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민사회단체에서 '범시민'으로 확대
탄핵안 표결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압박
18개 시군 곳곳에서 촛불 켜질 예정
“2030세대 직장인들도 퇴근하고 촛불 집회에 많이 나왔습니다. 우리도 윤석열 퇴진에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탄핵안 주말 불발 이후 촛불집회에 청년과 학생이 더 많아진 것을 보고 희망을 얻었습니다. 대학생도 함께하겠습니다”
“시대가 어려울 때 언제나 문화예술인이 함께했습니다.”
경남지역 탄핵 촛불이 더 커지고, 세진다. 노동·농민·여성·문화예술계 등 범시민으로 확대돼 촛불집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윤석열퇴진경남운동본부는 9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퇴진경남행동’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시민사회단체 단위로 움직였던 조직을 범시민 으로 넓히기 위해서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며 “내란에 동조하고 지금도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행위를 일삼는 국민의힘은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퇴진경남행동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경남 지역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압박하는 투쟁에도 돌입한다. 이들은 국회의원 휴대전화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항의 방문할 계획이다. 각계각층에서 시국선언을 이어가고,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도 벌이겠다고 밝혔다.
촛불은 경남 18개 시군 곳곳에서 이어진다. 창원·진주·거제·김해·양산·밀양·사천에서는 평일에도 매일 촛불 집회가 마련된다. 산청촛불행동은 매주 수요일 오후 진행하고 있는 촛불문화제를 시국대회로 전환해 연다. 각 시군 일정은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경남 탄핵 집회 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은 각 지역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퇴진 거제운동본부는 이날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본회의를 박차고 나가는 영상에 너무나 선명히 보이는 서일준(국민의힘·거제) 국회의원 모습에 기가 찼다”며 “정치인 서일준의 정치적 생명을 쥔 사람들은 윤석열·한동훈·추경호 같은 범죄자들이 아니라 거제시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 사무실 앞에는 ‘내란 공범 국민의힘 해체하라, 국민의힘 명복을 빕니다’ ‘양심사망 내란 동조 국짐 물러나라’고 적힌 근조화환이 세워졌다.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진주비상행동(가칭)’은 이날 진주YMCA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야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을 알렸다. 그동안 진주지역에서 윤 대통령 퇴진 활동을 주도적으로 해 왔던 ‘윤석열퇴진 진주시민모임’은 탄핵 활동을 강화하고 시민 참여율을 높이고자 새 조직을 구성했다. 이 단체는 앞으로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지역 국회의원인 박대출(진주갑)·강민국(진주을) 국회의원 사무소 항의 방문과 1인 시위 등으로 압박 투쟁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경상국립대 교수 200명도 ‘시국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경상국립대 학생과 교수, 졸업생 등으로 구성된 ‘경상국립대 비상시국회의’는 11일 낮 12시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시국대회를 연다.
‘윤석열정권퇴진 양산비상행동’도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내란 공범’으로 규정했다. 같은 날 민주당 양산시의원들은 시청에서 윤석열 탄핵과 국민의힘 윤영석(양산 갑)·김태호(양산 을) 국회의원 규탄 시위를 펼쳤다. 민주당 양산시의원들은 앞으로 각자 지역구에서 출·퇴근시간 시민을 대상으로 윤석열 탄핵과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 규탄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시민사회부·자치2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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