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마산만날공원 일대가 차 향기로 가득 찰 예정이다.  이날 (사)한국차문화연합회가 제24회 대한민국다향축제를 연다. 

오전 10시 30분 만날공원 경연장에선 전국 차 음식 요리경연대회가 열린다. 차음식운영위원회에서 1차 심사에 통과한 이들이 경연을 벌인다. 본선에 오른 참가자가 시간 내에 차를 주제로 한 요리를 선보인다.

같은 시간 주 무대에선 전국 어린이 차예절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응모자들은 친구 한 명이 왼편에 앉아 있다고 상상하며, 차 예절을 시연하게 된다. 입·퇴장, 복장, 절 모습, 행다례 등을 심사한다.

2019년 열린 대한민국다향축제 '전국 어린이 차예절 경연대회' 현장/경남도민일보DB
2019년 열린 대한민국다향축제 '전국 어린이 차예절 경연대회' 현장/경남도민일보DB

전국 아름다운 찻자리 경연대회도 준비됐다. 정오가 되면 만날공원 잔디밭에서 참가자들이 두 시간 동안 배정된 자리에 앉아 가을을 주제로 들차회를 진행한다. 차시 공모전과 당선작 낭독 행사도 있다. 한국차문화연합회는 지난 두 달 차 문화와 관련된 시 또는 시조 작품을 응모했는데, 그 결과가 이날 현장에서 발표된다.

오후 2시에는 고운 최지원과 공소 선생을 위한 추모 헌다례가 있다. 만날공원은 고운 최지원의 월영대와 공소선생의 묘소와 가까이 있다. 헌다례는 존경할 만한 이에게 차를 올리는 의식인데, 두 선인을 기리며 진행된다.

이어 오후 3시가 되면 야외공연무대에서 박명숙 궁중컬렉션 한복 패션쇼가 진행된다. 독도, 태극기, 무궁화가 새겨진 한복을 마산만을 배경으로 선보인다.

오후 4시부턴 한국다도협회가 '화정안심다례'를 통해 분위기를 차분히 가라앉힐 예정이다. 한국다도협회는 화정안심다례를 "모든 번뇌와 망상에서 벗어나 평화와 안녕 그리고 조화를 이루며 몸을 편안히 하도록 마음을 다스리는 다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꽃차, 전통차 전시 및 음다체험, 현장 접수로 진행하는 다향축전 어린이사생대회, 도자기 전시 및 말차체험, 궁중복식 및 한복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이 행사는 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식품의약품안전처·농촌진흥청·경상남도·창원시가 후원하고, BNK경남은행·경남개발공사·(주)고구려·한국여성언론협회가 협찬한다.  문의 05-222-0222.

 /백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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