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청사 안' 여전히 갈등 양상

창원시의회가 2011년 마지막 날 제16회 임시회를 열고 2012년 세입·세출안을 통과시켰다. 박완수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준예산 편성 걱정을 덜게 됐다.

지난 12월 31일 유원석(한나라당, 태백·경화·병암·석동) 부의장과 재석 의원들은 올해 본예산과 기금운용안 2개 안건만을 표결하고 폐회했다. 예산안은 재석의원 34명 중 찬성 29, 반대 3, 기권 2로 원안 가결됐다.

이날 임시회는 창원지역과 진해지역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또 김이수 의장이 건강 문제로 불참해 유원석 부의장이 의사봉을 잡았다.

창원지역 의원들과 일부 진해지역 의원들은, 마산지역 의원들이 제출한 통합청사 결정 촉구안을 상정해 부결시키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본예산이라도 통과시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마산지역 의원들은 지난 12월 30일 오후 김이수 의장이 직권으로 임시회를 소집하자 크게 반발했다. 마산지역 시민단체도 김 의장 비판에 나섰다.

그러나 31일 마산지역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시민단체도 자제 분위기로 돌아섰다.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관계자는 "김 의장이 혼자서 그런 일을 했다고 생각하기 어려워 모종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며 "일단 오늘은 연말이라 자중한 다음 좀 더 알아보고 단죄와 분리운동을 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 임시회는 오는 10일 이후 열릴 예정이다. '통합 창원시 청사 소재지 조기확정 촉구 결의안'과 '통합 창원시를 옛 3개 시로 분리 촉구 건의안' 등 29개 안건이 여전히 계류된 채 2011년 의사일정이 끝나 아직 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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