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대책위 공개서한 보내 "4·19 기념일 전 조치" 요구
마산역광장 이은상시비 철거대책위가 2일 정창영 코레일 사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4월 19일 4·19 혁명 기념일 이전까지 이은상 시비를 철거하고 허인수 마산역장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철거대책위는 이날 오전 마산역 광장 이은상 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창영 코레일 사장에게 발송한 편지를 낭독했다.
철거대책위는 "이은상의 문학을 좋아하는 분들의 개인적 취향과 생각은 존중하지만 허인수 마산역장처럼 이은상을 공공의 영역으로 끌어들인다면 이는 해묵은 갈등과 논쟁이 또다시 되풀이될 뿐"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공장소에 시민들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인물을 일방적으로 찬양하는 시비를 세웠으니 당장 철거하라는 요구가 나오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것이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철거대책위는 "이은상 시비를 이대로 둔다면 한국철도공사의 이미지에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며 "이런 황당한 사건으로 지역사회를 소란스럽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준 허인수 마산역장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거대책위 관계자는 "만약 4월 19일까지 시비가 철거되지 않으면 중장비를 동원해 철거하는 등 물리적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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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민 기자
lcm@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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