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진보당 의원 지역주민 채취 녹조
김완섭 후보자에게 따라보이며 해결 촉구
김 후보자 "보고 보다 심각, 더 챙기겠다"
정혜경(진보당·비례) 국회의원이 지난 22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게 창원 주남저수지에서 채취한 ‘녹조’를 전달하고, 이 문제 해결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주남저수지는 2021년 환경부가 국가생태관광지로 지정해 전국 곳곳 국민 수만 명이 찾아오는 곳인데 지금 녹조 문제가 심각하다. 창원 주민께서 후보자에게 주남저수지 녹조를 꼭 전달해줬으면 한다고 보내오셨다”며 후보자에게 찐득한 녹조가 가한 주남저수지 물을 컵에 담아 전달했다.
정 의원은 녹조를 담은 컵을 전하면서 김 후보자에게 “녹조를 보니 더 심각함이 느껴지지 않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이에 “그렇다”며 “나아졌다고 알고 있었는데 의원님이 주신 걸 보니 앞으로 더 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지난달 12일 환경부가 검증했을 때 모든 검사지점에서 조류독소가 나오지 않았다고 했지만 이 조사는 문제가 많다”면서 “녹조 발생이 소강상태로 들어가는 9월 하순 10월에 조사를 했고, 조사 위치도 낙동강 권역을 아예 빠졌다”고 짚었다. 이어 “검사 객관성이 의심되는데 재검사가 필요하다. 재조사 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후보자는 “조류 독소 관련 시민 불안이 크다. 없다고 들었는데 잘 안 됐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짚어보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환경단체는 녹조 문제 본질적 해결 방법은 4대 강 보 수문을 열어 강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낙동강을 젖줄로 삼고 있는 국민은 ‘4대 강 보수문을 열어라, 낙동강을 흐르게 하라’고 요구한다. 김완섭 후보자도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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