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사업자 합의…재정 부담 줄이는 관건은 이용 활성화

부산∼김해경전철의 최소운영수익보장률(MRG)이 애초보다 다소 낮아져 부산 김해시의 적자보전부담금이 줄어들 전망이다.

김해시는 사업시행자인 부산김해경전철(주)과 MRG를 애초 협약했던 80%에서 76%로 4%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애초 부산 김해시와 사업시행자는 부산~김해경전철의 MRG를 개통 후 최초 10년은 80%, 11~15년은 78%, 16~20년은 75%로 협약했다. 이번 합의로 각각 76%, 74%, 71%로 조정된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사업 추진 당시에는 하루 이용객이 2011년 기준 17만 6358명으로 예측했으나 최근 두 지자체는 하루 3만 5000명으로 애초 예상의 20%에 불과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해시는 또 이번 MRG 비율 인하와 함께 애초 계획했던 차량 18편성(2량 1편성)도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

부산, 김해 두 도시는 경전철 운행에 대비, MRG 부담을 줄이고자 현재 부산과 김해를 오가는 시내버스 노선을 대체 또는 조정해 버스 이용객을 경전철로 흡수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법인세가 기존 27%에서 20%로 인하되는데다 앞으로 경전철 이용자 증감에 비례해 MRG 비율을 추가로 조정할 수 있어 경전철 이용 활성화가 재정 부담을 줄이는 관건"이라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김해경전철은 오는 7월 개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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