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산청군 산청읍 정곡리 수해 현장에서 중장비가 동원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구연 기자
24일 산청군 산청읍 정곡리 수해 현장에서 중장비가 동원돼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김구연 기자

경남지역 산사태 위기 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에서 '경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산림청은 강우 소강상태가 계속돼 24일 오전 10시 부로 경남과 경기지역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다. 나머지 15개 시도는 '주의' 단계를 유지했다.

산사태 위기경보는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단계로 나뉜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집중호우로 경남과 경기는 아직 토양이 물을 많이 머금고 있어 작은 충격에도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산림청은 '경계' 단계에서 24시간 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한다.

이번 극한호우로 경남에서 정전됐던 8358가구는 복구가 완료됐다.

이동통신 중계기는 97%가 복구를 마쳤다. 24일 중계기 51곳 복구 작업이 진행되며, 25일까지 모든 복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상수도 미공급 지역에는 생수를 전달하거나 급수차 12대 등이 투입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산청을 방문했을 때 축산 농가가 건의했던 사항도 조치가 완료됐다. 산사태로 차량 진입이 불가능해 축사시설 안 폐사 위기였던 소 36마리는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재난 발생 이후 지금까지 감염병 방역은 산청과 합천 등 4개 군에서 1731차례 진행됐고, 응급구호세트 등 구호물품은 4025개가 전달됐다. 재난 심리지원도 1540건이 진행됐다.

24일 소방당국 등 440명과 드론 등 장비 112대가 투입돼 실종자를 찾고 있다. 남은 실종자는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 80대 남성이다. 전날인 23일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수습됐다. 이번 극한호우로 1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황이다.

대피 이후 473가구 710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지원 인력 1502명과 자원봉사 934명이 도내 수해 현장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해양쓰레기는 항포구 등 주민생활 밀접지역에서 우선 수거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24일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 김정호 위원장 등 국회의원 6명과 임상섭 산림청장 등이 산청을 방문한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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