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마산해양도시 사업을 매립지 형태로 하겠다는 뜻을 고수하는 가운데 창원물생명연대회의 등 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이 16일 마산YMCA에서 '마산해양신도시 인공갯벌 조성 모색' 토론회를 열고 '인공갯벌'을 대안으로 내놨다.
이날 시민대책위원회는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예정 위치에 인공갯벌을 만들자는 기존 주장을 설명했다. 신항 개발로 준설토가 나올 수밖에 없다면 택지 조성형 매립이 아니라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는 갯벌을 조성하자는 의견이다.
이찬원 경남대 도시환경공학과 교수는 가포지역을 예로 들며 준설토를 투기하고 10년 이상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생태계가 회복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준설토를 토지조성 매립재로 쓴다는 인식을 바꿔 갯벌조성 자원으로 사용한다면 생태계 구성요소로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재상 인하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는 일본 미카와만 갯벌복원 사례는 마산만과 비슷한 여건이므로 인공갯벌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9년 일본 아이치현이 연안어업진흥회를 설립하고 체계적인 복원사업을 벌여 자연도 보전하고 어업소득도 늘어나는 좋은 결과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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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영 기자
cyy@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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