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시가 내서 출장소 설치 및 분동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표본조사 방식이 아닌 2만3000여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전화조사하기로 했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내서읍 2만3218가구 전체를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해 분동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질문문항은 주민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귀하께서는 내서 출장소 설치와 내서읍을 3개동으로 분할하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로 정했으며 이 질문으로 찬반여부를 가름하고 덧붙여 설문대상자의 나이를 물어 20대 미만이 답한 경우 찬반의견 조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설문은 우선 전체가구를 대상으로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한 뒤 미응답가구에는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의견을 청취하게 된다.

시는 조사대상의 50% 이상이 유효한 응답에 참여하고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분동에 찬성하면 이를 덧붙여 행자부에 분동승인신청을 한 뒤 조례개정안 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앞서 시의회는 의원간담회에서 내서분동안 처리에 협조한다는 의견을 모은 바 있어 주민의견조사결과가 찬성으로 가닥이 잡히면 내서읍은 오는 7월 1일자로 출장소가 설치되고 호계·중리·삼계의 3개 동으로 분동되는 것이 확실시 된다.

시 관계자는 "당초 1500명 수준에서 여론조사를 계획했다가 주민들의 요구를 대폭 수렴해 전체가구로 확대했다"면서 "향후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결정인 만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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