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창원당협 "3000억 절약, 복지정책에"…야구장 포함, 현실성 떨어져
진보신당 창원당원협의회가 통합청사 문제와 관련해 '신축 아닌 리모델링'이 대안이라는 주장을 했다. 구 마산지역과 진해지역 당원들의 의견도 포함된 것이고, 공당에서 공개적으로 '신축 아닌 리모델링' 견해를 밝인 것이어서 향후 지역사회 여론의 향배가 주목된다.
진보신당 창원당원협의회는 1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청사·야구장을 신축 아닌 리모델링하고, 절약한 예산은 복지로 돌리자"는 제안을 했다.
창원당협은 "창원시 자체세입비율은 29.81%로 대도시 평균인 35.90%에 미치지 못하고, 세입증감률은 -0.58%에 그치는 등 재정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통합청사·야구장·상징물 외에도 도시철도·해양신도시·제2 안민터널·창원대로 화단형 중앙분리대·중앙대로 공원화 등 토목사업에 수천억 원 혈세를 쏟아 붓기에는 시 재정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창원시·시민을 향해 몇 가지 제안을 했다. 먼저 "통합청사·야구장은 리모델링해 사용하면 3000억 원에 이르는 막대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며 "절약된 예산은 무상급식·시립유치원·공공주택·도시가스·도심공원 등 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복지정책에 써야한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야구장 신축은 프로야구 9구단 엔씨소프트 유치 전제조건이며 이미 협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창원당협은 또한 "많은 시민이 시청사 유치를 바라는 이유가 각종 민원·허가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구청이 아닌 시청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라며 "구청 권한을 대폭 강화해 마산·진해 주민이 굳이 시청을 찾을 이유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현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는 "소속 시의원 동원으로 갈등을 조장한 것에 대해 지역구민에게 속죄하는 의미에서 이번 총선에 불출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허윤영 도당위원장·여영국 창원당협위원장·김창근 창원 을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창원당협 측은 이날 기자회견 내용을 창원당협 전체 차원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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