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민편의 위해 추석 전 개통 바람직"
부산∼김해경전철 개통 시기를 놓고 시와 경전철김해시민대책위 간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9월 추석 전에는 개통하겠다는 김해시와 소음민원과 누수 하자 등 그간 지적된 민원을 보완한 후 개통해야 한다는 김해경전철시민대책위원회 간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김해시와 경전철시민대책위 간의 이 같은 입씨름 공방은 마치 양측 간의 힘겨루기식 자존심 대결 양상으로 번지는 형국이다.
이로 인해 시의 경전철 9월 개통설이 또다시 말로만 그칠지 아니면 실제 현실화될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전철시민대책위원회에 소속된 김해 출신 공윤권 도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민간사업자가 조달한 자본금 중 1800억 원을 높은 이자율의 후순위채를 조달함으로써 거액의 높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런 높은 이자율 자본금 차입이 결과적으로 시민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는 "민간사업자가 어떤 자본을 빌렸건 그것은 업자가 판단할 일이고, 민간업자로서는 가장 유리한 자금을 차입하려고 한 것은 경영의 기본이다. 사업자의 이런 비싼 자본금 차입이 김해시 MRG(최소운영수입보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공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전체 김해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서는 소음문제만 법적 기준치 이내로 줄어들면 늦어도 9월 초나 추석 전까지는 개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 의원은 다시 '김해시의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당부하며'라는 반박자료를 내고, "거액의 시민 세금 투입이 불가피한 사업시행에 대한 협약당사자로서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업자의 입장에서 옹호하는 듯한 발언만 하고 또다시 준비되지 않은 개통날짜를 발표하는 방식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4월과 7월 초, 7월 말 등 준비되지 않은 개통날짜 발표로 시민들에게 신뢰를 잃었고, 엄청난 세금부담과 잦은 고장, 역사 누수, 경전철 소음 등으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음에도 다시 9월 개통 예정을 섣불리 밝힌 것은 신중성을 잃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사업자의 이자비용과 MRG 부담 무관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공 의원은 "실질적으로 사업자의 이자비용이 재정보전과 운임수입에서 지급이 되며, 재정보전 금액이 운임수입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예상한다면 과연 상관이 없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결국 비싼 자본금 차입은 어떤 방법으로든 시민세금과 연관이 있게 돼 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시는 사업자와의 협상에서 최대한 MRG 인하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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