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부산 쏠림 현상 나타나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1주일 동안 하루 탑승인원은 3만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시가 경전철운영적자보전금을 앞으로 20년간 매년 700억 원 이상을 메워야 하는 처지가 불가피하다. 또 우려했던 부산 사상 상권 쏠림현상도 현실로 나타났다.
26일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에 따르면 경전철 유료 전환 후 첫 일주일인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승객이용 추이에 대한 분석 결과 총 21만 4724명이 이용, 하루 평균 3만 675명이 탄 것으로 나타났다.
1구간 이용승객은 13만 767명으로 전체 승객의 60.9%였고, 2구간은 8만 3957명으로 39.1%에 그쳐 경전철 이용객 상당수가 1구간을 많이 타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1만 4750명, 8시부터 9시까지 1만 3325명이었다. 퇴근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평균 1만 9893명, 6시부터 7시까지 평균 2만 1776명으로 각각 나타나 출퇴근시간대 경전철을 대거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기준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 평균 승객은 1만여 명이며, 하루 승객 점유율은 3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관내 9개 역 이용 승객은 총 21만 9046명으로 전체 49.2%를 차지했고, 김해시 관내 12개 역에서는 22만 6041명으로 50.8%를 차지해 두 지자체가 비슷하게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승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사상역이 8만 7927명으로 전체에서 40.1%, 대저역이 6만 4261명으로 29.3%를 차지해 이들 두 역 이용객이 전체 이용객의 69.4%를 차지했다. 대형유통 시설이 있는 부산 괘법르네시떼역은 하루 2만 2887명이 이용해 전체 10.5%를 차지해 사상권 상권 활성화 기여를 보여줬다.
반면, 새벽시장이 있는 김해 부원역은 6.4%인 1만 4383명이 이용해 대조를 이뤘다. 이는 부산 사상 상권 쏠림현상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김해지역 버스에서 경전철로 옮겨 탄 승객은 4652명에 불과해 아직은 김해시민의 경전철 환승이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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