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서 궐기대회
윤석열 정부 규탄 정책 철회 요구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하는 경남지역 의사들이 집단 행동에 나섰다.
경상남도의사회는 15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도내 의사 70여 명이 함께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이날 의대 증원 확대가 국내 의료 체계 근간을 흔드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또 의료접근성, 연간 의료이용건수, 의료기관수, 병상수, 진료대기시간 등 거의 모든 보건의료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최상위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의사 수를 늘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성근 경남의사회 회장은 "응급실 뺑뺑이, 필수의료진 부족, 지역의사 부족 등은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10년 뒤에 해결할 일은 절대 아니다"라면서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지원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시장을 왜곡하고 있는 저수가와 과도한 민·형사 소송 때문"이라고 말했다.
필수의료가 살아나려면 병원 적자를 보존하는 수가 구조 개선과 과도한 형사소송을 줄이는 의료사고특례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폈다.
최 회장은 "경상남도 의사회 전 회원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필수의료패키지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 하기를 요구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및 전공의, 학생들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의사회 회원들은 국민의힘 정당 탈당계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탈당자수는 밝히지 않았다. 각 시도의사회는 오는 17일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침을 논의할 방침이다.
/최석환 기자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