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부산시, 조합측에 제출…장애인 무료혜택, 65세 이상 제외 논란 우려

부산~김해경전철의 요금이 1구간 1200원, 2구간 1400원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김해시와 부산시는 전체 23.9㎞의 경전철 구간을 1구역과 중심구역, 2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나눴다.

요금은 중심구간 통과 여부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양 시는 이런 내용의 요금 안을 부산김해경전철조합(주)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조합 측은 이에 따라 조만간 외부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조합회의를 통해 두 도시가 제출한 경전철 요금 안을 이달 중으로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해와 부산시가 제출한 요금 안을 보면 1구역은 김해지역인 가야대역~인제대역 등 9개 역이며, 중심구역은 김해ㆍ부산지역인 김해대학역~평강역 등 5개 역이다. 또 2구역은 부산지역인 대저역~사상역 등 7개 역으로 분류했다.

김해경전철 /경남도민일보 DB

이 중 중심구역을 완전히 통과하면 2구간 요금을 적용하고, 통과하지 않으면 1구간 요금만 적용한다.

1구역에서 중심구역까지, 또 중심구역에서 2구역까지는 무조건 1구간 요금을 적용한다는 의미다.

김해∼부산 간 역사는 김해구간이 12개이며, 부산구간 9개를 포함 총 21개 역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최대 이슈로 떠오른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해서는 민자사업자에 대한 최소 운영수익 보장(MRG) 등에 따른 재정부담을 고려해 유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우려된다. 반면 장애인 요금은 무료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부산김해경전철조합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양 시가 제시한 요금 안대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전철 개통시기는 현재 준공검사와 영업시운전 중인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오는 7월에는 개통될 예정이라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된 부산김해경전철은 1조 3123억 원(민자 8320억 7000만 원, 정부 4802억 8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정부시범 사업으로 추진됐다.

경전철 사업시행자인 부산김해경전철(주)은 30년 간 운영수익을 챙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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