발되며 마을 공동체가 분열된 경험이 있
지난 4일부터 6월 3일까지 한 달 동안 하동에서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립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차를 주제로 한 정부 인증 국제행사라고 합니다. 행사장소인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립니다. 구체적인 건 하동세계차엑스포 누리집(hadongt.co.kr)을 참고하시면 되겠고요. 이렇게 하동은 차엑스포가 열릴 정도로 차밭이 많습니다. 녹차 하면 전남 보성을 먼저 생각하시겠죠. 보성 녹차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시작했다면 하동 차는 통일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선덕여왕(632~647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이다. 이순신은 1545년 음력 3월 8일 태어났다. 양력으로 4월 28일이다. 충남 아산에 있는 이순신 현충사 성역화 작업이 이뤄지고, 4월 28일을 충무공 탄신일로 지정한 게 박정희 정권 때다. 광화문 이순신 동상도 이때 만들어졌다. 종교 조각으로 유명했던 김세중(1928~1986) 조각가의 작품이다. 당시 박 대통령이 세종로 네거리에 일본이 가장 무서워할 인물의 동상을 세우라고 지시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주 웅장하고 위협적인 자세를 하고 있다. 마치 신화나 판타지 영화에 나오는 수호신
경남마산로봇랜드는 가정의달을 맞아 개장 시간 연장,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로봇랜드는 5월 주말과 공휴일에 마감시간을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가정의달 전용 야간 자유이용권을 판매한다. 야간권 금액은 1만 2000원이다. 오후 5시부터 판매해 연령 구분없이 동일 가격으로 적용한다. 현장 매표소에서 살 수 있다. 구매권과 관계없이 어린이날 당일 개장 시간은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오전 9시로 변경한다.여성 마칭밴드 '퀸즈' 공연을 5월 5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한다. 마칭밴드 퀸즈는 어린이날 주간에만 만날 수 있다. 로봇랜드 대표 로
창선교는 남해군을 구성하는 두 큰 섬, 창선도와 남해도를 잇는다. 다리 아래는 지족해협이다. 다른 이름은 '손도해협', 섬 사이에 있는 좁은 바다라는 뜻이다. 경상도 말로 좁다는 뜻인 '솔다'에서 유래했다. 말 그대로 좁은 물길이어서 물살이 빠르다. 이 바다에서는 예로부터 빠른 물살을 이용해 고기를 잡는 죽방렴(竹防簾)이 유명했다. 브이(V)자 형태로 나무 말뚝을 박고 그물을 걸어 고기를 가둬 잡는 전통어로 도구다. 창선교에 서면 다리 좌우 바다 위로 죽방렴이 듬성듬성 늘어서 독특한 풍경을 이룬다.이번 남파랑길 39코스는 이 창선교
다시, 벚꽃 시절이 왔습니다. 올해 경남 벚꽃은 다음 주 중반에서 주말까지가 절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진해군항제 이야기로 시작해 도내 벚꽃 명소들을 쭉 한 번 모아봤습니다. 벚꽃이 풍성하게 피는 곳들 중심인데요. 어쩌면 벚나무 수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함안 말이산고분군 중간 딱 한 그루 있는 벚나무가 주는 느낌 역시 아주 강렬하거든요. 그러니 이번 기사를 참고삼아 각자 벚꽃 명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진해 벚꽃 이야기 = 25일 오랜만에 진해 군항제가 시작됩니다. 여좌천이니 경화역 같은 곳 굳이 이야기
숙박 예약 이음마당(플랫폼)이 성행하는 와중에 광고 표시 부적절, 과도한 광고료 책정 등 문제가 생기고 있다. 이와 관련된 해결책은 전혀 없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사업자와 이용자 모두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1일 국내외 숙박 예약 플랫폼 6곳을 조사한 내용을 발표했다.◇숙박 예약 앱은 '광고'를 추천한다 =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플랫폼 중 1곳을 제외한 5곳은 광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국외 사업자 3곳은 '광고'라고 한글로 표시했다. 하지만 국내업체 2곳은 광고 영어 약자인 'AD(Advertisemen
경남 여행업계가 올해 국외 여행 등 수요를 상당 부분 회복할 것으로 조심스레 내다보고 있다. 중국발 코로나 확산 등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김해공항을 이용해 국외로 향하는 발길이 거의 끊겼던 2년 전과 비교하면 그나마 여행이나 출장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창원시에 있는 한 여행사 대표는 5일 "아직 여행업이 100% 활성화한 것은 아니지만, 수요가 많이 올라왔다. 코로나19 전과 비교하면 50~60%까지 회복된 듯하다"며 "중국발 코로나가 심해질 것인지 등 여러 변수를 주시하고 있다. 주위 여건에 민감한 여행업이라 안심
'2022 우리고장 역사문화탐방' 이 지난 8일 창원 성지여중을 끝으로 마무리됐다.'우리고장 역사문화탐방'은 경남도민일보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남도교육청이 후원하며 경남은행이 협찬하는 청소년 탐방 프로그램이다. 2013년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해 지금은 도내 전체 중·고교생으로 대상이 확대했다. 특히 우리고장 역사문화탐방은 경남도민일보가 주관하는 대표 청소년 탐방 프로그램으로 올해 열돌을 맞았다.코로나19 여파가 극심했던 지난해에는 현장 탐방과 온라인 탐방을 병행했지만, 올해는 현장 탐방을 중심에 뒀다. 그 동안 탐방에 참여하지
경남 관광지 7곳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명소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들었다.이번에 선정된 도내 관광지는 △김해 가야테마파크 △통영 디피랑 △고성 당항포 △창원 진해 여좌천(벚꽃) △거창 항노화힐링랜드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진주성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3년부터 2년마다 대표 관광지 100선을 발표하고 있다.김해가야테마파크는 김해 중심 분성산 자락에 있다. 가야 문화와 체험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공연, 전시, 체험, 놀이휴식,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통영 디피랑은 국내 최장·최대 규
창원, 사천, 남해, 거창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농촌관광사업체 '으뜸촌'으로 선정됐다.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빗돌배기마을'은 단감수확, 단감파이 만들기, 친환경 벼 수확체험 등을 주요 행사로 운영한다. 이 마을은 100년을 이어온 단감나무 과수원과 주남저수지, 김해평야를 끼고 있다. 빗돌배기는 비석으로 쓰이던 돌이 많아 붙여진 이름이다. 사천시 곤명면 '다슬기초량마을'은 다슬기와 민물고기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주요 체험 행사는 수제 도라지 정과, 고추장, 샌드위치 만들기 등이다. 다슬기와 민물고기 잡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제14회 거제도국제펭귄수영축제가 다음 달 10일 거제시 덕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앞서 2004년 시작한 이 행사는 그동안 1월에 선보였지만 올해는 12월로 앞당겨 개최한다.올해 축제에서는 겨울 바다 수영대회(40m 왕복)를 비롯해 '10마리 황금 광어를 잡아라' 행사가 펼쳐진다. 또 부대 행사로 방문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백사장 보물찾기, 백사장 줄다리기,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떡메치기 등이 진행된다.수영대회에 참가하려면 다음 달 5일까지 누리집(geojekukjepenguin.modoo.at)에서 신청하거나
한국산악회 경남지부 소속 김민효 대장팀이 지난 3일 네팔 카조리 봉(해발 6151m) 남서릉 경로로 정상에 오른 가운데 이번 등정은 세계에서 2번째가 아닌 7번째로 확인됐다. ▶7일 자 9면 보도한국산악회가 네팔등산협회에 확인한 결과 2002년 개방된 카조리 봉은 그해 영국, 프랑스 등반팀이 남서릉 경로로 등정했고, 이후 총 5차례 등정 기록이 있었다. 동벽 경로는 2013년 러시아-우크라이나 등반팀이 첫 등정을 한 이후 등정 기록이 없었다.세계 2번째 등정으로 잘못 알려진 것은 등반팀이 동벽과 남서릉 등정 기록을 착각하면서 생긴
마산국화축제를 기념하는 공연이 열릴 예정이었던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합포구 마산해양신도시 보도교 인근 3.15해양누리공원 공연장에는 이태원 참사로 문화공연을 모두 취소한다는 펼침막이 걸려있고 무대는 텅 비어 있다./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마산국화축제가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해양신도시, 3.15해양누리공원, 마산원도심(창동·오동동), 돝섬 등에서 열린다.축제를 3일 앞둔 26일 마산해양신도시에 설치되어 있는 국화들이 쾌청한 가을하늘 아래 서서히 피기 시작하고 있다./김구연 기자
낚시·캠핑·해양레저 동향을 살피며 다양한 제품을 만나보는 자리가 창원에 마련됐다.창원시와 경남도 (사)한국낚시협회가 주최하고 창원컨벤션센터·㈜광륭·한국조구산업 경영자협회가 주관하는 '2022 경남 낚시·캠핑·해양레저 박람회'가 7~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경남은 낚시어선언 시장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크다. 낚시 인구도 많고 풍부한 해양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박람회는 이러한 환경적 요인을 바탕으로 지역 레저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했다.박람회는 낚시관과 해양레저관으로 나눠 운영한다. 62개사가 참여해 294개 부스를 꾸렸
공공승마장을 운영하며 학생 승마체험을 지원하는 등 승마 인구 저변 확대에 노력을 기울여온 남해군이 '유소년 승마단' 창단에 나선다.남해군은 전문적인 승마교육을 받고 싶은 초·중학생의 꿈을 지원하고 승마산업 저변확대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유소년 승마단 창단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이번 선정으로 남해군은 승마단 창단에 필요한 마필·마장구·승마용품 등 구입과 교육 훈련비, 대회참가비 등 승마단 창단에 필요한 비용 80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이에 남해군은 유소년 승마단 창단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재 남해군에는 기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