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장은 병원에, 마산지역의원들 불참…29개 안건 여전히 계류

창원시의회가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세입·세출안을 통과시켰다.

마산지역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김의수 의장은 개회 20분 전인 오후 1시 40분 아프다며 구급차로 파티마 병원으로 실려갔다. 유원석(한나라당, 태백.경화.병암.석동) 부의장은 내년 본 예산과 기금운용안 2개 안건만을 일사천리로 가결하고 폐회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통합 창원시 청사 소재지 조기확정 촉구 결의안’과 ‘통합 창원시를 옛 3개 시(창원, 마산, 진해)로 분리 촉구 건의안’ 등 29개 안건이 여전히 계류된 채 2011년 의사일정이 끝났다.

31일 오후 재개된 창원시의회 임시회가 마산지역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김구연 기자

회의가 끝나자 준예산 걱정을 덜게 된 박완수 시장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의결에 참석한 의원들과 연말 인사를 나눴다.

창원지역 의원들과 일부 진해지역 의원들은, 마산지역 의원들이 제출한 통합청사 결정 촉구안을 상정해 부결시키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면서도, 본예산이라도 통과시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본회를 보이콧한 마산지역 의원들은 김이수 의장을 강력히 성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행부가 제출한 2102년도 세입·세출안은 재석의원 34명 중 찬성 29, 반대 3, 기권 2로 원안 가결됐다. 이에 따라 2012년 예산은 2조 5062억 원에서 130억 정도 삭감된 2조 4932억 3753만 원으로 정해졌다.

한편, 다음 임시회는 2012년 1월 10일 이후 열릴 예정이다.

31일 오후 재개된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 의사 진행은 맡은 유원석 부의장이 회의진행에 앞서 의회 파행을 사과 하며 시민들에게 절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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