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대규모 산업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산업구조가 재편되면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들을 위한 고용 지원 대책 등은 여전히 마련되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25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부로 시행된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지원 등에 관한 법률(이하 산업전환지원법)'에 현장 노동자 목소리가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업종·산업·지역별 논의 구조 보장과 지역·노동·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덫에 빠져 수천만 원을 날릴 뻔한 피해자가 은행 직원과 경찰 도움으로 피해 직전 구제됐다.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전화금융사기 현금 수거책 20대 ㄱ 씨를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경찰은 고객이 전화금융사기를 당하는 것 같다는 은행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은행 직원은 평소 안면이 있는 고객이 목돈 1500만 원을 찾자 어떤 목적으로 돈을 뽑는지 물었고 이 과정에서 전화금융사기를 인지했다.은행으로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곧바로 현금 수거책까지 검거했다. 피해자에
경남지역 노동계가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창원시를 선정했다. 선정을 시작한 2006년부터 지방자치단체가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창원시가 발주한 작업 현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3명이다.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와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경남본부는 25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노동자 3명이 사망한 창원시를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지난해 9월 26일 창원시가 발주한 김해 오수관로 조사 작업 현장에서 조사를 벌이던 20대와 30대 노동자 두 명이 맨홀 6m 아래 바닥에서 숨진 채
[경남도민일보 박신 기자] 국립창원대는 정대운 환경에너지공학전공 교수가 폐 플라스틱 자원화 핵심 원천기술을 이전했다고 23일 밝혔다. 정 교수는 "지역 전략산업 경쟁력 확보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신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가 경남도와 창원시가 마련한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행사에 불참했다. 노동계는 이번 기념식을 ‘노동’이 배제된 행사로 규정하며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경남지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창원국가산단 미래 논의 과정에서 노동이 들러리로 전락했다”고 경남도와 창원시를 비판했다.이들은 지난해 창원시가 구성한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발전협의회’에 노동 전문가가 없었다고 강조했다.경남지부는 “창원국가산단 안에 금속노조 조합원만 1만 명이 넘는다”면서 “20여 명에 달하는 발전협의회 구성원 중 노동에 관련된
국립창원대학교가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위한 외부 강연을 열었다. 전문가들은 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 협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국립창원대는 23일 오후 대학본부 2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성공을 위한 지방 대학의 발전 방향’ 포럼을 열었다. 앞서 국립창원대는 정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기조강연에 나선 김도연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은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서 지역 대학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김 이사장은 “조선·자동차·철강 산업을 언제까지 한국이 주도해나갈 수 없는 환경”이라며 “지금부터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경남도를 겨냥해 급식 환경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2일 경남도가 지난해 진행한 급식실 환기 시설 실태조사 결과를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경남본부 설명을 종합하면 경남도는 지난해 상반기 본청과 서부청사, 거창대학교 급식실 환경시설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는 하반기 설명회를 열어 공개했다. 이에 경남본부는 지난 3월 조사 결과를 문서로 요청했는데, 경남도는 자료 공유를 거부했다.경남도는 공정한 업무수행에 지장을 준다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문서에 설계도면과 공사에 관
세월호 참사는 한국 언론과 정치의 무능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이다. 이 참사는 승객 304명을 구조하지 못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언론의 ‘전원 구조’ 오보부터 단독 경쟁과 받아쓰기 보도 등 참사는 계속됐다. 정치 또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희생자 아픔을 공감하고 갈등을 봉합해야 할 정치인들은 오히려 2차 가해를 부추기고 유가족을 몰아세웠다.그로부터 10년이 흘렀다. 세월호와 함께 가라앉은 한국 언론과 정치는 얼마나 변했을까. 매년 4월 16일이면 반성문 같은 보도와 논평을 내놓지만 무너진 탑을 다시 세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창원시 한 간부 공무원이 근무 시간에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창원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창원시 소속 50대 간부 공무원(5급) ㄱ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ㄱ 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께 창원시 성산구 안민동 한 상가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은 혐의를 받는다.ㄱ 씨가 처음부터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것은 아니다. 경찰은 뺑소니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ㄱ 씨를 붙잡았다. ㄱ 씨는 곧바로 이어진 음주 측정에서 덜미를 잡혔다. 당시 ㄱ 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
범한메카텍(대표이사 김성수)이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지난 17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500만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장애인의 자기주도적인 삶을 지원하고 지역 주민으로서 참여를 지원하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반짝단짝' 사업에 쓰인다. /박신 기자
공사 현장에서 건설 기계 관련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충분한 점검이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대다수다. 노후 기계 점검 강화 등 촘촘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8일 낮 12시 20분께 합천군 율곡면 한 하천 배수로 공사 현장에서 부러진 펌프카 붐(철제 압송관)에 맞은 40대 일용직 노동자가 숨졌다. 연결부위가 파손된 붐이 인근에 있던 노동자를 그대로 덮친 것으로 보인다.현재 사고 현장에는 전면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공사 발주처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다.기상청은 19일 오후 11시 27분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6㎞ 해역(북위34.98도·동경 129.70)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깊이는 19㎞다.흔들림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 진도는 경남과 부산 울산에서 최대 2를 기록했다. 계기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만 느낄 정도의 흔들림이다.오후 11시 45분 기준 경남에서는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14건 접수됐다. 피해 신고는 없었다./박신 기자
국가 차원 진상규명은 대게 과거 국가 폭력 사건이나 사회적 참사를 다룬다. 304명이 목숨을 잃은 세월호 참사도 조사 기구(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 차례 꾸려졌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밝혀진 내용도 있지만, 근본적인 좌초 원인 등 여전히 합의에 이르지 못한 문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책임자 규명과 단죄’에는 끝끝내 닿지 못했다.참사 때마다 피해자만 덩그러니 남는 비극은 낯설지 않다. 세월호 참사 이전에 군경의 민간인 학살,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5.18민주화운동 등이 그
경남지역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조리실 환기 시설 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급식 노동자들이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18일 오후 ‘지자체 급식 환경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개선 토론회’을 열었다.경남본부와 국립창원대학교 환경공학과 김태형 교수팀은 지난 2월 19일~4월 15일 도내 지방자치단체 7곳과 공공기관 1곳 조리실에 대한 환기 성능 평가를 진행했다.두 기관은 △후드(연기 등을 내보내고자 설치된 공기 배출 장치) 설치 여부 △후드 모양·
경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자 16명 가운데 기후 공약을 제시한 이들은 4명에 불과했다.‘기후정치바람’은 18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254명 가운데 기후공약을 제시했던 당선자 64명(25%) 명단을 공개했다.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161명 중 53명(33%), 국민의힘 90명 중 10명(11%), 진보당 1명 중 1명이 기후공약을 제시했다.경남지역에서 기후 공약을 발표한 이들은 4명으로 허성무(더불어민주당·창원 성산) 당선자는 재생에너지청과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약속했다. 최형두(국민의힘·마산합포구) 당선자는 20
합천 한 공사현장에서 타설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부러진 펌프카 붐대에 맞아 사망했다.고용노동부 진주고용노동지청은 18일 낮 12시 20분께 율곡면 배수로 보강 공사 현장에서 중국 국적 40대 일용직 노동자 ㄱ 씨가 사망했다고 밝혔다.ㄱ 씨는 배수로 인근에서 타설 작업을 하던 중 콘크리트 펌프카 붐대(철제 관)가 부러지며 사고를 당했다. 연결부위가 끊어진 붐대는 ㄱ 씨를 그대로 덮친 것으로 보인다. ㄱ 씨는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공사 발주처는 낙동강환경유역청이고 ㄱ 씨는 협력 업체 직원이다. 사고 현장은
지난 밤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 밤 사이 경남에서도 지진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17일 오후 11시 14분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74㎞ 해역(진앙 북위 33.20도·동경 132.40도)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깊이는 39㎞다. 지진 발생 지점에서 경남도청까지 직선 거리는 약 410㎞로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다. 지진 발생 직후 경남에서는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28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양산 13건, 김해 10건, 통영
국립창원대학교가 오는 12월까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이어간다.국립창원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하는 '2024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하루 200명에게 제공된다.학생들에게 저렴한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자 정부가 2000원, 국립창원대생활협동조합이 2000원을 지원했다. 국립창원대는 매학기 시험기간에는 아침밥과 함께 '오백 원의 라면'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국립창원대생활협동조합 관계자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으로 재학생들의 식비 부담이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경남본부 돌봄 노동자들이 17일 경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돌봄근로자기본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교통 실비 지급 △휴식시간 공짜 노동 해결 △지자체 직접 고용 등을 촉구했다./박신 기자
창녕군시설관리공단이 성폭력 피해자를 5년 동안 방치하고 조직적인 2차 가해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1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단의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촉구했다.노동조합 설명을 종합하면 피해자 ㄱ 씨는 2019년 1월 공단에서 발생한 여성 화장실 불법카메라 설치 사건 직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ㄱ 씨가 피해자로 특정되면서다.이후 ㄱ 씨는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며 다른 부서로 전출을 요구했다. 담당 팀장은 대체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거부했고 결국 ㄱ 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