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욱 '도시철도 수요창출 방안' 발표.."버스 준공영제 전환하고 경전철 연계 필요"
개통 전부터 수요예측 뻥튀기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김해경전철의 활로는 없을까.
경남발전연구원 송기욱 박사는 최근 '김해시 도시철도 운영활성화를 위한 수요창출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이에 대한 해답을 모색했다.
앞서 김해경전철은 수요 재검토 결과, 최소운영수익보장(MRG)의 근거가 되는 실시협약상 하루 수요 17만 6358명의 26.9%에 불과(4만 7428명)한 것으로 추산돼 MRG 재정부담이 300억 원으로 예상됐다.
송 박사는 "실질적으로 경전철 이용수요를 창출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나 다른 시도의 경우 새롭고 특별한 방안에만 집중해 실패하거나 준비 과정에서 더 큰 비용이 발생하는 등 실효성 없는 방안이 마련됐다"며 "이미 검증된 대안과 사례들을 종합해 연계성을 확보할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송 박사는 우선 요금정책으로 △광역교통수단이라도 도시철도 이용의 형평성을 고려, 광역환승요금을 애초 500원보다 200원 내린 300원으로 조정하고 △월·주·일 단위 정기권과 특별 정기권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노인요금을 유료화하되 연령별·시간대별로 할인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 △평일 통학시간대, 출·퇴근 시간대 통학·통근 수요를 흡수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계 교통정책으로 △버스 운영체계를 민영제에서 준공영제로 전환해 경제논리보다는 경전철과 연계를 중시하는 노선 조정이 필요하며 △김해터미널(외동차고지) 외에도 외동터미널, 삼계, 동김해 나들목에 환승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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