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예상 최고 기온 35도 내외 전망
무더위 속 '수해 복구' 난항 이어져
"장시간 작업 피하고 수분 섭취를"

폭염 경보가 발령된 24일 산청 산청읍 정곡리 홍수 피해현장에서 중장비를 이용한 수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구연 기자
폭염 경보가 발령된 24일 산청 산청읍 정곡리 홍수 피해현장에서 중장비를 이용한 수해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산청·합천 등 폭우 피해 현장은 이번 주말 자원봉사자들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야속한 날씨는 찜통더위를 예고하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산청을 비롯한 경남 시군 18곳 전역에 폭염특보를 내렸다. 양산·창원·김해·밀양·함안·창녕·진주·하동·산청·함양·합천·사천에는 폭염경보, 의령·거창·통영·거제·고성·남해에는 폭염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25일 경남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32~35도다. 평년(아침 최저 21~24도, 낮 최고 28~32도)보다 높다. 지역별 낮 예상 기온은 △산청을 비롯한 진주·남해·통영·거창 33도 △창원·합천·의령 34도 △밀양 35도로 관측된다.

주말인 26·27일에도 경남 대부분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나마 폭우 소식은 없지만, 불볕더위로 수해 복구 현장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폭우 이후 이어진 폭염에 피해 주민들과 자치단체 지원 인력, 자원봉사자 등은 더위에 애를 먹고 있다. 특히 산청 일부 마을 주민은 단전·단수까지 겹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폭염 지속으로 피해 현장에 부패 등 위생 문제도 우려된다.

24일 산청군 산청읍 정곡리 홍수 피해현장에서 한 할머니가 물과 토사가 밀려와 잠겨던 집을 힘없는 모습으로 쳐다보고 있다. /김구연 기자
24일 산청군 산청읍 정곡리 홍수 피해현장에서 한 할머니가 물과 토사가 밀려와 잠겨던 집을 힘없는 모습으로 쳐다보고 있다. /김구연 기자

기상청은 장시간 복구 작업을 자제하고 수분 수시 섭취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주말 높은 기온으로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크다”며 “수해 복구 등 야외 작업 때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중반 이후에는 폭염이 계속되거나 폭우 가능성도 있다. 7~9호 태풍이 형성돼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 찬 공기가 충돌하면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 간 상호작용 등 때문에 다음 주 중반 이후 기압계 변동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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