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권퇴진 양산비상행동, 매일 오후 6시 촛불집회
민주당 양산시의원, 지역구서 출·퇴근시간 1인 시위 전개
탄핵안 표결 불참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 "역사의 심판"
양산지역 시민·사회·노동·환경단체가 참여한 '윤석열정권퇴진 양산비상행동'(이하 양산비상행동)이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주장했다.
양산비상행동은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정을 유린한 국가파괴 내란범 윤석열 탄핵과 더불어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내란 공범'으로 규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진보당·정의당·기본소득당 등 야권 정당도 함께했다.
양산비상행동은 "윤석열 정권 비상계엄 사태를 접하고 충격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이 땅의 젊은 청년들을 무장한 채 국회에 몰아넣고 헌법적 권리와 질서를 짓밟으며 국민을 끔찍한 포고령으로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관리위원회 난입,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적 제거까지 극한을 모의하고 저지르려 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심지어 전쟁조장까지 기도했다니 나라가, 국민 생명이 그야말로 윤석열로 위태롭기 그지없다"고 강조했다.
양산비상행동은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윤영석(양산 갑)·김태호(양산 을) 국회의원을 "더는 양산지역 국회의원이 아니고 내란수괴 윤석열 공범일 뿐"이라고 규탄했다.
양산비상행동은 "김태호 의원이 '탄핵보다 빠른 조기 대선, 답은 벚꽃 대선'이라고 말하며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에 대해 '질서 있는 퇴진이란 이유로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서였다'라고 한 것은 착각"이라며 "더 큰 혼란을 막을 최고의 방법은 지금 당장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체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영석·김태호 의원은 윤석열 내란공범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인지 아니면 지금이라도 탄핵에 앞장서 역사의 단죄를 면할 것인지 결단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양산비상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체포될 때까지 매일 오후 6시 남부동 이마트 후문에서 시국촛불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4일에는 비상시국대회를 열어 내란수괴 윤석열과 공범들을 역사와 정의의 심판대에 세우고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민주당 양산시의원들은 시청에서 윤석열 탄핵과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 규탄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가 무너질 위기에 처한 중대한 역사적 순간에 국민 대표로 최소한 양심과 책임조차 저버린 배신행위"라며 "양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무책임하고 비겁한 행태를 보였다는 사실에 양산시민으로 참담한 분노와 깊은 수치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국민의 절박한 의지를 외면한 배신행위이자 양산시민 이름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직무 유기"라며 "책임을 망각하고 역사적 순간에 등을 돌린 이들은 양산시민과 대한민국 민주주의 앞에서 반드시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며, 그들의 배신은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민주당 양산시의원들은 각자 지역구로 흩어져 출·퇴근시간 시민을 대상으로 윤석열 탄핵과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 규탄 1인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현희 기자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