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사 궐기대회...100여 명 참석
경남지역 의사들이 또 거리로 나와 정부가 추진 중인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 페기를 요구했다.
경상남도의사회는 22일 오후 7시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정우상가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의사들은 의대 정원을 한꺼번에 2000명 늘리는 건 무모한 정책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필수 의료의 대폭적인 수가 인상과 과도한 형사소송을 줄여주는 의료사고 특례법 없이는 아무리 의사가 늘어난들 필수 의료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의대 증원은 도리어 필수의료와 지방 의료체계 붕괴를 촉진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또 다가오는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의사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근 경상남도의사회장은 “그동안 우리는 지난 4년간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에 의해 의료인 면허취소강화법, 수술실 CCTV법, 비급여 보고법 등 수많은 악법이 시행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에는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원점에서 다시 논의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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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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