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상 김해시의원 탄핵 반대 집회 참석해 발언
이미애 김해시의원은 "김해 빨갱이 많아" 주장도

국민의힘 소속 경남 지방의원들을 중심으로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옹호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급기야 서울서부지법 난입 폭력 사태마저 두둔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유상 김해시의원은 19일 창원시청광장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어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많은 청년이 모였다”며 “청년이 나라를 위해서 일어난 것이 잘못된 것인가”라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근처에서 시위를 벌이던 윤 대통령 지지자 일부는 이날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법원 유리창을 깨는 등 난입해 시설을 파손했다.

김유상(왼쪽), 이미애 김해시의원이 19일 창원시청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김유상(왼쪽), 이미애 김해시의원이 19일 창원시청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김 시의원은 “청년이 피가 끓다 보니까 불미스러운 일이 조금 있었다”면서도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경찰에게 당했던 치욕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폭력이 정당화될 수 없지만 청년이 들끓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김 시의원과 함께 무대에 오른 이미애 김해시의원은 “김해는 빨갱이들이 많다”, “의정활동 하기가 상당히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나라를 구하려다 이렇게 됐다”며 “나라 구한 것도 죄가 되느냐”고 옹호했다.

창원시청광장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는 두 번째다. 11일 첫 집회 때도 모습을 비췄던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들은 이날도 참석해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 현장에서 확인된 국민의힘 소속 지방의원은 백태현·이재두·정쌍학·진상락·조영명·김순택·윤준영·권원만 경남도의원, 구점득·김미나·김영록·성보빈·손태화·이천수 창원시의원, 김유상·이미애 김해시의원 등 16명이다.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원들이 19일 창원시청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국민의힘 소속 경남도의원들이 19일 창원시청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정쌍학 경남도의원 등 경남도의원 8명은 민주당 공세에 열을 올렸다. 대표로 발언한 정 도의원은 “지금 한마디로 무법천지 그 자체”라며 “탄핵을 위한 탄핵으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급기야는 대통령까지 탄핵(소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안중에 없고 오로지 민주당 이재명 대표 한 사람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한 불법과 편법이 판을 친다”며 12.3 내란 사태 원인을 민주당에 떠넘겼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미나 창원시의원도 “윤 대통령은 국민 선택을 받은 지도자로 헌법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탄핵 중독병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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