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준 거제 당선자 '참일꾼' 내세워 읍면동별 세부 공약 제시
정점식 통영고성 당선자도 '3선 큰 힘으로 지역 발전' 내세워
지역민, 이들 당선자 앞으로 4년 간 약속 이행 여부 확인해야
총선이 끝났다. 이젠 약속을 지킬 시간이다. 경남 당선자들 가운데 특히 서일준(국민의힘) 거제 의원과 정점식(국민의힘) 통영시·고성군 의원은 총선 기간 지역 의제·정책에 집중했다. 여기 지역민들은 이들의 실천 여부를 앞으로 4년간 지켜봐야 할 책임을 안고 있다.
서일준 거제 당선자는 '참일꾼'을 선거 구호로 내세운 바 있다. 그는 우선 남해안 관광시대를 조성하겠다며 교통 관련 공약에 심혈을 기울였다. 남부내륙철도를 차질 없이 조기에 준공하는 것과 더불어 가덕신공항까지 연장 추진 의지도 거듭 나타냈다. 또한 거가대로 통행료를 고속도로 수준인 2000원 내외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자는 조선업 지원에서도 여러 약속을 했다. 구체적으로는 △LNG(액화천연가스)선 화물창 국산화 기술 연구 지원 △저탄소 선박 기술, 운행 선반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제품화 기술 연구·개발(R&D) 지원 △조선소 해운업 진출 지원 △가칭 조선인력 안정화 기금 조성 △조선업 재직자 희망공제 사업 확대(200만 원→800만 원) 등이다.
서 당선자는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노동자들과 함께하고, 노동자 일자리를 끝까지 지켜내겠다"며 "떠나간 노동자들이 다시 거제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 당선자는 '가칭 김영삼 컨벤션센터 건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거제 확대', '거제형 기회발전특구 유치' 등도 약속했다. 서 당선자는 읍·면·동별 공약도 세세히 제시했는데, 그 수가 260여 개에 이른다. 서 당선자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이룰 수 없다"며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행하는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점식 통영·고성 당선자도 이번 선거에서 중앙이 아닌 지역 공약 중심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갔다. 선거 구호도 '3선 큰 힘으로 통영·고성 발전 앞당기겠습니다'였다.
정 당선자는 특히 관광 기반 조성에 많은 공약을 내놓았다. '한산대첩교 조기 착공',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통영케이블카 착공' 등이다. 그는 고성지역 맞춤형 공약으로는 '귀향타운 공모 유치', '첨단 농업 육성과 스마트팜 조성' 등을 내세웠다. 이 밖에 '늘봄학교 전면 시행과 단계적 무료화', '지역 의료 격차 해소 특별법 제정', '군 종합안전센터 설립', '농촌 체험 주택 도입'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정 당선자는 선거 기간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한 설명보다는 나열식 제시 수준에 머물렀다. 정 당선자는 "과분한 지지와 성원에 어긋남이 없도록 통영·고성지역 가치를 높이고 주민 버팀목이 되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남석형 기자
#총선 #경남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