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육대 넓은 터, 대형사업마다 군침

창원시가 각종 대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사유지는 엄청난 돈 때문에 엄두 내기 힘든 부분이 있는 등 사용할 만한 땅은 한정돼 있다.

이 때문에 특정 터가 여러 대형사업에 중복해 후보지로 올라있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진해 옛 육군대학 터·창원병원 옆 공한지 등은 여러 대형사업에서 군침 흘리고 있다.

창원시가 추진 중인 대형사업 가운데는 '빅3 사업'으로 잘 알려진 통합청사·새야구장·통합상징물 외에 산업사박물관 등이 있다.

이를 토대로 살펴보면, 통합청사 후보지인 마산종합운동장·창원 39사단 터·진해 옛 육군대학 터는 모두 다른 사업 후보지에 함께 올라있고, 창원병원 옆 공한지도 중복 후보지다.

통합청사 후보지 가운데 특히 진해 옛 육군대학 터는 각종 사업 후보지로 가장 인기 좋다. 새야구장·통합상징물 후보지에도 모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는 여러 대형사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면적 때문이다.

진해 옛 육군대학 터 면적은 28만 1025㎡(8만 5010평)에 이른다. 청사 법적 허용 면적 2만 2319㎡(6751평), 야구장 계획 면적 5만 5800㎡(1만 6879평) 등을 고려하면 면적 상으로는 '빅3 사업'을 모두 수용하고도 남을 정도로 넓다.

   
 

이 때문에 '빅3 사업'뿐만 아니라 '대학 유치지' '자연생태공간' 활용에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창원병원 옆 공한지 역시 주목받는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소 상으로 성산구 외동 산 27번지 일원인데, 6만㎡(1만 8150평)가량 활용공간이 나온다. 이 때문에 산업사박물관·새야구장 후보지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산업사박물관은 국비 등 모두 1000억 원가량 들어가는 사업으로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거쳐 201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특히 산업사박물관은 복수 후보 없이 사실상 창원병원 옆 공한지를 염두에 두고 추진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창원시의회에서는 "1000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인데 이미 입지를 결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 밖에 통합청사 후보지인 마산종합운동장·창원 39사단 터 역시 다른 사업 후보지에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산종합운동장은 새야구장 후보지, 창원39사단 터는 통합상징물 후보지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워낙 민감한 문제인 통합청사 소재지 결정 이전에 이들 통합청사 후보지가 다른 대형사업에 우선해 사용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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