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광장에 시민 1000여 명 모여
탄핵 반대 국민의힘 규탄도 이어져

평일 탄핵 촛불에도 시민 1000여 명이 모였다.

윤석열퇴진경남행동은 9일 오후 6시 창원시 창원시청광장에서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시민대회를 열었다. 광장에 모인 시민은 각자 가져온 응원봉을 흔들면서 ‘윤석열 체포’, ‘국민의힘 해체’를 외쳤다. 중간 중간 흘러나오는 에스파의 ‘위플래쉬’에 맞춰 춤을 추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이 9일 오후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시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체포'를 외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시민들이 9일 오후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시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체포'를 외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직접 만든 응원봉을 가져 온 대학생 배서진(22·창원 의창구) 씨는 “이 추운 날 시민들이 광장에서 윤석열 퇴진을 외치는 것을 따뜻한 집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나왔다”며 “의창구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종양도 탄핵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지역구를 대표할 국회의원이 표결조차 하지 않을 거라면 그 자리에 왜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남편과 8살 딸을 데리고 온 도시은(40·창원 성산구) 씨는 “비상계엄이라는 게 국민 자유권을 억압하는 무시무시한 일인 건데 그 심각성을 모르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는 것 같다”며 “탄핵 반대 의원 중 경남 지역구 의원이 많은 만큼 경남도민들이 목소리 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9일 오후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시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체포'를 외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시민들이 9일 오후 '내란 수괴 윤석열 탄핵’ 시민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체포'를 외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이날 처음 집회에 참가했다는 김수민(구암중학교 3학년) 양은 “집회라고 하면 막연하게 무거운 분위기를 생각했는데, 아는 노래가 나와서 신기했다”며 “탄핵 될 때까지 계속 집회에 나와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창원광장에는 주최 측 추산 1000여 명이 모였다.

/박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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