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이용객, 당초 계획의 21%에 불과..민자사업자에 매년 787억 씩 줘야
부산-김해경전철 유료 첫날 이용객이 당초 계획 21%인 3만776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료로 운행한 지난 9일 이후에 비하면 하루 1만명 이상 빠졌다.
특히 김해시가 무료 승차가 끝나 거품이 빠지면 당초(17만6358명) 20%인 3만5271명 내외로 추정한 예상과 비슷하다.
민자사업인 경전철은 승객이 당초 계획대비 76% (13만4032명)에 미달하면 부족분을 부산·김해 양 지자체가 부담(MRG)해야 하므로 관심이 집중돼 있다.
김해시의 경우 건설사업비, 채무상환금 등을 포함해 20년간 한해 평균 787억원을 내야 한다. 부산시는 이보다 적지만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기초단체인 김해시는 한해 가용 예산이 1000억원 가량인데 이 같은 재정적자를 지출하면 다른 사업은 손도 댈 수 없다며 정부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예상 이용객을 너무 높게 잡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경전철 이용객은 무료 기간에는 9일 5만5776명, 10일 4만5344명, 11일 4만4218명, 이후에도 15일까지 4만4000명에서 5만5000명 사이였다.
한편 17일 오후 2시45분께 김해에서 부산으로 가던 경전철이 불암역에서 정차한 뒤 출입문이 닫히지 않아 6분 동안 전 구간 운행중단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요원들이 신속히 복구해 재개됐지만 무인으로 운행될 전철이 잇따라 안전사고를 유발해 불안감을 주고 있다.
앞서 13일 오후 6시30분께 김해 봉황역에서 출발한 경전철 열차 출입문 센서 장애가 발생해 4분 가량 운행중단됐다.
11일 오후 2시 사상역에서도 열차 문이 닫히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또 15일 오전 1시11분께 연지역과 인제대역, 가야대역에 화재경보기가 5분 가량 오작동돼 소방대가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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