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대책위 "주민 이해 기간 필요" 시에 요청

10일 오전 마산시 내서읍 3개동 분동반대 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이 내서읍사무소 앞에서 분동을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주민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유은상 기자 yes@idomin.com
마산내서 분동반대 대책위가 분동추진을 최소 6개월 유예해 줄 것을 시에 요구했다.

내서 원주민들이 주축이 된 내서 3개동 분동반대 대책위원회는 10일 오전 마산 내서읍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서읍민의 80% 이상이 출장소 설치와 3개동 분동에 따른 관심과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면서 "꼭 분동을 해야할 사정이 있다면 최소 6개월 정도 유예기간을 두고 추진해보자"고 마산시에 제안했다.

대책위는 회견에서 "100여년 내서읍의 운명을 마감하는 내서 3개동 분동건은 시가 각본대로 끌고가거나 불도저식으로 찬성쪽으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면서 "시가 자연마을주민 기득권을 운운하며 자연마을과 아파트주민들이 잘 어우러져 생활하고 있는 내서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마산시는 내서지역의 분동 찬반을 논의하는 여러 단체와 개인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분동안을 다뤄야 한다"면서 "읍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바탕으로한 참여속에 찬성이나 반대의 어느 다수쪽으로 여론조사 결론이 나더라도 읍민들의 갈등과 불화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립적이고 공정한 행정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마산시는 분동찬반을 묻는 주민여론조사를 지역주민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 당초 1500가구전화설문조사에서 2만 3000여가구 전세대 전화조사를 통해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전문기관을 통해 내서읍 전세대 전화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첨부해 이달 안으로 행자부에 분동승인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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