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현역 의원 총선 성적표]

16명 중 10명 21대 이어 당선
'3선 이상' 중진만 8명에 달해
국회·당 요직 진출 경쟁 '눈길'
'친윤' 윤한홍 의원 "역할할 것"

22대 총선 결과 경남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 생존율은 62.5%로 나타났다. 16명 중 10명만 생환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민홍철(김해 갑) △김정호(김해 을) 의원 2명이다. 국민의힘 소속은 △박대출(진주 갑) △윤영석(양산 갑)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정점식(통영고성) △최형두(창원 마산합포) △강민국(진주 을) △서일준(거제) 의원 8명이다.

이번에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된 이들은 △민주당 허성무(창원 성산) △국민의힘 김종양(창원 의창) △이종욱(창원 진해) △서천호(사천·남해·하동) △박상웅(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자다.

김두관(민주당·양산 을) 의원은 당 요청에 따라 선거구를 옮긴 김태호 의원과 전직 경남도지사 간 대결에서 낙선했다. 조해진(국민의힘·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도 선거구를 옮겨 도전한 김해 을에서 김정호 의원에게 져 쓴잔을 마셨다. 김영선(국민의힘·창원 의창)·이달곤(국민의힘·창원 진해) 의원은 당 공천을 받지 못했고, 하영제(무소속·사천남해하동) 의원은 불출마했다.

전체 16명 중 3선 이상이 8명이다. 4선 민홍철·박대출·윤영석·김태호, 3선 김정호·윤한홍·정점식 의원 그리고 18·19대에 이어 8년 만에 3선이 돼 국회로 복귀하는 산청·함양·거창·합천 신성범 전 의원이다. 재선 이상을 더하면 11명이 국회의원 유경험자다.

경남에 중진 의원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당과 국회에서 중요 직책을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4선은 국회부의장을 노릴 수 있는 선수다. ‘영남권 민주당 최초 4선’을 달성한 민홍철 의원, 당 험지로 여겨지는 양산 을에서 민주당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을 물리치고 정치력을 보여 준 김태호 의원에 눈길이 간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적이 있고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낸 윤영석 의원, 당 정책위 의장을 지낸 박대출 의원도 더 큰 꿈을 꿀 기반을 마련했다.

 

국회의원 배지. /연합뉴스
국회의원 배지. /연합뉴스

3선은 국회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다. 당 대표나 원내 지도부 등 요직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 넓게는 전문성에 따라 내각 참여도 요청받을 수 있다. ‘친윤석열계’ 윤한홍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당을 수습하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앞장서겠다. 국회 정상화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역할이 있다면 마다치 않겠다”며 다방면에 정치력을 발휘할 의지를 드러냈다.

재선 의원도 상임위 간사를 맡아 의정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 5월 30일 22대 임기 시작 후 각 당 원내 지도부와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 각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을지 정하는 ‘원 구성 협상’이 이뤄진다. 3선 의원들은 협상에 간여해 상임위 이동과 위원장직 도전에 정치력을 쏟게 된다. 재선 의원들도 자신이 원하는 상임위에서 간사에 도전할 물밑 작업을 벌일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생환에 성공한 당선자 절반 이상인 36명이 경남을 비롯한 영남지역 의원들이다. 경남 10명, 부산 7명, 울산 3명, 대구 7명, 경북 9명이다. 수도권 생환 현역은 9명뿐이다. 서울 4명(권영세·조정훈·조은희·배현진), 인천 2명(윤상현·배준영), 경기 3명(안철수·송석준·김성원) 등이다. 강원에서는 현역 6명이 모두 생환했고, 충남 2명(성일종·장동혁), 충북 3명(이종배·엄태영·박덕흠)도 국회에 다시 입성한다.

거대 양당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용혜인·국민의미래 김예지 의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도 당선해 22대 국회에서 활동한다.

/김두천 기자

#총선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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