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원로 초청 간담회 자리서…원로들도 지역에 따라 의견 엇갈려

창원시 통합청사 해법 찾기를 위한 지역원로 간담회가 이어지고 있는데, 앞서 열린 마산지역에 비해 진해지역 분위기는 다소 차분했다. 마산지역 원로들은 마산 유치를 강조한 반면, 진해지역 원로들은 대안 찾기에 비중을 뒀다.

지난 6일 창원시 진해구청에서 박완수 창원시장이 주재하고 진해지역 원로 20여 명이 참석한 '통합청사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원로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5일 열린 마산지역 원로 간담회 자리는 '통준위 결정에 따르고,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 통합청사는 마산에 와야 한다'는 강경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진해지역 원로들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대안 찾기에 비중을 뒀다.

지난 6일 창원시 진해구청에서 박완수 창원시장과 진해지역 원로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청사 현안 해결을 위한 지역원로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남석형 기자

세 개 지역 경계에 통합청사를 신축하자는 목소리가 자주 나왔고,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분위기였다.

송이한 전 진해시의회 의장은 "경마공원 유치 때 치열한 유치 노력이 있었는데, 모두 만족하는 방법으로 부산·경남 경계 지점에 지은 사례가 있다"며 "통합청사도 봉암다리 건너편에 지으면 세 개 지역 모두 수용할 듯하다"고 제안했다.

옥점득 진해로타리클럽회장도 "봉암다리 지나 현 현대자동차 뒤편이 좋을 듯하다"면서 "정 안 되면 중앙정부에서 결정해 내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방대석 전 진해시의원은 "창·마·진 경계 부분에 지으면 모두 인정할 수 있기에 수월할 듯하다"면서 "인구수 차이가 있기에 주민투표는 무리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경계지역 신축은 통합준비위원회 결정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안이다. 이에 대해 박완수 시장은 "통준위 결정은 세 개 지역 대표들이 합의한 것이기에 존중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대안에 대해 모두 공감한다면 변화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주민투표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는데, 강호건 전 진해시의원은 "의회 표결·주민투표로는 합리적 결정이 안 된다"면서 "새로 짓지 않고 구청사를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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