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비즈니스센터"…시민단체 "인공갯벌"
마산해양신도시 개발 방향을 놓고 창원시와 시민단체 간 견해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마산해양신도시 건설반대 시민대책위원회는 29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산만에 인공갯벌을 만들어 해양생태공원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뒤이어 창원시 해양개발사업소도 같은 장소에서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처럼 양측 주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이루면서 당분간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창원시의회 송순호(통합진보당, 내서읍) 의원은 "미국 뉴욕시 맨해튼 공원처럼 도심 속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공공투자에 대한 공감대가 필요하다"며 "이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부적절한 개발이라도 막아야 하는데, 매립지보다는 갯벌로 가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송 의원은 "창원시는 매립지에 상업·주택단지를 만들지 않고 복합 비즈니스센터로 가겠다는데 이것이 무엇인지 불명확하다"며 "지금은 두루뭉술하게 친환경 시설물을 많이 넣겠다고 하지만, 그렇게 하면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난개발 유혹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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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기자
cyy@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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