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 열 두 소리에 하나도 좋지 않다'란 속담이 있습니다. 미운 사람이 하는 짓은 모두가 다 밉다는 뜻이죠. 적자운영 안전문제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해경전철이 하는 행위는 그 속담을 연상케 하기에 딱 알맞습니다.

고무 재질의 말썽 열차 바퀴 좀 볼까요. 쇠바퀴가 아닌 만큼 소음이 생긴대도 그것만큼이야 시끄럽겠는가 하는 안이한 판단이 방음벽 등 소음저감 시설 설치를 소홀시하게 했을 개연성이 짙어 보입니다. 집단거주지역이 철길과 10~15m로 근접한 곳도 있다는 점에서도 소음 불감적 아둔함이 엿보입니다.

소음 측정단위인 데시벨(dB)의 'dB'를 '대(d)수롭잖은 보(B)통 일'쯤으로 봤다면, 동요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 '믿고 따르기 공법'(?)도 소음 거들기에 한몫 한 거나 아닐까 하는 우스운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소음을 소홀시한 옛날이 여태 살아 있는 듯해 우습습니다.

철길에서 100m쯤 떨어진

'기찻길 옆 오막살이'에서

'아기'가 듣는 기찻소리는

약 85dB이라고 한다는데

   
 

10~15m

근접한 거리에서의

소음이야 설명이 필요할까.

/전의홍(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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