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악관현악단이 올해 창원 진동리 유적, 진해현 관아와 객사유지 일대에서 체험 행사 을 진행한다. 문화재청 신규사업인 2024 생생국가유산 사업으로 진행하는데, 총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5월 11일과 6월 15일, 10월 12일 진행하는 '청동路 따라 생생여행'에선 청동기 시대 사람처럼 꾸미고 선사고취악대와 행진해 볼 수 있다. 또, 숯불에 인두를 달궈 철을 만드는 체험도 준비됐다.'선사 탐험대'는 말 그대로 진동리 유적지를 탐험하는 내용이다. 해설자와 설명과 함께 유적지를 둘러볼 수 있다.
"마을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뭉쳐 동네 문화 공간을 만든 이들이 있다. 지난 12일 경남대 근처 마산합포구 문화남2길 11에 지역문화공동체 '작당'을 연 조민경(45), 김정원(37), 박수진(43), 김고우나(29) 씨다. 이들은 이 공간을 통해 문화예술기획, 문화예술교육, 지역문화실험 등 다양한 시도를 해나갈 예정이다. 지난 12일 작당을 찾아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작당은 조 씨가 나머지 구성원들에게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공통으로 마을 문화가 사라진 것에 안타까움을 품고 있었다. 사람은 혼자서 살
'우리는 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야 할까?'올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 세월호 관련 활동을 살펴보다 문득 든 생각이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사회는 참사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과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함께 해왔다. 그래도 10년이다. 이제는 사람들의 관심도 참사 초기에 비해서 꽤 줄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여전히 바뀐 건 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세월호 참사를 계속 기억해야할까.여기 지금도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려는 지역 예술인이
통영 해녀 역사는 1907년 제주 해녀를 실은 일본 나잠선이 통영 바다에 등장하면서 시작된다. 통영 바다는 해수 움직임이 활발해 바닷 속 생명들이 자라나기 좋은 염류(여러 유기물)를 지녔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 해안 중 가장 일찍 어업이 발달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통영 어장을 눈여겨 본 이유다. 국립민속박물관이 발간한 (2002)에 따르면 통영은 부산과 더불어 초기 일본 어업선의 근거지였다. 이후 제주 해녀의 통영 진출이 이어졌다. 통영에 사는 강옥란(71) 해녀도 18살 때 제주에서 물질을 시작해 28
창원문화재단(대표이사 조영파)이 다음달 5일 어린이날 행사로 을 준비했다. 행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마산 3·15아트센터 분수대 광장과 제2, 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술쇼, 비눗방울쇼, 풍선쇼, 버스킹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이 준비됐고, 석고방향제·도자기팬던트·부채 만들기, 캐리커쳐·페이스페인팅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동시에 창원미술청년작가회 작가 4명의 '우리들 세상 특별전'도 선보인다.벼룩시장(플리마켓)은 창원 도리단길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도계숲마켓' 판매자 24팀, 아이들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이 콘텐츠 기업 창업 활성화로 경남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진흥원은 지역 대학과 다양한 협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5개 대학과 경남콘텐츠산업 인력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대학생 IR(기업설명) 대회와 경남콘텐츠페어를 개최하며 대학 공동관을 운영하는 등 협업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는 더 나아가 기업과 대학, 진흥원 간 협업구조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캡스톤 프로젝트(창의적 종합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우수 학생에게 콘텐츠 기업 현장실습과 해
김종필 사천 극단 장자번덕 대표가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연극 스태프상'을 받았다.'연극 스태프상'은 연극 분야에 전문 제작자의 꿈을 향하는 청년 연극인을 독려하고자 시행된 상이다. 연기를 제외한 제작 분야에 활동하는 연극인 중 활동 계기, 목표, 노력 등을 심의해 3편 이상의 작품을 올린 경험이 있는 34세 이하의 연극 전문 스태프 5명을 최종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는 각 200만 원씩 상금을 받았다.김 대표는 "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와 연극으로서 성장한 것이 이유가 같다"면서 "연극 작업을 해오던 선생님들, 선배, 단원이 베풀
이상용(72) 극단 마산 대표가 제34회 이해랑연극상 특별상을 받았다. 이는 경남 연극인 첫 수상이라 그 의미가 깊다.한국 현대 연극의 선구자 이해랑 선생을 기리고자 1991년에 제정된 이 상은 와 이해랑연극재단 주최로 매년 4월 시상식을 연다. 올해 시상식은 15일이다.이번 연극상 수상자는 박지일(64) 배우다. 이어 원로 연극인에게 주는 특별상을 이 대표가 받게 됐다. 이 대표는 1971년 경남대 재학 중 배덕환·한기환 교수가 '영문과 학생이라면 연극을 해봐야 한다'라는 조언으로 연극을 시작했다. 지역에서 연극을 한다
㈔한국예총 경상남도연합회 창원지회는 제12대 회장 취임식을 27일 오후 6시 30분 창원문화원에서 열었다.이날 김인호(58)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창원의 예술인들을 소통과 화합으로 이끌어 하나되는 창원예총으로 거듭나겠다"라며 "예술인들의 권익신장과 창작환경 개선, 타 시도 예총과 교류 활성화, 창원의 예술교육활성화, 시민들을 찾아가는 예술문화 공연 확대 등 예술인과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도시 창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인호 신임 회장은 창원 파대 음악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카잔국립음악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필하모닉챔버오케스
사천문화재단과 극단 장자번덕은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도비 6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은 공연장과 예술단체 간의 협력으로 공연예술콘텐츠 육성과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연예술생태계 조성하고, 지역민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진행 중이다.극단 장자번덕은 이번 사업을 통해 창작(기획) 공연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 뮤직드라마 '별', 뮤지컬 '굿모닝 샌드백'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바리, 서천 꽃그늘 아래'는 제29회 전국연극제
올해 공연을 위해 선발을 끝낸 배우들에게 갑자기 제작 연기를 통보해 물의를 빚은 경남도립예술단(이하 도립예술단)이 20일 배우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사과와 피해 보상 방안, 변경된 공연 계획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배우들은 여전히 충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도립예술단은 지난해 11월 28일 예술단원 채용 공고를 통해 올해 4월 공연 연극 , 7월 공연 연극 , 11월 공연 연극 에 참여할 예술단원(배우)을 동시에 모집했다. 12월 29일 최종 합격한 배우 20명은 지난 1월 15일까
"누워 있으니 새로운 게 보였어요.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광경, 까치가 날아 다니는 모습. 산책 나온 가족과 커플들 대화에 귀 기울여 보기도 했죠. 원래라면 그냥 스쳐 지나갔을 것들이에요."지난 17일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가로수길 도민의 집 앞 소공원에서 열린 제1회 가로수길 가로눕기 대회 우승자 중 한 명인 송유정(24) 씨의 이야기다. 송 씨의 말처럼 이날 참가자 32명은 조금 색다르게 창원 가로수길을 즐겼다.◇도시를 온전하게 즐기는 방법 = 이날 대회는 청년 문화기획사 뻔한 창원과 함안청년창업가 오브아르, 경남대 동아리연합
경남도와 경남도립예술단(이하 도립예술단)이 올해 공연을 위해 선발을 끝낸 배우들에게 갑자기 제작 연기를 통보해 비난을 사고 있다. 연습과 공연 일정에 맞춰 다른 공연이나 일거리를 포기하거나, 타지에서 새로 거처를 마련한 배우들은 당장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야 했고, 무력감마저 느끼고 있다. 경남도는 도립극단 체제 변화를 위한 것이라고 했지만, 배우들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합격 후 느닷없이 연기 통보 = 도립예술단은 지난해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올해 공연할 , , 세 공연에 참여할
2004년 창단해 15년간 활동을 이어오다 2019년 고령 참가자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진해 극단 '미라클'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홍진 진해기적의도서관 관장과 창원시 진해구 덕산동주민자치회가 만든 '덕산 할범 시니어(senior) 동극단', 진해 극단 '동그라미'가 뭉친 결과다. 여기에 꿈자람사회적협동조합과 진해동부공동육아나눔터도 힘을 보탰다. 지난 6일 이들의 연습 현장을 찾았다.◇호흡과 쉼 배우며 기적 꿈꾼다 = 진해기적의도서관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큰모임방(강당). 극단 미라클 단원들이 열심히 몸을 풀고 있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올해 도내 문화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자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도내 콘텐츠 전략산업 육성·성장 지원 = 김해에 있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입주기업과 도내 콘텐츠 기업을 지원한다. 올해는 콘텐츠 고도화 지원·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직접 지원사업 규모를 확대한다. 콘텐츠 기업 발굴 지원사업부터 다양한 영역과 콘텐츠를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며 콘텐츠 산업을 이끌어갈 선도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마케팅, 수요 맞춤 바우처, 지
이어지는 전시 △키움전 = 내년 3월 31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4갤러리. 055-340-7003.△2023 세라믹창작센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 3월 31일까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5·6갤러리. 055-340-7003.△ = 3월 10일까지 성산아트홀 1~6전시실. 055-268-7900.△ = 4월 21일까지 창원역사민속관 기획전시실 및 로비. 055-714-7646.△ = 4월 3일까지 진해야외공연장
(재)창원문화재단이 올해에도 수요일마다 강연하는 '제44기 수요문화대학'을 준비했다. 수요문화대학은 매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진행되는 중이다. 가계각층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창원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강연을 펼치는 내용이다. 3월 6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6월 12일까지 총 12회차가 마련됐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90분간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수요문화대학에는 노엘라 바이올리니스트·노중훈 여행작가·장석주 문학평론가·장석주 작가 겸 패션힐러·민태기 기계공학자 ·이건명 뮤지컬 배우 등이 강단에 오른다.수강생
창녕 부곡에서 밀양 하남으로 이어지는 국도 변에 평범한 주유소가 있다. 그 주유소에서 몇 발짝 더 가면 가구·카페라는 큰 문구가 적힌 공간이 나온다. 이곳은 전미영(51) 대표가 운영하는 '루지애나'다. 지난해 12월 이곳에 자리 잡은 전 대표는 현재 인생 2막을 펼치고 있다. 전 대표는 20대부터 부산에서 가구를 취급하는 무역회사에서 일했다. 대표이사가 개인 사정으로 회사를 정리하면서 비자발적으로 독립하게 됐다. 10년간 해온 일을 이어가고자 창원시 마산합포구 북마산가구거리에 '루지애나'란 가구점을 냈다. 그렇게 다시 10년 넘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지역 문화예술계는 마르는 예산을 보고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전체 예산은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하지만 2022년 7조 원과 비교하면 올해 예산은 80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문화예술인과 기획자들은 지역 곳곳에 문화예술이 가닿지 못하게 되는 걸 걱정한다. 애초에도 허술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지원 체계였다. 여기에 지원이 점점 나아지기는커녕 줄어든 예산으로 운용하려니 예산 나누기 싸움만 부추기는 꼴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지역 소소한 문화 모임 사라질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