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봉황동은 요즈음 김해를 대표하는 젊은 거리다. 정확하게는 도로이름으로 봉황대길, 봉황대안길과 그 주변 주택가에 작고 아기자기한 카페나 공방, 문화예술공간들이 밀집해 있다. 지금처럼 거리가 예쁘게 꾸며지기 전에는 점집들이 몰려 있어 '신의 거리'라고도 불렸다. 그 이전에는 김해에서 장유로 가는 유일한 도로인 '장유가도'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은 '봉리단길'이라고도 불리지만, 정식 명칭도 아니고 공간 주인들이 딱히 선호하는 이름도 아니니 그냥 봉황대길 정도로 하면 좋겠다.봉황동은 법정동 이름인데, 행정동으로는 회현동이다. 봉황동
경남도가 섬주민과 함께 만드는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대상지를 오는 21일까지 공모한다.'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은 주민 주도의 섬 마을 공동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섬을 만드는 섬 재생 사업이다.도는 도 자체사업으로 올해부터 해마다 2개 섬을 선정하고, 3년간 최대 30억 원(도비 50%,시군비 50%)을 투입해 섬주민의 피부에 닿을 수 있는 소득증대, 환경개선, 일자리창출 등 주민이 주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도는 8월 서류, 현장평가를 거쳐 9월 초 사업 대상지를 선정, 발표한다.박정준 경남도 서부권개발국
진주시 망경동은 남강을 직접 끼고 있는 오랜 주택가다. 망경동이란 이름은 근처에 있는 망경산(지금은 망진산)에서 나왔다. 이 산은 남강을 포함해 사방으로 전망이 좋아 봉수대가 설치된 곳이다. 망경(望京)은 이 봉수대에서 한양 방향을 바라본다는 뜻이 담겨 있다.무엇보다 망경동에는 오래된 골목길이 잘 살아 있다. 이것만으로도 진주에 몇 안 되는 보물 같은 동네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매력 덕분인지 최근에 다양한 공간들이 들어서며 골목에 활기가 돌고 있다.진주유등체험관 근처에 주차하니 낮 12시가 조금 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점
여행은 이제 일상이 됐다. 이를 통해 휴식과 여유를 얻고 안목을 넓히며 사람도 사귄다. 그러나 한편으로 관행 여행에 대한 비판도 높아졌다. 지역에 약탈적이고 자연에 파괴적이라는 것이다. 대안은 생태여행이다. 자연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역을 배려하자는 취지다.그러나 생태여행도 에너지를 써야 하고 지역민을 위하는 데도 한계가 있으며 자연 또한 손상된다. 그래도 관행 여행을 조금이라도 대체할 수 있으면 좋다. 경상남도람사르환경재단과 함께 생태여행지도의 밑바탕을 깔아보는 이유다. 시군별로 중심되는 한 군데를 정하고 함께 둘러볼 현장을 꼽았
경남도는 '경남형 여행업 위기 프로젝트'에 참여할 여행사 신청을 받는다.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본 도내 여행사 623곳에 여행상품 기획비 100만 원을 지원해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경남관광시장을 활성화하려는 것이다.사업 공고일인 12일 기준 폐업했거나 영업정지 처분 중인 업체, 영업정지 처분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희망 업체는 내달 14일까지 여행상품 2건을 기획해 시군 관광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시군별로 창의성·경제성·현실성 등을 심사해 지원 여행사를 결정한다. 선정된 여행사는 누리집, 사
산청 원지는 경호강(남강)이 백마산과 적벽산 자락을 끼고, 양천강과 합류하는 두물머리에 자리 잡은 오랜 교통요충지다. 신안면사무소 소재지로 행정구역상으로는 신안면 하정리지만 주민들은 그냥 '원지(院地)'라고 부른다. 조선시대 역참 제도 중 공무용 숙소인 '원(院)'이 있던 곳이란 뜻이다. 원래도 산청 읍내만큼이나 번화한 곳이지만, 최근 이곳으로 귀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젊고 활기찬 시골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파란 하늘 아래로 펼쳐진 원지 강변에 서니 속이 뻥 뚫리는 듯하다. 이곳은 경호강과 양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다.먼저 양천강
통영 미륵산 등산로 가는 길에 있는 봉평동이 최근 통영 여행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전혁림미술관과 봄날의 책방을 중심으로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주변으로 아기자기하고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들이 속속 생기기 시작했다. 주민들과 등산객이 오가던 봉수로가 어느새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예쁜 거리로 변신했다.봉평동의 옛 지명은 봉수동(烽燧洞), 토박이말로는 봉숫골인데, 봉수가 있는 마을이란 뜻이다. 여기서 봉수는 미륵산에 있는 봉수대를 말한다. 주민들에게는 이 봉숫골이란 이름이 더 친숙하다.통영 봉숫골은 4월이면 벚나무 수백 그루가 꽃망울을
마산로봇랜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한 달 동안 '여러분 덕분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 주간권 기준 이용권 가격은 30일까지 4만 2000원에서 50% 할인된 2만 1000원(어른 기준)으로 할인된다.특히 코로나19 확산에 힘을 쏟아온 병원 종사자, 경찰, 소방공무원과 국가유공자는 60% 할인 혜택을 받아 1만 7000원(어른 기준)에 테마파크를 즐길 수 있다. 테마파크 이용시간은 평일 주간권 오전 10시~오후 7시, 오후권 오후 3~7시까지이다. 주말은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동네가 뜨고 있다.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독립서점, 카페, 식당 등 작지만 개성 있는 공간들이 은근하게 인기다. 개성과 취향을 공유하고픈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 소비 경향이 확대되는 분위기와 결을 같이한다. 유명 관광지와는 다른 소소한 동네 여행의 즐거움을 함께 느껴보자.'경남 동네 여행' 첫 여행지는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이다. 사파동은 품질 좋은 쌀이 많이 난다는 뜻의 '쌀밭들'에서 나온 이름이다. 비음산이 달을 토한다는 뜻의 토월이란 법정동 이름도 멋지다. 최근 비음산 아래로 창원지방 법원과 검찰청까지 이어진 주택
경남도는 웨딩·인생샷 찍기 좋은 17곳을 선정해 발표했다.이번 인생샷 명당 추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으로 잡았던 신혼여행 수요가 국내로 바뀐 여행 흐름에 대응해 연인들 발길을 경남으로 이끌려는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tour.gyeongna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바다와 인생샷 = 통영 달아공원은 섬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 좋다.사천 남일대해수욕장과 코끼리바위는 해변을 따라 은빛 모래밭과 암석이 어우러진 곳이다. 하트 자물쇠 조형물도 있다.거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거창휴게소(고서 방향)를 지나면서부터 매번 마음이 설렙니다. 지형 때문입니다. 양편으로 거대한 공룡 등뼈 같은 산등성이를 지나면 산맥들로 둘러싸인 분지가 나옵니다. 거창군 가조면입니다. 가조면을 지나며 실제로 공룡들이 분지 위를 뛰어다니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가조면을 지나면 곧 거창읍입니다. 위천 변에 주차를 합니다. 위천은 거창을 대표하는 물줄기죠. 덕유산과 기백산에서 시작해 거창 도심을 가로지른 후 황강으로 합류합니다. 그러고는 합천호로 스며들죠. 도심 위천 강변은 훌륭한 산책로네요.◇전통시장에서 군청
여기 멋진 곳이네요. 일해공원. 일해란 이름이 붙기 전에는 '새천년 생명의 숲'이었죠. 생명의 숲이란 거창한 이름이 어울릴 만큼 공원 크기도 크고, 군데군데 아기자기한 조경이 매력적입니다. 그저 한 반나절 아무 생각 없이 나풀나풀 돌아다니기 좋은 곳이네요.◇황강변을 거닐며 = 공원은 황강변에 있습니다. 공원 바로 옆 강변으로 공원보다 지대가 낮게 축구장 몇 개가 나란히 있습니다. 군민체육공원입니다.일해공원과 군민체육공원은 전체적으로 하나로 봐도 상관없겠습니다. 체육공원 가장자리로 강변을 따라 산책로가 제법 깁니다. 잔디도 많고 전체
통영·김해·하동·산청·합천에서 머물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한 달살이 여행 '경남별곡'이 시작된다.체험·체류형 개별자유여행으로 바뀐 여행 흐름에 맞춰 경남도가 발굴한 사업인 경남별곡은 조선시대 송강 정철 선생이 관동팔경을 돌아보며 관동별곡을 지은 것처럼 경남에서 여행을 즐기며 추억을 기록으로 남긴다.도는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한 달살이 공모를 거쳐 지난 2월 통영시, 김해시,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5곳을 선정했다. 경남별곡은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5월 추진된
함양군청은 청사가 아담하고 단정하다. 청사 주변으로 조경을 아주 풍성하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가만히 보니 수백 년 되신 '나무 어르신'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먼저 각각 수령이 350년 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군청 입구 양쪽에 서서 정문 노릇을 하고 있다. 이 두 그루만으로도 군청 건물이 제법 돋보인다. 그 옆으로 400년 된 느티나무가 또 있다.◇군청과 함양초등학교 사이를 거닐며 = 군청 옆으로 함양초등학교가 이어진다. 마치 앞마당을 같이 쓰는 듯 연결이 자연스럽다. 초등학교 앞 정원에 조형물과 조경이 자연스럽다. 다른
경남도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하며 코로나19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어촌해양체험 여행지를 추천했다.어촌체험휴양마을을 찾으면 바지락 캐기, 쏙 잡기 등 갯벌체험을 비롯해 통발, 바다낚시 등을 할 수 있다. 해양낚시공원에서는 낚시를 해서 잡은 고기로 요리도 할 수 있다.◇어촌체험휴양마을 = 통영 욕지면 유동마을은 해안 절경, 일출·일몰이 유명한 곳이다. 출렁다리도 건널 수 있다. 프리다이빙, 해녀체험, 정치망, 선상낚시 체험을 할 수 있다.거제 남부면 다대마을에서 다도해 전경과 더불어 갯벌·개막이·통발·선상낚시 체험을 할 수 있다.
산청군청 앞에 서면 시가지 너머로 솟은 꽃봉산이 보입니다. 산청읍을 가만히 감싸 안은 산이죠. 산청 하면 지리산이지만, 꽃봉산은 뜻밖에 한참 북쪽에 있는 덕유산에서 지맥을 가져옵니다. 봉우리 중 하나에 앙증맞은 정자 하나가 불쑥 솟았는데, 꽃봉산 전망대입니다. 노을이 풍성했던 어느 날 이곳에서 산청 도심과 경호강이 이 도심을 에둘러 흐르는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만에 다시 찾은 산청 읍내는 뭔가 말끔해진 느낌입니다.◇산청시장을 지나며군청과 군청 앞 한마음공원을 거닐자니 문득 운치 있는 소나무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았지만 코로나19로 나들이하기 쉽지 않다. 경남도가 추천한 '비대면 힐링관광 18선'을 활용하면 거리 두기를 하면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힐링관광 18선은 도내 곳곳에 자리 잡은 자연휴양림, 둘레길, 삼림욕장 등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tour. gyeongnam.go.kr)에서 볼 수 있다.◇바다와 함께하는 풍경 =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파도소리길'은 해안 절경을 따라 소나무 숲길을 따라 해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사천 비토섬 캠핑 & 해상캠핑'에서 자연을 감상하며
사천시 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삼천포대교가 한국관광공사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관광공사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 데이터(281만 건)를 통해 약 370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했다. 이어 전문가 선정위원회가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안전, 지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100선을 뽑았다.삼천포대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섬과 섬을 잇는 다리로 낮에는 바다와 산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에 빠지고, 저녁에는 아름답게 빛나는 조명이 검은 바다와 하늘, 도시의 불빛과
코로나19 장기화에 심신도 지친다. 코로나19 감염 걱정 없이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풍광을 즐길 만한 곳은 없을까.경남도는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경남 드라이브 스루 여행 13선'을 발표했다. 이 13곳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 경남지역 대표 드라이브 코스와 숨겨진 명소다.◇창원 창포 해안길 = 섬을 배경으로 이뤄진 내만을 따라 펼쳐진 해안도로를 달리며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진주 진양호 일주도로 = 산길을 따라 돌며 아름다운 진양호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도로다.
사회적기업 하동주민공정여행사 놀루와(대표 조문환)가 운영하는 야간투어 프로그램 '섬진강 평사리 달마중'이 국내 야간관광 100선에 올랐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일 국내 곳곳의 유망한 야간관광 자원과 프로그램을 모아 야간관광 100선을 발표했다.야간관광 100선은 침체된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추진 중인 신규 핵심 사업으로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치안·안정 △지역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했다.야간관광 100선에 오른 '섬진강 평사리 달마중'은 놀루와가 2018년 11월부터 혹한기를 제외한 매월 보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