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는 요즘 통증환자에겐 더 없는 고통의 날들이다. 그 중 오십견을 앓는 환자에겐 지금처럼 습한 날씨의 밤은 더욱 그러하다.오십견은 50대에 주로 많이 발병하는 어깨 통증이라 하여 붙여진 병명이긴 하나 복잡한 현대사회에선 책상에 오래 앉아 지내는 학생 직장인에게도 흔하게 발병하는 예가 많다. 의학의 발달과 건강상태의 호전, 웰빙의 영향으로 70대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관절운동 장애와 바늘로 찌르듯이 아픈 통증 오십...
‘페이비 추천-이 사람이 궁금하다’ 인터뷰 요청을 하자 수화기 너머로 매우 큰 웃음소리가 한동안 들려온다. 본인에게는 실례겠지만 ‘호탕하다’는 표현이 어울릴 법하다. 이 웃음의 의미가 뭔지 몰라 우물쭈물하자 좀 진정(?)한 듯 “아, 죄송합니다”라고 한다. 그렇게 약속 정하고 대면하게 된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윤미(34) 사무국장은 그에 대한 설명부터 했다. &...
‘진실과 열정’. 박완수(57·새누리당) 창원시장이 늘 가슴에 새기는 말이다. 그는 올 연말엔 경남도지사 도전을 생각하고 있고, 먼 훗날 공직을 떠나서는 맘껏 해보지 못했던 취미생활과 봉사활동 계획도 갖고 있다.인구 110만, 예산 규모 2조 5000억 원, 지역 내 총생산량(GRDP) 28조 원.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으로 '110만 메가시티'라는 한 배에 몸을 실은 지 2년을 맞았다. 통합 창원시는 그동안 국내외 시정평가...
한 아이가 지도 한 장을 들고 뛴다. 그 뒤를 깃발을 든 아이, 과제수행지를 든 아이가 바짝 뒤따른다. 얼굴 가득 웃음이다. 수백 명의 아이들 소리가 진주성 포루에서 서장대로, 촉석루로, 영남포정사로 왁자지껄했다. 지켜보는 사람들이 덩달아 유쾌해진다. 아이들 활기찬 기운이 진주성을 깨웠다.지난 7월 14일 국립진주박물관 마당은 축제 분위기였다. 여느 때의 한가롭고 고적한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공원 산책을 나선 어른들은 깜짝...
그는 동피랑을 말하고 싶어했다. 동피랑을 부정적으로 말했다. 안지영(33) 씨는 통영 그림 마을 동피랑을 “답답하지요”라고 말하는 사람이다.“동피랑, 솔직히 볼 게 뭐가 있나”라고 말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즐길 거리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다.“동피랑을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문화예술의 언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다.동피...
운전자가 창을 내린다. 창밖으로 길게 나온 손끝에는 방금 불을 붙인 담배가 있다. 손이 차 안팎을 들락거릴 때마다 운전석은 연기로 가득 찬다.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차 안에 가득 찬 연기를 밖으로 밀어낸다. 바로 밑으로 던진 꽁초를 뒷바퀴가 지나갈 때까지 한참 걸린다. 멀리 눈이 닿는 곳에 있는 차들도 별로 움직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뒤쪽 정체는 더 오래 이어질 듯하다.정체 구간에서 차들은 잠시 평등해진다. 덩치가 크든 ...
안수정 씨는 대학에서 응용생물학과(곤충 전공)를 전공했다. 결혼 후 육아에만 전념하다가 2005년부터 생태교육 강사로 활동하면서 네이버 블로그(lovessym.blog.me)에 식물과 곤충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했다.그해 말 네이버 카페 ‘곤충나라 식물나라(http://cafe.naver.com/lovessym)’를 개설해, 현재 약 6만 건의 포스팅을 했고 회원 수는 10050명이다. 2012년 네이버 대...
출근길. 건물에 들어서면 늘 익숙한 클래식 음악이 울려 퍼진다. 출근길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멋진 세레모니다. 경비실 아저씨 중 한 분이 음악을 무척 좋아하시는 분이라, 이런 혜택을 입는다. 특히 전날 과음이라도 했을라치면 아침에 다가오는 음악 소리가 더 정겹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다. 귓전으로 흘려듣는 정도를 벗어나면 클래식이 주는 중압감 때문에 대번에 싫증을 내고 만다.몇 달 전 음악공부를 하는 딸에게서 문자가 왔다. &l...
“요즘 블로그 운영 제대로 안 하고 있거든요. 파워블로거 인터뷰 대상이 아니지 싶은데….” “7월호에 인터뷰했던 김천령님이 그러시던데요 뭐. 블로그는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거라고. 그냥 지금까지 활동하신 거 편하게 한 번 정리해 주시면 되지 싶은데요.”지난 10일 오후 4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 강당에서 블로그 ‘허은미가 만난 아이들(htt...
한지 등(燈)만을 고집한다. 다올공방의 서승준(43) 씨와 김임섭(51) 씨는 천으로 만들고 거기에 화학염료로 채색을 하는 요즘의 등을 보며 그건 등이 아니란다. 직선보다는 곡선의 아름다움과 닥종이로 만든 한지에 천연안료로 채색을 할 때만이 한국 고유의 등, 그 분위기와 정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이 만든 등은 의령의병제, 무주반딧불이축제, 진주중앙유등시장….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다올공방은 진주...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도내 소속 선수는 과연 몇 명이나 될까?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경남 선수단은 임원 4명, 선수 13명 등 총 17명이다.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경남 소속의 선수는 5개 종목에 13명이다.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실제 ‘우생순’ 드라마를 썼던 주인공이기도 한 문경하(경남개발공사)는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특히 여자 대표팀은 ‘2012런던...
기자는 최근 카메라를 새로 구비하고, 각종 장비들을 업그레이드했다. 성능이 기대되지만 좀체 사진을 찍을 일이 없었다. 그러다 마침 기회가 생겼다. 지난 12일 저녁 6시 30분 창원 풀만호텔 아모리스B홀에서는 동아시아 해양회의 장관 만찬이 열렸다. 이번 회의에 참가했던 이들이 다시 한 자리에 모였다. 조정제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만찬사와 목 마레스 캄보디아 장관의 건배사가 이어지고, 만찬 시간이 이어졌다.바다를 주제로 향기, ...
요즘 유방암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최근 본인이 이끄는 수술팀이 지역 내에서 유방암 수술 100례를 넘다보니 외래진료 방문환자들이 유방암 검진에 대한 상담을 많이 요청하고 있다. 유방암은 미국이나 유럽 여성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며 한국 여성에서도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생활양식이 서구화 되면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외국과 달리 30-40대 청․중년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유방암
한낮의 햇볕이 부담스럽다. 어른들이야 강렬한 햇살을 피해 잠시 그늘에 몸을 숨기고 땀이 나면 쉰다지만 아이들이야 어찌 그러한가. 지치는 줄도 모르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아무리 강한 햇볕이 내리쬐어도 두려워하는 법이 없다.바깥 외출이 머뭇거려진다면 실내로 눈을 돌려보자. 창원에 체험도 하고 놀 수도 있는, 어른들은 잠시 쉴 수 있는 체험관 3곳을 소개한다.창원역사민속관 창원의 집과 이웃해 있는 역사민속관(의창구 창이대로 397번...
바오밥 나무는 거대한 애드벌룬 같다. 어딘가 공기구멍이 있어 그곳으로 공기를 불어 넣는다. 그러면 불쑥불쑥 가지가 커지면서 나무가 거대한 덩치로 부풀어 오르는 것이다. 나무 둥치를 쓰다듬어 본다. 플라스틱처럼 매끈하고 단단하다. 1000년의 세월을 닳고 닳아 생긴 이 굳은살. 그 단단함 속에 왠지 태고의 속살을 숨기고 있을 것만 같다. 바오밥 나무를 가만히 안는다.다시 문명으로오카방고 델타를 떠나는 아침. 폴러들이 모닥불에 물...
일흔이 된 미국인의 한국 사랑은 특별했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의 생활상과 풍경을 더 사랑하는 그는 두산중공업 기술고문으로 있는 백발의 조셉 코스토스이다. 그는 자신이 발견한 한국의 이미지를 사진에 담아 디지털 이미지를 강조한 작품으로 만들어 4권의 사진첩을 내고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알리고 있다. 그의 눈에 비춰진, 그의 프레임에 담긴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한국의 매력은 ‘친절’입니다. 업무 ...
9대 경남도의회가 2년간의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7월 후반기로 내딛는 가운데 공영윤 도의원은 새누리당 원내교섭단체 대표를 맡으며 다시 주요한 위치에 서게 됐다.진주 출신 재선 도의원인 공 의원은 지난 2년간 건설소방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도내에서 벌어진 굵직굵직한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 이 과정에서 야권 무소속 도지사였던 김두관 지사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언론에 집중 조명되곤 했다.그러나 지난 논쟁과 토론과정을 살...
그는 활달한 사람이다. 말투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술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이야기하는 걸 즐긴다. 점잔 빼는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다. 한정식이나 일식집보단 마산 통술집을 더 좋아한다. 맥주잔에 얼음을 채워 소주를 붓고 홍초를 약간 섞은 ‘홍초소주’를 직접 제조해 마신다.경남도의회 김오영(58·새누리당) 의장 이야기다. 도의회 의장은 도지사와 함께 경남을 대표하는 위상을 갖는다. 각종 의전...
요즘 유방암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최근 본인이 이끄는 수술팀이 지역 내에서 유방암 수술 100례를 넘다보니 외래진료 방문환자들이 유방암 검진에 대한 상담을 많이 요청하고 있다.유방암은 미국이나 유럽 여성에서는 가장 흔한 암이며 한국 여성에서도 최근 경제성장과 함께 생활양식이 서구화 되면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외국과 달리 30-40대 청․중년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유방암의 위험성이 높...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생활이 윤택해짐에 따라 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어깨질환으로 고통 받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 오십견이라고 생각하고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낫는다 생각하고 견디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어깨 관절 부위 손상으로 생기는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어깨힘줄파열)이나 석회(돌)성건염 등이 원인이라면 통증이 갈수록 심해지고 어깨에 심각한 후유증까지 남길 수 있다.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