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문 인식 센서 장애..승객 200명 환승 불편 겪어

지난 9일 무료 개통한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 5일만에 김해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출입문 인식 장애 고장을 일으켰다.

부산·김해경전철(주)은 지난 13일 오후 5시 30분께 부산 사상역으로 가던 경전철이 김해 봉황역에서 출입문 센서 장애를 일으켜 출발을 못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출입문 고장으로 경전철에 타고 있던 200여 명의 승객이 모두 차에서 내려 다음 열차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고장 난 차량을 봉황역에서 인제대역을 거쳐 김해 삼계차량기지로 옮기는 동안 약 10여 분간 경전철 운행이 지연됐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3일 오후 무료운행중인 김해경전철 박물관역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서 열차를 타고 있다. /김구연 기자

"차량 고장 원인은 봉황역에서 승객들이 문이 열리기 전에 출입문을 미는 바람에 이 압력 때문에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안다"고 김해시 관계자는 밝혔다.

운행사 측은 "고장이 난 경전철은 당시 출입문이 닫혔는데도 무인조정 시스템에는 '문이 열린 상태'로 인식돼 출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운행사 관계자는 "이번 고장은 기계적 고장이 아니라 승객들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인 만큼 승객들이 승하차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오후 2시 20분에는 부산 사상역에서 김해로 출발하려던 경전철이 출입문에 유모차가 부딪치면서 센서 오작동을 일으켜 출발이 지연되기도 했다.

한편, 부산·김해 경전철은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하며, 개통 후 100일간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요원이 탑승해 비상 고장 등에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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